삼다도(三多島)인 제주와 삼다도(三多都)인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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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39 |
2013-11-16 21:10: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삼다도라 제주에는 돌멩이도 많은데/ 
/돌 뿌리에 걷어채는 사랑은 없다 드 냐/
/달빛이 새어드는 연자방아 간/
/밤새워 들려오는 콧노래가 구성지다/ 
/응 ~콧노래가 구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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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제주도(濟州道)를 상징(象徵)하는 삼다도소식(三多島消息)이라는 노래 말이다. 섬(島)중의왕도(王島)라는 삼다도(三多島)는 제주도를 말한다. 만약 시,군(市郡)중의 왕도(王都)로 삼다도(三多都)(?)가 있다면 어느 도시(都市)일까? 아마도 성남(城南)일 것 같다. 
 
이는 필자(筆者)의 생각이다. 필자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시정을 책임지고 감시하는 선출직들의 행태가 의심스러워서 이런 생각을 한다. 삼다도(三多島)인 제주도에는 바람과 여자 그리고 돌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삼다도라고 한단다. 그리고 제주에는 인심이 좋아 도둑과 대문이 없단다. 그래서 제주도를 부러워하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삼다도(三多都)라고 생각되는 성남에는 무엇들이 많아서 삼다(三多)의 도시(都市)라는 생각을 하게하나? 
 
첫째는 돈(錢)이 많은 도시(都市)라서 그렇다. 둘째는 행사(行事)가 많은 도시(都市)라서 그렇다. 셋째는 책임보다는 이기(利己)가 판을 치는 철면피(鐵面皮)들이 많은 도시(都市)라서 그렇다. 이런 생각이 필자만의 생각일까? 
 
이런 생각을 갖다보니 제주(濟州)와 성남(城南)과는 너무나 대조적일 것 같다. 왕도(王都)와 왕도(王(島)의 차이 말이다. 제주도에는 삼다(三多)를 상징하는 삼다도소식이라는 노래까지도 있다. 그러나 성남은 상징의 노래가 없다. 
 
노래는 고사하고 최근에는 지역에 어울리지 않는 전우가(戰友歌)가 이따금 들릴 뿐이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 으 로 앞으로”(후략)이런 노래 속에 종북척결이라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그래서 혼란(混亂) 스럽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삼다도소식이라는 노래는 옛날부터 불렀던 노래다. 황금심이라는 가수가 불렀던 옛날노래지만 지금도 많은 이들이 즐겨 부르고 있다. 특히 외지에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누구나 한번 씩은 불러보는 노래다. 그래서 그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어찌 돌과 여자 그리고 바람(風)만 많을 손가? 제주에는 인심 또한 좋아서 도둑과 대문이 없다고 하니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가? 제주도는 세월(歲月)은 멀지만 시간(時間)은 가까운 곳이다. 그래서 제주도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지상의 낙원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른다. 인심 좋고 도둑 없고 또 대문이 없다니 이 얼마나 살고 싶은 부러운 곳인가? 
 
이렇다 보니 성남에서 있었던 제명(除名)이나 고소(告訴)나 고발(告發)이나 가처분(假處分)신청(申請)같은 막가는 언동이나 추태(醜態)들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제주도 주민들이나 선출직들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尊重)하고, 양보(讓步)하고, 이해(理解)할 것 같다. 그리고 화합(和合)과 대화(對話)를 할 것 같다. 그래서 서로 간에 삿대질이나 모두가 네 탓으로 떠넘기는 회견이나 또 한입으로 두말하는 일구이언(一口二言)과 또 존경이니 사랑이니 방청객(傍聽客)이니 언론인(言論人)등등 속보이는 립 서비스들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시정잡배(市井雜輩)들이나 할법한 언행의 공직자도 없을 것 같다. 또 공직자들과 선출직들은 항상 지역과 주민을 먼저 생각해 혈세(血稅)를 내 돈같이 절약해 아낄 것 같다. 그래서 풍광 좋은 곳으로 연수(硏修)(?)간 의원들이 발렌 타인 21년산을 먹고 춤추는 모습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이런 모습들은 감히 상상도 못 할 것 같다. 
 
그리고 제주도의 선출직들은 연수의뜻이 무엇인지도 잘 알 것 같다. 그래서 연수에 불참하거나 또는 관광으로 생각하는 선출직들도 없을 것 같다. 또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쇠사슬로 본회의장문을 얽어매는 일도 없을 것 같다. 또 공직자가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추태를 부리지도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공천했던 당으로부터 제명(除名)당하는 수모(受侮)도 격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감투광의 선출직들도 없을 것 같다. 
 
또 있다. 또 감투는 좋아하고 책임은 외면과 모르쇠로 일관하는 나쁜 선출직들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이런 당사자들의 뻔뻔하고 치사한 모습들은 성남같이 뭍에 있는 남의 동네 이야기가 될 듯싶다. 이렇듯 순수하고 소박하며 인심 좋은 제주도를 부러워하는 글을 쓰다 보니 필자가 어린 시절에 살았던 고향이 생각난다. 이렇게 인심과 풍광 좋기로 이름난 삼다도까지는 이곳 성남 땅에서는 몇 리 나 될까? 자못 궁금하다. 10리,100리 아니면1,000리? 필자는 오늘 이글을 쓰다 보니 초등학교시절에 불렀던 윤석중 작사의 고향땅이라는 동요(童謠)가 필자를 동요(動搖)시킨다. 
 
그래서 옮겨본다. 필자의 고향이 제주도는 아니다. 그러나 시골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고향이라는 말만 나오면 달려가고 싶은 생각이 날 때가 많다. 이런 생각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아니면 타향살이를 하는 모든 이들도 같은 생각일까?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몇 소절만 옮겨본다. 삼다도(三多都)인 성남에서 사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특히 모란시장개만 보이는 짝퉁기자들이나 책임을 모르는 뻔뻔한 선출직들은 성남같이 좋은 곳이 없을 것이다. 
 
/고향땅이 여기서 몇 리 나 되나/ 
/푸른 하늘 끝 다 은/ 저기가 거긴가/ 
/아카시아 흰 꽃이/바람에 날리면/ 
/고향에도/지금쯤/ 뻐꾹새 울 겠 네/ 
/고개 넘어~ 또. 고개/아득한 고향/
/저녁마다 놀지는/ 저기가/ 거긴가.=(후략)
 
그렇다. 저기가 고향인 거긴가? 내가 살던 고향 말이다. 논두렁과 밭두렁의 이슬을 제치며 소꼴을 베던 고향의 흙냄새가 맡고 싶다. 또 소 풀(草)을 뜯기던 산모퉁이의 왕(王)소나무가 눈에 선하다. 고향 떠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어린 시절에 살았던 고향이 여기서 몇 리나 될까? 맹인(盲人)가수이용복은 어린 시절을 못 잊게 하는 이런 노래를 불렀다. 
 
/진달래 먹고/물장구치며/다람쥐 쫒던/어린 시절/(후략)
 
이 노래는 어린 시절이라는 노래로 고향을 못 잊게 하는 노래다. 고향은 누구나 낮 익어 편안한 곳이다. 그래서 고향노래가 고향 떠 난이들을 묶어놓는다. 그런데 삼다도(三多都)인 성남을 그리는 노래는 없다. 노래뿐만 아니다. 그 흔한 향우회도 없다. 전국 어디를 가도 영. 호남이나 경기 충청향우회의 간판들은 볼 수 있다. 
 
이런 향우회 들 중에는 각 시,군별 또는 읍, 면의 향우회 간판까지도 볼 수 있다. 성남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보니 많이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성남향우회라는 간판은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다. 다른 지역의 향우회는 성남에서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성남향우회는 타 지역에서는 볼 수가 없는 지역이 성남이다. 그런데 선출직들의 말은 다르다. 성남이 고향(?)이란다. 
 
100만 인구 성남인데 고향이 성남인 사람들은 없단 말인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노랫말처럼 푸념을 해본다.
 
/삼다도라/성남에는/행사들이 많은데/행~사들을 치르자니/혈세~가 많이 드~ 네/응~응/돈들~을 많이~쓰 네/ 
 
/행사가~많다보니/선출직들은~좋은데/시민~들은~냉(冷)냉(冷)하네/응~이네~들의 행사 일세/성남은 썩어 가~네.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 성남의 지도자들에게 부탁한다. 진정으로 성남을 아끼고 사랑하며 시민들을 존경한다면 혈세를 아껴 쓰고 낭비(浪費)를 감시하라. 그리고 투명하고 솔직한 언행을 해라. 또 행사는 중복되거나 시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행사는 하지 마라. 
 
특히 예술행사는 혈세 먹는 하마라는 행사에서 탈피하라. 예술행사는 시민들로부터 감동을 사지 못하면 혈세만 낭비하는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다. 지금 예총이나 문화재단에서 하고 있는 행사가 과연 시민들에게 뭘 주고 있는지를 곰곰이 따져보기 바란다. 내실없는 행사는 혈세만 낭비할 뿐이다. 그리고 투명치 못한 행사는 편만 가르고 오해나 불화의 골속에서 혈세만 낭비하는 것이다. 그래서 혈세가 지출되는 행사는 내실과 투명이 생명이다. 또 의회와 집행부는 혈세의 씀씀이를 잘 감시하고 집행하라. 그리고 시중에 돌아다니는 여론에 귀를 기울여라. 이는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시, 의정에 악해가 되는 여론들이다. 
 
특히 시, 의정은 오기나 감정으로 하면 안 된 다. 지도자의 발언이나 질문이나 답변은 책임을 져야 한다. 누리는 권한(權限)이나 요구하는 발언만큼 책임(責任)도 저야 한다. 과연 그런지 묻고 싶다.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의원들로서 지금까지 성남에서 치러진 각종 문화행사나 체육행사의 내실이나 또 예산의 씀씀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시의원들이 고액연봉으로 호화생활(豪華生活)을 하다 보니 세금에 허덕이는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가? 성남은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던 도시가 아닌가? 고액연봉을 받는 선출직들이나 공직자들은 고액연봉만큼 자신에 대한 반성과 언행을 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명심해라. 누리는 권한만큼 책임도 져야함을. 권력은 놓는 그 순간부터 역사는 말한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다.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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