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성남충청향우회는 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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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39 |
2013-11-10 20:14: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재 성남충청향우회는 해체하고 다시 조직하든가 아니면 순수한 친목단체로 변신하라. 그 이유는 향우회라는 명칭이 잘못돼서다. 잘못 된 명칭으로 타 지역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면 안 된다. 그것은 죄가 된다. 그게 아니라면 무식한 사람들의 모임이거나  과장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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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鄕友)란 고향(故鄕)이 같은 친구(親舊)를 말하고,고향은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다. 그런데 지금의 충청향우회는 아니다. 가령 충남의 아산시나 충북의 충주시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은 향우가 아니다. 
 
또 대전광역시나 충남의 논산시가 고향인 사람도 향우가 아니다. 그런데 향우라는 명칭과는 달리 충청향우회에는 가입할 수가 있다. 정확히 아산이나 청주시, 음성이나 서산 대전이나 논산이 고향인 사람은 향우가 아니다. 
 
이제는 뜻을 정확히 알고 부르자. 김입(金笠)이 개나리보침지고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며 팔도유람(八道遊覽)하든시절에도 이런 이름은 없었다. 당시는 더 명확했다. 
 
지금의 명칭은 성남이 생성하던 70년 대 초 인심은 사납고 사람은 귀하다보니 충청도라는 충자(忠字)나 전라도라는 전자(全字)경상도라는 경자(慶字)만 들어도 반가웠던 시절에 부쳐진 이름이다. 이제는 충자나 전자나 경자만으로 향우로 인정하면 안 된다. 
 
정확히 말 하면 충북과 충남은 고향이 아니듯 지자체 명이 다르면 고향이 아니다. 구태 정치인들의 립 서비스에 이제는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 모임 명칭이 제대로 지어진 데는 경기도민회와 강원도민회 그리고 이북5도민회뿐이다. 도민회라는 이름은 말이 된다. 충남도민회 충북도민회라면 이에 토(吐)를 달수가 없다. 
 
그런데 향우회는 아니다. 그리고 해체 이유가 또 있다. 향우회장을 선출하는 작금의 행태도 이유가 된다. 작금의 행태는 타 지역 사람들로부터 비아냥을 받으며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회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무식한 짓이다. 그리고 향우회라는 명칭대로 향우를 배려하는 화합의 진정성도 없다. 보기에 따라서는 향우회라는 울타리로 자기 사업을 보호하거나 자기이익을 챙기려는 모양새로 비쳐 질수도 있다. 
 
제대로 된 향우회라면 선배나 회원들의 지적이나 충고를 받아드려 참고하고 고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감정적으로 받아드리거나 시정잡배들이나 하는 막장언행을 한다면 이게 무슨 향우인가? 그리고 자기조직의 간판하나도 못 챙기는 조직이라면 이는 성남에서 존재할 가치가 없다. 
 
간판은 조직의 생명과 가치를 알리는 존재의 표시이다. 그런 간판도 챙기지 못하면서 감투만 쓰려면 안 된다. 친목단체는 크고 작고를 떠나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 하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어느 지역이든 향우회를 돈벌이나 사업의 보호막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또 회장은 명예나 감투로 생각해서도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조직이 투명하지 않고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만다. 그러면 발전이 없다. 특히 충청향우회를 태동시켰던 선배들은 이런 추한 모습은 없었다. 서로 양보하고 밀어주는 청풍명월의 양반정신으로 지금의 향우회를 키워왔다. 그런데 후배들은 그런 모습은 오간데 없고 들리는 말들은 어불성설(語不成說)뿐이다. 
 
그래서 이유를 들어보기 위해 회장 후보로 등록한 손국배 정기엽 그리고 실무자인 정해천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아니면 내일 연락한다며 회피를 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지상을 통해 본인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다. 
 
본인도 한때는 향우회에 관심을 갖고 동참했던 사람으로 지금도 관심은 멈추지 않고 있다. 그래서 관심의 소리를 전하는 것이니 오해 없기 바란다. 
 
친목이나 화합은 나를 낮추고 사욕을 버렸을 때 되는 것이다. 지금 충청향우회 회원 중에는 향우회의 이름을 안고 다니며 이런 저런 행위를 수 십 년 동안 해오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조직의 화합을 위해 나타나지 안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가 회장이 돼도 조직에 해를 주는 사람들은 정리를 해야 한다. 친목단체는 상대가 거꾸러져야 내가 일어서는 정치판이 아니다. 그런데 작금의 행태는 이전투구를 일삼는 정치판을 방불케 한다. 그래서 이럴 바에는 해체 돼야한다. 
 
어느 친목단체나 진정으로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이라면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잡심(雜心)을 가진 사람들이 있으면 안 된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서로가 상부상조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이는 미풍이다. 그런데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면 곤란하다. 
 
지금 시중에 떠도는 선거여론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다는 말이 파다하다. 개인적으로는 사실이 아닌 유언비어(流言蜚語)이길 바란다. 그러나 유언비어라도 병원 사업을 하는 손 후보나 운수사업을 하는 정 후보에게 유익 할 것이 없다. 그래서 걱정의 소리를 하는 것이다. 
 
지금 성남에 충청지방 사람들이 몇 명이나 사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니 두 후보와 정치인들은 착각을 버렸으면 한다. 상명하복(上命下服)이 생명인 공조직도 항명과 이탈이 생기고 자식도 부모 말을 안 듣는 세상이다.
 
그런데 자기 밥 먹고 사는 향우회원들이 회장 말을 듣겠는가? 선거는 각자가 알아서 한다. 정치인들은 착각하지 말라. 
 
두 후보에게 권유한다. 진심으로 사욕(私慾)없이 향우회의 발전이나 향우간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출마했다면 뜻은 고맙다. 그러나 분열 없는 향우회를 위해 사퇴하는 것은 어떤가? 아니면 단일화로 추대를 하면 어떤가? 두 후보들은 지역에서 추앙받고 있는 인물들이 아닌가? 그렇다면 주위사람들로부터 비난받지 말기 바란다. 
 
전국에는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중소도시에는 향우들끼리의 친목을 다지는 모임들이 많다. 이는 애향심이 투철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임의단체들이다. 그래서 법적으로 보호나 제재를 받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선거 때 만 되면 이런 저런 소리가 나고 표를 먹고 사는 사람들로부터 립 서비스나 추파를 받고 있다. 그렇다보니 향우회가 하나의 세력화된 조직이 되고 회장은 하나의 감투로 유지행세를 한다. 
 
그래서 향우들의 순수한 친목도모의 정관이나 규약은 퇴색된다. 그리고 회장은 하나의 감투요 명예요 자기사업의 방패막이로 변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성남은 어떤가? 각자가 판단하기 바란다. 성남은 타 지역과는 달리 지역감정이 심한 지역이다. 그래서 향우회들이 활성화 되고 있고 때로는 정치세력과 야합 하는 경우도 있어 말들이 많다. 어느 정치인은 지역감정은 망국병이라고 했다. 그래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향우회는 바람직하지가 못하다. 
 
그러니 충청향우회는 해체하고 이런 대열에서 벗어나 순수한 성남시민으로 살아가면 어떨까? 그것이 싫으면 이번기회에 충청향우회(?)는 해체하고 충청남도 도민회와 충청북도 도민회 그리고 대전광역시민회 또 세종시민회로 분류함이 어떨까? 고민해 볼 때가 왔다. 
 
빨래 줄이 길어서 중간에 바치는 장대를 시골에서 봤을 것이다. 명심했으면 한다. 그리고 잡음이나 반도막 나는 조직이 돼서는 안 된다. 그래서 후보단일화나 아니면 동반사퇴로 조직의 분열을 막기 바란다. 사욕이 아닌 조직을 위한 진심이 있다면 말이다. 
 
이제는 정치인들의 립 서비스나 감언이설에 속아 춤추지 말기 바란다. 그리고 고문단(顧問團)도 정도(正道)를 안내하는데 게을리 해선 안 된다. 급하면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을 갖고 중지를 모아주기 바란다.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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