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내실과 정체성(상)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37 |
2013-10-10 08:57: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10월 상달은 문화(文化)의 달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국 지방자치단체(全國地方自治團體)들이 이런 저런 이름을 붙여 각종 문화행사(文化行事)를 한다. 이중에는 다식(茶食)판에서 찍혀 나오는 다식(茶食)처럼 변모없는 기계식(機械式)연중행사(年中行事)로 치러지는 행사(行事)가 대부분(大部分)이다. 
 
  ⓒ수도권타임즈

그렇다보니 혈세(血稅)를 드린 만큼 만족도(滿足度) 가떨어져 주민(住民)들의 반응(反應)은 싸늘한 경우(境遇)가대부분이다. 이런 불만족(不滿足)의 현상(現像)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現像)이다. 그래서 주민(住民)들의 바람에 부응(符應)하는 프로그램개발이 절실(切實)하게 필요(必要)하다. 이는 전국적(全國的)인 현상일 것이다. 
 
붕어나 잉어 빵에는 잉어나 붕어가 없다. 그러나 천안명물(天安名物)의 호두과자에는 호두 알맹이가 들어있다. 이런 호두과자처럼 주민(住民)들이 보고 싶어 하는 알맹이를 만들어 넣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그리곤 변모(變貌)없는 다식판행사(茶食版行事)만 한다. 그렇다보니 각 자치단체(自治團體)들이10월 상달을 맞아 치러지는 각종(各種) 문화행사(文化行事)에는 축제명(祝祭名)에 걸맞거나 내실(內實)있는행사(行事)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혈세(血稅)만 낭비(浪費)하는 죽정이 행사로 회수(回數)늘리는 것으로 만족(滿足)하며 끝내는 경우가 대분이다. 그렇다면 전국지자체 들 중에 성남은 어떤가? 
 
성남시가 연중행사(年中行事)로 치러지는 각종 문화행사(文化行事)나 축제 또는 일반 행사 중에는 행사명(行事名)과는 거리가 있는 행사들이 있다. 그래서 정체성(正體性)이 의심(疑心)되는 행사들이라고 할수 있다. 
 
그 중심에 숯골축제와 탄천축제가 있었다. 축제 명에서 탄천(炭川)이나 숯골이라는 명칭은 이 지역의 옛 명성(名聲)의 전래(傳來)나 유래(由來)를 찾아 볼 수 없는 명칭(名稱) 있었다. 이는 앞으로 명칭이나 유래에 걸맞게 시정(是正)돼야할 과제(課題)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성남예총에서 매년(每年) 수억원의 혈세(血稅)로 치러지는 각종행사(各種行事)들도 다식판 행사로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혈세의 낭비가 많다. 성남의 예술인(藝術人)들과 성남예총은 양심(良心)과 영혼(靈魂)들이 있다면 반성(反省)을 해야 한다. 그것도 크게 반성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잘못들이 있으면 누구도 직업(職業)이라고 생각 말고 지금의 자리에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그래야 성남의 문화 예술에 발전이 있다. 이는 고금(古今)을 막론하고 책임이 있으면 느끼고 누구도 예외 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 
 
성남예술이 혈세(血稅)를 쏟아 붇는 것에 비해 발전(發展)의 나이테가 늘어나지 않는 것은 성남예총(藝總)과 예술인들만의 책임(責任)이 아니다. 이는 예술인들과 예총도 문제(問題)지만 혈세(血稅)의 씀씀이를 관리(管理)하고 감독(監督)하는 성남시가 더 큰 문제이다. 
 
성남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의 어느 행사든 감독권(監督權)이 있는 공무원(公務員)들의 사고(思考)가 고쳐지지 않는 한 혈세낭비(血稅浪費)의 현장(現場)은 보이질 않을 것이다. 그래서 공무원들의 책임이 크다. 
 
국민(國民)들의 생활수준(生活水準)이 향상(向上)되면서 우리들이 갖고 싶어 하는 것이 돈(錢)다음으로 문화(文化)다. 문화를 영위하고 즐기려는 것은 일상(日常)의 일로부터 탈출(脫出)을 의미(意味)하는 것이다. 그리고 속박(束縛)에서 벗어나서 개인적 욕망(個人的慾望)을 쫒는 자유(自由)로 운 영역(領域)으로 생각한다. 어떤 형태(形態)로든 문화(文化)를 접하고 향유(享有)한다는 것 그 자체(自體)는 싱그러운 자유(自由)의 맛을 보고 있는 것임은 분명(分明)하다. 
 
이렇다보니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질(質)보다는 양(量)을 중시(重視)했던 지난날에는 문화(文化)라는 말은 교과서(敎科書)에서나 읽을 수 있는 말치장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현상(正反對現象)이다. 먹 거리는 양(量)보다는 질(質)을 중요시한다. 그리고 여가선용(餘暇善用)도 연령(年齡)을 불문하고 각자(各自)의 취향(趣向)과 관심(關心)에 따라 찾아서 즐기고 있다. 그래서 먹거리 문화나 여가(餘暇)를 즐기는 문화도 각양각색(各樣各色)이다. 
 
사장(事情)이 이렇다보니 지역(地域)마다 계절(季節)에 관계(關係)없이1년 내내 열리는 각종(各種)지역문화행사(地域文化行事)들이 홍수(洪水)를 이루고 있다. 가령 강원도(江原道)의 경우 겨울의 눈꽃축제, 인제의 빙어축제(氷魚祝祭)봄철에는 철쭉과 진달래 축제, 가을의 국화, 여름의 바다축제 등 각 지역에서 볼거리와 먹 거리 등 각종 문화행사(文化行事)가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또 강릉(江陵)의 단오제(端午祭)나 안성의 유기축제, 충남보령의 갯벌축제 성남의 숯골축제(祝祭)와 닭죽 축제 등 각 지역(地域)마다축제들을 한다. 이런 축제들은 그 지역이 안고 있는 지명(地名)의 전설(傳說)과 유래(由來)와 전통(傳統)과 설화(說話)를 살려 계승(繼承)하고 발전(發展)시키는 지역축제(地域祝祭)들이 대부분이다. 
 
또 관객들의 흥미(興味)를 돋고, 즐기게 하는 문화행사(文化行事)도 많다. 그런가하면 몇 해 전에 성남에서 열린 국제무용제(國際舞踊祭)와 탄천축제 그리고 거창의 국제연극제(國際演劇祭)들처럼 지역연고(地域緣故)나 전통(傳統)과는 무관(無關)한 문화행사도 열리고 있었다. 
 
지금도 축제명과 축제의 내용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들이 많다. 지역명을 걸고 치러지는 문화행사는 지방자치(地方自治)가 본격화(本格化)되면서 자치단체(自治團體)들이 자기고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地域經濟)를 살린다는 경제논리(經濟論理)가 앞서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效果)를 노리는 행사들이 많다. 
 
이런 경제논리를 앞세운 문화행사들을 얼마든지 접 할 수 있다. 그래서 경제논리를 전적(全的)으로 무시(無視)할 수가 없다. 사실상 경제적 여유(經濟的餘裕)가 문화생활(文化生活)을 가능(可能)케 하는 것도 사실이다. 예로부터 의식이 족해야 예를 갖춘다고 했다. 
 
그리고 가난하면 조상님의 제사도 못 지낸다고 했다. 이렇듯 경제는 문화생활을 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도 문화가 주는 자유(自由)와 해방감(解放感), 그리고 만족감(滿足感)을 전부 투자(投資)된 것만큼 보장(保障)되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돈벌이가 멀어질수록 다중(多衆)이 즐길 수 있는 대중문화(大衆文化)가 정착(定着)되고 또 같이 나누는 즐거움도 커진다. 그런 데 현실(現實)은 어떤가? 
 
특히 성남의 경우는 본시가지와 분당과는 모든 면에서 격차(隔差)가 큼은 누구도 부인 못하는 현실이다. 그래서 본시가지주민들과의 문화생활도 격차도 크다. 이런 격차나 틈새를 주리기위해서는 모든 주민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하다. 이렇듯 지자체들이 많은 투자(投資)를 해서 외국(外國) 것들을 들여오는데 신경을 쓰기 전에 그 지방(地方)이나 지역(地域)이 안고 있는 지역문화행사(地域文化行事)에 신경(神經)을 써야 한다. 
 
그리고 개발(開發)해서 계승(繼承)하고 발전(發展)시키는데 투자(投資)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사인력(從事人力)도 정치적(政治的)이나 또는 선거(選擧) 때에 도와준 보은(報恩)이나 측근(側近)챙기기 인사(人事)를 지양(止揚)하고 전문지식(專門知識)이 있는 인력(人力)을 배치(配置)해야 한다.

Copyrights © 2006 www.sntimes.kr All Rights Reserved
공감 비공감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