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동생  
오빠와 동생, 남편과 오빠. 여성가족부는 가족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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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35 |
2013-09-04 18:59: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제일 교육열이 높은 나라라고 한다. 세계에서 제일 부자(富者)나라요, 강대(强大)국인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까지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교육열이 높은 나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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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리나라는 국토면적이나 인구, 문화나 경제 무엇으로도 아직은 비교가 안 되는 나라다. 그런데 교육열만은 세계에서 제일 높아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 관심을 갖는 나라다. 
 
태어나서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우리말도 잘 못하는데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태교(胎敎)음악이라는 이름으로 음악공부(?)를 한단다. 그리고 미술 음악 태권도 피아노 등 학원이라는 학원은 모조리 다닌다. 
 
이 정도로 사교육(私交育)이라 할 수 있는 선행교육(先行敎育)이 앞서다보니 공고육(公敎育)은 설자리가 없다고들 한다. 이렇게 교육열이 높은 것은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부자나라들만은 못해도 감당할만하니까 교육을 시킬 것이다. 
 
옛말에도 빈자소인(貧者小人)이라 했다. 가난하면 마음만 있을 뿐 조상(祖上)의 제사(祭祀)도 못 지낸다고 했다. 이처럼 옛사람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소인들처럼 살았다. 이렇듯 지금은 먹고살만해서 많은 공부를 했다. 
 
그런데 인간의 기본교육인 윤리와 도덕교육 등 인성교육은 부족한 것 같다. 그리고 외국어는 잘하는데 국어는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말뜻도 모른다. 그렇다 보니 국어와 촌수 또 호칭의 공부는 잘못한 것 같다. 남편(男便)보고 오빠, 또 오빠보고도 오빠 또 아버지 보고 친구 또 아들 보고도 친구로 호칭 한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지금은 존경(尊敬)이나 의리(義理)나 신의(信義)나 예의(禮儀)는 사라졌다. 그리고 가짜 오빠와 가짜 친구 가짜사랑이라는 가짜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남편과 오빠, 아들과 친구의 사전적 의미는 사전을 보면 알 것이다. 
 
그러나 가정적 의미와 존재 그리고 비중의 설명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교육혜택을 넘치도록 받고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교육혜택이 없어 배우지 못했던 옛날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차라리 가난을 죄로 생각하고 배우지 못했던 옛날에는 남편(男便)과 오빠 그리고 친구(親舊)와 아버지 또 형(兄)과 누나는 확실하게 구분을 했다. 그 리고 인정하고 존중하고 존경하며 섬겼다. 이래서 옛날이 좋을 때가 많다. 남편보고 오빠라고 하는 것은 방언(方言)도 아니다. 시쳇말로 합성어(合成語)도 아니다. 
 
그런데 교육혜택(敎育惠澤)을 넘치도록 받은 젊은 여성들은 남편을 오빠라고 부른다. 그것도 당당하게 말이다. 이런 호칭이 높은 교육열 때문일까? 아니면 교육과는 무관한 무식(無識)이나 불효 때문인가? 아니면 심리학에서 말하는 귀인의 오류 때문인가? 
 
그렇다보니 부모님의 한 핏줄을 타고난 진짜오빠들은 가짜오빠인 남편에 밀려 설 곳이 없다. 뿐만 아니다. 어떤 이는 남편을 자신이 낳은 애들이나 부를 법한 아빠라고 부른다.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생긴 자식들밖에 없다. 
 
아무리 돈이 많고 하늘을 찌를 권력이 있어도 부를 수가 없다. 이것도 잘못된 호칭으로 듣기가 거북하다. 이 역시 교육혜택을 많이 받은 세대들의 호칭이다. 이렇게 잘못된 호칭들인데도 누구하나 또 어느 기관에서도 지적하고 바로 잡으려는 곳은 한곳도 없다. 
 
우리나라에는 국립국어원이라는 정부기관이 있다. 이 기관은 말을 바르게 알려주고 갈라주는 곳이다. 
사회에서는 법원인 셈이다. 여기에 남편의 호칭을 오빠라고 부르면 맞느냐고 물으면 백번 물어도 틀린다고 말해준다. 그런데도 국어원에서는 우리나라의 전 가정을 접수한 틀린 호칭을 틀린다고 대놓고 말 하지 않는다. 다만 문의자들에게만 말해준다. 
 
또 우리나라에는 여성가족부라는 부처가 있다. 그리고 여성단체라는 것이 있다. 또 여성정치인들도 있다. 그런데도 여성가족부란 말에 대해 여성 쪽에서는 함구하고 있다. 한 때는 식모(食母)라는 말을 썼었다. 이 말은 여성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못 쓰게 해서 지금은 쓰지 않고 있다. 
 
그런데 만약 남성단체라는 것이 있어서 오빠라는 호칭을 못 쓰게 하면 사용하지 않을까? 또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그곳에서 안내하고 상담해주는 여성들이나 사회에 높은 지위에 있는 여성들은 남편호칭을 어떤 호칭을 할까? 그리고 여성들의 이런 호칭이 언제까지 갈까? 이것이 한때를 살다가는 유행어(流行語)(?)일까? 
 
지난70~80년대에는 한때 여자가 남자를 호칭할 때 형(兄)이라고 부른 때가 있었다. 지금은 들을 수가 없지만 말이다. 지금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호칭되는 오빠호칭의 남편(男便)들은 어제쯤이면 오빠호칭이 사라질 수가 있을까? 아니면 수백 년 동안 이어질까? 아니면 잠시일까? 자못 궁금하다. 
 
이런 호칭이 사회진출이 활발한 여성들의 힘일까? 이것도 궁금하다. 그런데도 남성들은 말 한마디 못하는 남편들이 있다. 또 우리나라는 앞에서 언급한 납득이 안 되는 명칭의 부처가 있다. 여성가족부말이다. 여성가족부라는 명칭에는 왜 여성들은 함구하고 있나? 이러고 서도 양성(兩性)평등을 주장하나? 바로 여성가족부말이다.
 
어디 가족이 여성만 있나? 남성은 가족이 없나? 남성은 부인(婦人)과 자식(子息)들도 없는 홀아비만 있나? 남녀평등(男女平等)과 양성(兩性)을 주장하는 여성(女性)들이 왜 남성가족(男性家族)부가 없는데 는 말이 없나? 알 수가 없다. 만약 여성가족부가 아닌 남성가족부라는 명칭으로 부처 명을 정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모르긴 해도 입 닫고 있지는 안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여성가족부라는 부처 명칭이 정해지기까지는 어떤 취지나 과정을 거쳤는지는 모르겠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취지나 경로가 아니었다면 현재의 여성가족부의 부처(部處)명을 가족부로 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가족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 또 가족개념의 동일성을 갖게 하는데 필요하다고 본다. 
 
필자의 이런 생각이 단문한 생각일까? 우리나라는 여자나 남자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여성과 남성만 있는 것 같다. 이 또한 필자만의 단문한 생각일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편보고 오빠라고 부르는 여성들이여 이는 자신을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께 큰 욕을 하는 것이다. 
 
젊은 여성들의 호칭대로라면 오빠와 동생이 합방(合房)해서 애들을 생산하는 것이다. 근친상간(近親相姦)이다. 남편과 오빠 그리고 아내와 여동생도 구별 못하는 젊은 남성과 여성들은 똑똑하고 잘난 척 말고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한다. 가족 간의 호칭이나 촌수는 정확히 알고 불러야 한다. 이는 추석 때 벌초하고 또 성묘하며 제를 지내는 
 
조상(祖上)님들과 생존해 있는 부모에 대한 큰 욕으로 불효(不孝)임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많이 배우고 또 전문지식이 많으면 뭐하나? 좁은 울타리안인 가족 간의 호칭이나 촌수도 제대로 모르면서 말이다. 이런 현상을 뭐라고 변명할 것인가? 이를 걱정하는 것은 노기자의 낡은 생각이요 무식이라며 욕할 것인가?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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