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는 전남 나주시의회로 연수를 가봐라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32 |
2013-07-02 08:51: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남시의회 민주당 소속 김모 의원이 6월초 동료의원들과의 석찬(夕餐)자리에서 새누리당 대표와 동료의원들에게 막말과 욕설(辱說)을 했다는 성남일보의 보도를 봤다. 성남일보에 따르면 새 누리당 대표에게 X까지 마, X발, X새끼 등 욕설과 또 새 누리 당 P모 의원의 안면을 쳤다는 보도를 봤다. 
 
  ⓒ수도권타임즈

개인적으로는 설마라며 의아했다. 그러나 사실이라는 것이 참석 의원들의 이구동성이었다. 이날의 석찬 자리는 분당구청이 마련한 자리였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구청장은 물론 공직자들도 참석했을 것으로 간주(看做)된다. 
 
분당구청 공무원들이 왜 이들 의원들과 저녁식사를 했는지는 모르겠다. 이들이 누군가. 서민들에게는 상상도 못할 매월 수백만원씩의 월급과 무형의 권력까지 누리며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의원들이 아닌가. 그리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까지 갖고 있는 의원들이 아닌가.
 
이날의 식사대는 누가 지불했는지는 알 수 없다. 매월 수백만원씩의 월급을 받는 어느 의원 이 냈는지 아니면 참석한 의원들이 1/N로 나눠 냈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분당구청에서 시민들의 혈세로 냈는지는 공무원과 의원이 아니라서 알 수가 없다. 
 
필자의 생각은 의원들이 지불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시의원들이 밥값 낼 정도의 화합수준들이라면 이런 욕설이나 윤리위원회회부 또 고소소발 같은 추태는 상상도 할 수 없기에 그렇다. 
 
그러나 만약 혈세로 냈다면 낼만한 상당한이유가 있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견제와 감시기능을 갖고 있는 의원들에게 아부성이나 보험성 식사라는 의심을 받게 된다. 
 
민초들은 X는 아님(否)을 의미할 때에 X로 표현하거나 표시하는 것은 봤다. 그리고 지상(紙上)에서 크리스마스를 X-마스라고 쓰는 것도 봤다. 그런데 여기에서 X의 뜻은 알 수가 없다. 연말에 있는 크리스마스도 멀었고 또 껍질이 있는 호도와 잣 그리고 땅콩 같은 견과류나 도토리의 수확철인 가을도 멀었는데 참으로 헷갈린다. 
 
만약 있다면 완두콩을 말한 것인가. 완두콩은 지금 깐다. 봉황(鳳凰)(?)의 뜻을 어찌 연작(燕雀)이 알 수 있을까. 그러나 남의 업소인 대중음식점에서 한 언행치고는 치사하고 더러운 작태들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욕설 의원은 유권자는 물론 조직이나 열심히 하는 동료의원들과 소속 정당을 위해서 공인으로서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X를 까지 말라고 했다면 분명 X에는 껍데기와 알맹이 가 있을 것이다. 알맹이를 보여라. 
 
사단의 발단을 현장에 있던 의원들의 입을 통해 들어보면 가관들이었다. 대중들이 이용하는 음식점이 본회의장인가. 본회의장과 음식점도 구별 못하나. 본회의장에서나 해야할 법한 말들을 왜 음식점에서하나. 그리고 부득한 사정이 있어서 했었다면 조용했어야하는 것 아닌가.
 
시의원들과 새누리와, 민주 양당은 누가 누구를 탓하고 누가 누구를 욕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시의원 중에 누가 X새끼고 누가X를 까지 말아야하나. 양심이 있으면 말해보라. 
 
이래서 많은 시민들이 시의원들의 자질과 수준이 낮다며 손가락질을 하는 것이다. 철부지한 유치원생들도 대중음식점에 가서 이런 욕설이나 추태는 보이지 않는다. 
 
34명 의원들은 가족이나 친인척 중에 어린이가 있으면 물어보라. 너희들도 대중음식점에 가서 너희들끼리 X를 까지 말라고 하느냐고 말이다. 매월 수백만원씩의 월급 받아 호화생활을 하는 의원들이 연설 때 마다 존경한다는 시민들에게 보이는 모습이 겨우 이것인가.
 
이들의 행태를 보노라니 우리속담과 군가의 한 소절이 생각난다. 비렁이 끼리 자루 찢고.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 말이다. 양심이 있다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는 창피한 일이다. 
 
그런데도 이런 창피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공직들 앞에서 거들먹거리고 다닌다. 시의원들에게 묻는다. 만약 성남시 공직자들이 대중음식점에서 이런 막말과 추태를 부려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조직을 욕먹게 했다면 의원들은 어떻게 하려했나. 박수를 쳤을까. 결과도 없는 5분 발언이라도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는 지금까지의 의원들이나 의회의 수준으로 봐서 그런 생각이 든다. 성남시의회가 이 지경 까지 오면서 장외에서까지 추태를 부리는 것은 감투싸움으로 얼룩진 의회의 수준이자 대다수 의원들의 자질문제라고 본다. 
 
의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시의회가 파행 되는 것도 모자라 바깥에 있는 음식점에까지 나가서 욕설의 추태를 왜 부리나. 이러고서도 시민이 준 배지를 달수 있나. 성남시의원들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말해보라.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할 말이 있나. 툭하면 해대는 회견이나 변명자료가 있으면 내놔봐라. 민주당은 어떤 방법이든 이번 사태에 대해 시장을 배출한 공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말(言)을 해야 한다. 그래서 민주당 윤창근 대표가 어떤 말을 할지가 궁금하다. 민주당은 밥자리에서 있은 개인의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만약 윤창근과 민주당이 사사로운 개인일로 치부한다면 밥값을 지불한 쪽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괴변이나 변명이나 요설(饒舌)은 필요없다. 불필요한 말은 죄악이기에 그렇다. 
 
그러나 잘못이 있다면 시인하고 반성하며 그리고 결과에 대한 진솔한 설명은 주민들에 대한 공직자로서의 기본 예의다. 또 공직자 이전에 인간으로서 또 시민으로서의 도리이자 힘(力)이기에 그렇다. 
 
민주당은 이번의 추태에도 새누리당 이나 그 소속 의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길 것인가. 성남시의원들의 추태나 파행의회를 보면서 속담 외에 남자들 세계에서 불렀던 군가의 한 소절이 생각난다. 
 
“사 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너와나„ “하나 되어„(후략)이는 군가의 한 소절이다. 군에 갔다 온 남자나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불러봤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이 많아 시의원이 됐다면 겨우 지구상에서 추방돼야할 막말추태나 파행 의회밖에 할 일이 없는지 34명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성남시의원들은 해외연수라는 미명으로 혈세를 쓰기 전에 전남 나주시의회로 연수를 가라. 나주시의회에 가서 의원들이 책임의정을 하는 것부터 연수하기 바란다. 의원으로서 역할을 못하면서 직을 유지하는 것은 혈세만 축내고 주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미련 없이 배지를 반납한 나주시의원들의 책임지는 모습 말이다.

그리고 양당의 대표나 의장단은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파행의회나 욕설추태 등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 특히 최윤길 의장과 새누리 이영희 민주당 윤창근 대표는 박창순 의원의 용기 있는 발언에 답을 내놓아야 한다. 최윤길 의장에 대한 발언 말이다. 의회는 언제까지 방관하며 치사하게 살 것인가. 두고 볼 일이다. 



Copyrights © 2006 www.sntimes.kr All Rights Reserved
공감 비공감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