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석화와 여삼추 그리고 선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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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31 |
2013-06-23 08:57: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선출직들은 공조직이나 사조직이나 당선된 후의 일성은 천편일률(千篇一律)적이다. 그 일성은 자신을 선택해줘 감사하다고 한다. 그리곤 모두가 하나 되도록 화합에 최선을 하겠다고 한다. 또 사심을 버리고 열심히 하겠다고한다. 그리고 그럴듯한 장밋빛 설계도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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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역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은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利益)보다는 주민 모두를 위한 이타(利他)행정을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의원들 또한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만을 위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대부분 말잔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립 서비스로 끝나도 이들에게는 일말의 책임이 없다. 주민이 보면 철면피(鐵面皮)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래도 그들에게는 개인과 가문의 영광은 영원해 가문대대로 이어진다. 그래서 오랜 도록 자리를 유지 하고 싶어 한다. 
 
이런 현역들은 앞에서 언급한대로 지금 하루해가 지는 것이 전광석화(電光石火)같이 빠르다고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다음을 기다리는 이들은 하루가 거북이처럼 느린 여삼추(如三秋)로 느껴질 것이다. 
 
만약 이런 이들에게 임기를 늘릴 수 있는 재량권이나 권한이 주워졌다면 어땠을까. 모르긴 해도 후보시절과는 달리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별별 수단을 다 쓰는 선출직들도 있을 것이다. 주민들은 이런 재량이나 권한이 없는데도 속보이는 별별 짓을 다하는 선출직들을 볼 것이다. 그러다 불법으로 밝혀지면 얼굴에 철판 깔고 뻔뻔스럽게 부인하면서 별스런 변명을 다할 것이다. 
 
그동안의 고위공직자들이나 정치인들을 보면 그렇게 느껴진다. 선출직들은 당선돼 취임하는 그 순간부터 재선을 생각하느라 후보시절에 한 말이나 약속은 하수구에 버려지는 것 같다. 그래서 사심이나 초심이라는 말은 국어사전에서나 볼 수 있다. 
 
이런 정치꾼들이 선거철만 되면 선거1~2년 전과는 달리 친절하고 자상하며 주민들의 작은 소리도 듣는척하며 웃음을 판다. 그리고 사람모인 행사장에는 빠짐없이 기웃거린다. 참으로 뻔뻔하고 가증스럽다. 
 
평소에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나. 선거철이 다가와야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이들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이중에는 초심을 지키며 주민을 위해 열심히 하는 선출직들도 있다. 그리고 주민들 앞에서 한 선서에 책임을 지려고 노력하는 선출직들도 있다. 
 
그래도 혈세에 비해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가시적인 시, 의정은 별로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감투싸움과 자기 자랑에 열중하는 것은 많이 보인다. 이런 말잔치로 끝나는 선거철이 우리 앞으로 다가옴을 알 수 있다. 이는 집권자의 측근들이나 권력에 아부해 먹고사는 사람들의 발길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저자거리와 모란시장개만 보이는 짝퉁기자 무리들을 봐도 알 수 있다. 또 일부 지방신문의 지역주재기자나, 나 홀로 운영하는 일부사이비언론(?)들을 보면 감지가 된다. 이런 짝퉁기자나 사이비언론들은 사명감 있는 언론이나 기자들을 욕먹게 한다. 
 
기자는 모름지기 실타래같이 얽인 사회를 바로 잡는 공정한 논평과 악취 나는 사회를 정화하고 깨우치는 목탁(木鐸)역할에 앞장서야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대부분의 언론이나 기자들은 스스로 내야 할 목탁소리를 남의 소리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다. 오히려 둔탁한 소리로 사회나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반대현상을 낳고 있다. 
 
이렇듯 지역에서 일고 있는 혼탁한 선거분위기는 몰지각한 일부 사이비언론들이나 사이비 기자들이 부추기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의회의원 구성 선거에도 사이비기자들이 개입한다고 한다. 어느 지역이나 모란시장 개만 보이는 사이비기자들이 많은 지역일수록 이런 현상이 높게 일고 있을 것이다. 
 
어느 지역이나 선출직들은 그런 사이비 기자들을 잘 알 것이다. 지금지역에서는 둘만 모이면 재선 이상은 자기자랑 하느라 정신이 없다. 또 기다림의 후보(?)는 현역들에 대한 불만들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런 목소리들이 우리들의 귓전을 때린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정치권에서는 정치개혁을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언제부터 어떻게 할지는 모른다. 그 중심에 지난 대선에서 여야후보들이 지방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의 공천폐지를 약속했다. 
 
그리고 지난 4.24 재보선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공천을 안했다. 그것이 정치개혁의 단추가 될지는 알 수가 없다. 이런 가운데 국회여성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무공천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천을 안 하면 여성의 당선비율은 현재의 21.6%보다 낮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처럼 여성에 대한 의무공천과 비례대표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성의원들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면 손안대고 코풀려는 이기적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겨루고 떳떳하게 선택받아 배지를 달 생각보다는 남의 힘을 빌리거나 구색용으로 배지를 달려는 생각 같다. 물론 여성이 배제당하거나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여성의원들의 주장처럼 여성 몫으로 배지를 달고 의회에 들어왔으면 그 몫을 하는지도 반성을 해야 한다. 혈세 값 을 하는지 말이다. 
 
지방자치는 의원들의 머릿수나 양성(兩性)의 구색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반대만 할 이 아닌 것 같다. 의정은 이타(利他)의 사고와 미래에 대한 안목과 감각 그리고 자기희생(自己犧牲)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당사자들은 잘 알 것이다. 
 
지역의 민초들은 이런 정치인은 싫어한다. 연수라는 미명으로 비행기타는 연수(硏修)나, 기내식 먹는 연수, 또 면세점에서 물건 구매하는 연수로 끝나는 의원들은 원치 않는다. 또 지역 살핌이나 곳간 살핌에는 등한시하면서 이권에는 혈안이 되고 자기사업을 보호하는 가림막 의원도 원치 않는다. 
 
그리고 구색용이나 무능한 의원과 단체장도 원치 않는다. 또 주민세금으로 자신의 앞길을 닦는 정치꾼들도 원치 않는다. 이는 혈세만 낭비하는 연수나 혈세로 자기이익만을 추구하기에 그렇다. 일구이언이나 립 서비스로 양심을 속이는 철면피한 정치꾼들의 흑심과 속임수를 선량한 민초들은 당할 수가 없다. 
 
그래서 민초들은 술수가 높은 정치꾼들을 원치 않는다. 민초들은 조금은 부족해도 세금을 내 돈같이 아껴서 지역살림을 늘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알뜰한 의원들은 원한다. 나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지역일꾼들 말이다. 그리고 주위의 말을 경청 할 줄 알고 공중부양이나 체루가스 그리고 고함이나 해머를 모르는 사람을 원한다. 또 공천이든 내천이든 내일을 걱정하며 책임을 질줄 아는 정치가(政治家)가 발탁되는 개혁을 원한다. 
 
이렇듯 민초들이 바라는 진정한 개혁은 혈세낭비와 이기(利己)만을 생각하는 정치꾼들은 이 땅에서 발을 못 붙이게 하는 착족무처(着足無處)즉 재선불허의 개혁을 바란다. 특히 지방과 광역 의원의 무제한출마와 단체장들의 3선 출마를 일회로 끝나는 개혁은 어떨까.
 
4년 임기 동안 광역과 지방단체장 그리고 광역과 지방의원을 하고 나면 시, 의정을 이해하고 동참과 비판할 줄 아는 의식이 생길 것이다. 특히 돈 먹는 하마집단이라며 무용론이 일고 있는 지방의원들은 재선은 절대 못하도록 하면 어떨까. 지방의원들은 집행부의 감시나 견제보다는 공무원들과 야합해 사익을 챙기려는 경향으로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는 경우로 소리가 많다. 그리고 비행기타고 기내식 먹는 연수를 위해 외국관광횟수만 늘리는 것이 다선의원들이다. 선수가 높다고 해서 의정을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선수를 내세워 감투싸움이나 하고 혈세로 다음을 준비하는 스펙관리를 하느라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탄의 소리들이 의정의 소리보다 더 높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초선인 성남시의회의 박종철 의원이나 박창순 의원의 열정만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혈세만 낭비하는 안일과 야합과 이권에 밝은 정치꾼이 없는 정치개혁을 원한다. 내년에는 어느 군승법사의 말처럼 넥타이매고 혈세 훔치는 도둑님(?)과 남의 집을 월담하는 도둑놈(?)구별을 하는6.4전국동시지방선거를 잘 해야 한다. 그래야 내주머니에서 나가는 세금이 절약될 것이기에 그렇다. 오호통재(嗚呼痛哉)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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