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최윤길 수장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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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31 |
2013-06-14 10:09: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남시와 성남시의회에 다시 주문한다. 성남시는 코레일이 지금까지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명으로 사용하는 복정동 명칭 사용의 적절성 여부를 밝히고 시청 앞 신호체계에 고민을 해라. 그리고 성남시의회는 잘못된 방청석구조를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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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관은 눈뜨고 도둑맞은 지명과 또 지역성을 상실했거나 얼룩진 역사를 안고 있는 역명(驛名)에 대해 개명할 용의는 없는가? 이재명 정부는 코레일이 사용하는 지명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얼룩진 역사를 안고 있는 현재의 모란역이나 역사성이 실종된 산성역을 지역의 역사성이 숨 쉬는 역명으로 개명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수정구에는 성남의 관문으로 전국에 알려진 복정동이라는 행정동이 있다. 그런데 이 복정동명
이 코레일이 모란에서 암사까지 운행하는 8호선과 망포에서 왕십리까지 운행하는 분당선의 환승역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지명(地名)들은 전국 어느 지방이나 지역의 역사와 전설을 안고 있다. 성남의 관문인 복정동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지명들은 전국어느 곳이든 그 지역을 책임지고 알리는 사명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지명에 오명(汚點)이나 오점(汚名)을 남기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지명을 주택에 비유하면 문패(門牌)와 같고 사람에 비유하면 명함(名銜)과 같다. 또 물품에 비유하면 상표(商標)요 접객업소에 비유하면 상호(商號)쯤 될 것이다. 그래서 녹슬고 때 묻고 구멍 나지 않게 갈고 닦아 관리를 하고 지켜야 한다. 
 
특히 성남 시민들은 어느 지역 누구들보다도 지명이 갖고 있는 이미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분당(分唐)이라는 지명 때문에 성남사람들의 자존심이 얼마나 상하고 있나. 마치 양 부모 두 자식인 적자(嫡子)와 서자(庶子)처럼 말이다. 그래서 지명은 잘 가꾸고 또 손질을 잘해야 한다.
 
현재 코레일이 사용하고 있는 복정역도 예외가 아니다.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사(驛舍)의 주소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600번지며 전화도 서울전화(02-449-8264)다. 
 
그런데 복정역의 명칭 사용은 분당선이 개통된 지난 1994년부터 성남시의 관문이자 행정 동인 수정구 복정동의 명칭을 지금까지 사용해오고 있다. 이런 명칭사용에 대해 성남시가 코레일 측에 사용해도 좋다는 양해를 했는지는 모르겠다. 만약 양해사항이 아니라면 사용료를 받아내든가 아니면 그 흔한 동명(洞名)이나 유사상호인 동명(同名)사용금지가처분신청이라도 해서 시민들의 자긍심을 살리기 바란다. 그리고 양해 없이 지금까지 사용해왔다면 그 이유를 밝히고 자치시대에 걸 맞는 처리가 돼야한다. 
 
방법은 법조인 시장인 이재명 시장의 몫으로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고 본다. 성남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슬로건답게 말이다. 성남시가 때로는 시민들에게 알릴 것에는 함구하고 또 법으로 대항할 것에는 외면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이런 사안들 말이다. 
 
또 성남시의 양해사항이었다면 어떤 조건이었는지를 주민들의 대표기관인 의회에서 밝혀주기 바란다. 그리고 양해사항이 아니라면 수입창출의 길을 찾는 적절한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또 있다. 8호선 산성역도 지명의 유래에 맞게 변경했으면 한다. 지금의 창곡동(倉穀洞)은1636년 인조란 때 창과 칼과 활과 군량미를 싸두었던 창곡이라는 이름의 창고로 1914년 조선시대에 창말과 독쟁이 또는 복고개로 지명이 바뀌는 지명 사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름 중에 하나를 골라 현재의 남한산성 입구역과 혼동이 없게 개명했으면 어떨까? 또 모란역도 성남의 벌터라는 옛 지명과는 무관한 8.10시위사건(1971년)의 중심 인물인 김창숙씨의 고향인 북한의 모란이라는 이름을 딴 지명이라고 한다. 
 
8.10 시위사건은 경찰차를 불태울 정도로 격했던 주민들의 봉기로 우리나라 시위문화의 효시(?)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그래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얼룩진 역사의 모란(牡丹)보다는 벌 터나 다른 새로운 이름을 찾아 개명해보는 것이 어떨까?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전국 인들의 뇌리에는 성남하면 모란시장이고, 모란하면 개시장과 가난하고 나쁜 사람이 많은 성남이라는 등식이 각인돼있다. 이런 어려움 이 고민된다. 
 
그래서 시민운동가 출신이자 법조인 출신인 이 시장은 해 낼 수 있다고 본다. 또 있다. 백년 앞을 내다보고 지었다는 성남시청 앞의 신호 체계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필자는 2011년에 시청 앞을 포함한 관내 전역에 세워진 잘못된 이정표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시청 앞에 세워진 대형 이정표에는 성남시청, 의회라고만 표기가 돼있었 다. 그래서 의회라는 글자 앞에도 성남이라는 고유명사의 기재를 주문한 바 있다. 물론 지금은 고쳐졌다. 이재명 정부에 감사한다. 
 
그런데 아직도 관내 일부에는 태평동 시대의 청사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버티고 서있다. 이렇다보니 성남을 처음 찾는 초행자들은 헛 거름을 하거나 혼란을 빚자 나쁜 인상을 갖고 있어 올바른 이정표로 속히 바꿔야한다. 
 
또 시청앞 신호 체계에도 문제가 있다. 시청정문에서 나와 성남대로를 이용해 구시가지 방면으로 갈 경우, 삼거리에서 분당방면으로 우회전해100여m 앞에서 다시 좌회전을 해서 가게 돼있다. 
 
100년 앞을 내다보고 지은 건물치고는 이해가 안 된다. 시청에서 나와 구 시가지나 여수지구 보금자리 주택 안으로 가기위한 차량은 분당방향이 아닌 삼거리에서 대기했다가 좌회전신호를 받고 갈수 있게 신호체계를 바꿔야한다. 
 
물론 법적어려움이 격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지도자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지난2010년 안양시의 경우가 지금의 성남시와 똑같았다. 그래서 필자는 당시 이필운 시장에게 건의해37년이 된 시기(市旗)와 정문의 신호체계를 고친바 있다. 어렵다면 안양시에 가서 배워라. 이필운 시장은 많은 반대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냈다. 그러나 성남은 지역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나 시민단체가 없어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두고 볼 대목 들이다.
 
 
성남시 의회에 주문한다. 성남시 의회는 열린 의화나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려면 빨리 방청석을 개조해라. 최 의장을 포함한 의원들 중에는 발언이나 시정 질문을 위해 단상 앞에 나왔을 때 립 서비스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 중에 하나가 있다. 바로 방청객 여러분이라는 말이다. 
 
과연 의원들은 방청객이라는 표현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나? 만약 방청석에 방청객들이 있다면 의원들은 자기 자리에서 방청객을 볼 수 있나? 의장인 최윤길부터 말하라. 본회의장에 나온 방청객들은 방청석에 앉아서 우리지역 의원이 어디에 앉아있고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지 보이질 안아 알 수가 없다. 
 
이는 방청석 구조가 잘못돼서이다. 방청석에서는 의장과 배석 공무원들의 얼굴만 보인다. 그래서 우리지역 의원들이 출석은 했는지 아니면 자리를 잠시 비웠는지 모른다. 열린 의회로 주민들 앞에 떳떳한 의원이 되고 싶다면 방청석을 개조해라. 지금 초선을제외한 다선의원들이 건축당시 일모의 관심만 있었다면 이런 구조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는 다선의원들의 안목과 자질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머리보다는 입으로 의원생활을 하는 구의원(口議員)의 실상을 증명한 것이다. 
 
최윤길 의장은 전임의장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장대훈의원의 방을 늘려준다고 했다. 그리고 기자실이야기도 나왔다. 최윤길 의장은 성남시에 기자쉼터가 몇 개인지도 모르나? 그런 말이 왜 나오나?
 
성남시에는 출입처운운하며 모란시장 개만 보이는 짝퉁기자 몇 명을 빼고는 기자실이 없어도 열심히 하는 기자들이다. 이들의 명예를 존중해주기 바란다. 최 의장께 주문한다. 전임 의장에 대한 예우는 혈세로 방을 늘려주는 것이 예우가 아니다. 예우는 누구든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진심이다. 앞으로 이런 무식한 발상은 누구도 없었으면 한다. 혈세로 방 늘 리기 보다는 방청객들이 편안하게 지역의원들을 볼 수 있고 또 의정을이해하고 동참 할 수 있게 지금의 방청석을 속히 개조 할 용의는 없는지 묻고 싶다. 이것도 새누리나 민주당 그리고 동료들에게 넘길 것인가? 이 또한 두고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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