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길 의장의 개회사와 회견문  
그리고 의원들의 발언 유감(상)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29 |
2013-05-25 21:21: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남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성남시의회가 지난 14일부터 9일간의 회기로 제195회 임시회를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었다. 최윤길 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윤창근 민주당대표의원 정용환 문화복지위원장 김재노 도시건설위원장 강한구 윤리특위원장 이덕수 새누리당 대변인 겸 간사 권락용 행정기획위원회 간사 박창순 문화복지위원회 간사 그리고 최만식 김유석 의원 등 많은 의원들이 이번 회기에 발언을 했다. 
 
  ⓒ수도권타임즈

이중에 몇몇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유감(有感)을 피력할까한다. 이들 의원들의 5분 발언이나 최의장의 개회사와 회견문에는 예나 다름없이 존경(尊敬)이라는 틀에 박힌 다식판단어들로 말문을 열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존경하는 의장님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 등 존경이라는 단어들이 나열돼 있다. 이렇게 남용(?)되는 존경(尊敬)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 
 
문학박사 이기문 박사가 감수한 동아출판사 발행, 새 국어사전에는 타인의 훌륭한 행위나 인격 따위를 높여 공경(恭敬)함이라고 돼있다. 그렇다면 공경의 뜻은 무엇일까? 공경은 남을 대할 때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존경함이라고 돼있다. 그렇다. 남을 대할 때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존경하는 것은 모두의 자세로 권하고 싶다. 또 그래야 된다. 선출직들이 남용하는 존경과 공경하는 마음이 온 누리를 덮는다면 지금처럼 사회가 혼란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성남시의회같이 조직 간에 자중지란이나 감투에 눈먼 이기심도 없을 것이다. 또 상대방과기(氣)싸움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서로 고소고발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집행부와 의회가 또 동료 간에 견원지간도 안 될 것이다. 또 모란시장 개만 보이는 짝퉁기자들이 판을 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또 의장이나 당 대표의 불신임안도 없을 것이다. 
 
동료 의원이 윤리위원회에 회부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존경심이나 공경심이 부족해서라고 본다. 실제로 존경하는 사이라면 존경 이라는 말을 여름날 소나기 오듯 시도 때도 없이 사용을 안 한다. 그래서 이들의 존경이라는 말은 대부분 립서비스다. 그래서 선출직들이 소나기처럼 시도 때도 없이 사용하는 존경이라는 말이 식상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진심으로 존경하는 사람 앞에서는 고함이나 삿대질 또 막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구이언도 안한다. 그리고 고소나 고발도 없다. 있다면 대화나 타협 그리고 조심과 겸손만이 있다. 
 
그런데 존경하는 동료라면서 상대에게 막말하고, 떠넘기고, 고소고발하고, 또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또 강한구 위원장의 말처럼 윤리위원장이 윤리위원회에 회부되는 이런 막가는 행동들이 존경하는 사이라면 있을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이런 언행들은 시정잡배들도 안한다. 이는 존경의 뜻도 모르는 성남시의회만 한다. 또 강한구 위원장의 거론처럼 창피함도 모르는 자질 없는 집단들만 한다. 성남시의원들은 일모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공직자들이나 시민들 앞에 나타나지도 못 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 행사장이나 시민들 앞에서 시의원이라는 소개도 못 받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말해보라. 본인들이 잘 알 것이다. 그런데도 의원들의 발언을 보면 누구도 자기반성이나 자기 잘못은 없다. 전부가 상대 탓이다. 
 
윤창근 대표의원의 발언을 보자. 필자는 윤창근 의원의 발언이 이해가 안 된다. 이는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는 의원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언 중에 본시가지 재개발이 장기간 끌어오다 이제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만들어 낸 주범은 분명 LH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시행인가가 나면 모든 법적권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시행사인 LH는 신흥2구역 재개발을 포기나 지연시킬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곤 지난 4월 LH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재개발사업 정상화지원방안을 발표했다며 성남시를 치켜세웠다. 또 LH가 이재명 시장이 모라토리엄선언을 해 관계가 좋지 않아서 그렇다는 엉뚱한 핑계까지 나온다고 했다. 그리곤 새누리당의 5월 3일자 보도자료를 비난했다. 
 
필자는 새누리당을 두둔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윤창근 대표의 발언만 놓고 본다면 이는 윤 대표나 민주당도 이 지경에 이른 책임에는 자유롭지가 못하다고 본다. 책임이 크다. 통감해야 한다. 
 
왜냐. 윤창근 대표는 5분 발언 보다는 시장을 배출한 정당의 의회 대표로서의 역할도 중요했다. 그런데 이 시장과 LH와의 관계를 원활히 하는데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렇다보니 그동안의 행보가 궁금하다. 윤 대표는 만약 두 당사자 간의 오해가 있었다면 만나서 풀고 소통이 부족했다면 소통의 길을 만들고 또 어느 쪽이든 잘잘못이 있었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할 것은 하고 받을 것은 받고 또 주민들의 의견이 무엇인지를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런 설명이 없다보니 발언은 이해가 안 된다. 윤 대표는 작금의 안타까운 현실을 만들어 낸 주범은 분명 LH라고 했다. 그렇다면 주범을 찾아 돌파구를 찾는 데는 여야나 집행부와 의회가 구별을 해선 안 된다. 
 
의원들의 단골용어처럼 진심으로 시민을 존경하고 지역발전이 걱정된다면 말이다. 그래서 네 탓만 하지 말고 서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과 진영에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은 희생정신을 발휘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 성남시의회가 자중지란(自中之亂)속에 견원지간(犬猿之間)이 되고 원입골수(怨入骨髓)의 막장의회가 된 것은 조직을 책임지는 수장들을 포함한 35명 모두의 책임이다. 그런데도 내 탓은 없다. 네 탓 뿐이다. 
 
이러니 35명들이 입만 열면 존경한다는 시민들 중에는 의식 있는 시민들은 실망하고 등을 돌리는 것이다. 그러니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특히 재선이상은 선수(選數)의 모범을 보여야한다. 그런데 이상야릇한 행동만 보인다. 또 초선의원들은 선배들의 치사 한 짓 들을 배우지 말기 바란다. [계속] 

Copyrights © 2006 www.sntimes.kr All Rights Reserved
공감 비공감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