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신선희 대표· 시의회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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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28 |
2013-05-21 09:01: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행사를 주최하는 측에서는 지체가 높은 시장군수 또는 의장들이 참석해 주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남송국제아트쇼를 준비한 측도 예외가 아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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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과 그림 사랑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남궁 원(南宮 沅)작가가 사비로 전시했던 2013 남송(南松)국제아트쇼가 지난달 28일 끝났다. 이번 남송아트쇼의 관람객은 4천여 명이라고 한다. 
 
이번 남송아트쇼는 성남을 사랑하는 시민이자 부인인 김순미씨가 대표인 분당구 야탑동 갤러리 순(舜)에서 주최했다. 이번 남송아트쇼는1.2부로 나뉘어 1부는17일부터 22일까지 그리고 2부는23일부터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지하본관 미술전시관에서 2주 동안 전시했다. 
 
올해로 7번째인 남송국제아트쇼는 이재명 정부가 내건 슬로건처럼 성남의 주인인 시민화가 남궁 원(南宮 沅)작가가 준비한 아트쇼였다. 그래서 어느 전시회보다도 의미가 깊은 국제아트쇼였다. 
 
필자는 김성태 성남예총고문과 같이 가봤다. 전시장에는 서예가인 죽당 조정자씨와 김보연 성남미술지부장 등 낮 익은 예술인들이 보였다. 솔직히 필자는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예술분야에는 무뢰한이다. 특히 이름도 생소한 그림전시를 관람한다는 것은 장님이 여행하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발 거름의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성남의 주인인 시민들과 예술인들의 의식이 궁금해서였다 .그리고 툭하면 세계화니 글로벌이니 또 선진국이니 하며 외국나들이만 하려는 시, 의정의 실무자들이나 오너들의 발길이 궁금해서였다. 
 
그중에도 의회 문화복지위원들과 아트센터 신선희 대표의 발길이 더욱 궁금했다. 이유는 2004년 문화재단이 발족한 이후10여년이 다 되도록 대표들이 참석해 축하를 해준 경우는 별로 없어 신선희 대표는 다른 대표들과는 다르겠지 하는 기대를 걸었었다. 
 
그러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실망했다. 성남아트센터는 성남의 주인인 시민 중에서 운영책임을 맡은 사람은 없었다. 책임자가 이종덕 안인기 신선희로 이어지면서 의회에서는 정치인이 어떻고 친일파가 어떻고 낙하산이 어떻고 하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렇다보니 중앙정치인의 친인척이라며 반대를 했던 정모씨는 몇 번씩 의회에 임명동의를 구했지만 끝내 부결돼 임명이 안됐다. 설사임명이 돼도 임기만 채우고 바로 성남을 떠난다. 그래서 지역 예술인 행사에는 관심이 없는지 전, 현직대표가 지역행사에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앞으로의 대표는 성남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 중에서 선출돼야 된다는 것이 성남예술인들의 중론이다. 그렇다보니 성남예술인 사회에서는 아트센터 운영책임자를 지금과는 달리 시민 중에서 선발해 임용할 수 있는 조례 제정 같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의회의 무관심에 분개하고 있다. 
 
그런 터라 필자의 발걸음은 염불보다는 잿밥인 격이였다.1부가 개막되는17일과 2부가 개막되는23일에는 친일운운하며 말이 많았던 신선희 대표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걸었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였는지 보이지 않아 많은 이들이 실망을 했다. 
 
이번 행사는 여느 행사와는 달랐다. 프랑스와 중국 등 4~5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였다. 아트센터처럼 주민들의 혈세로 한 행사가 아닌 성남을 아끼는 시민부부 예술인의 사비로 주최한 국제 행사였다. 
 
그런 점에서 지역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차원에서, 또 임용에 말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백사전폐하고 참석해 지역예술인들과 소통을 할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 또 문화재단이 수 억 원의 혈세를 들였던 롤리 폴리뮤직컬 공연을 하면서 1억수 천만원의 대관료조차도 못 받았다고 한다. 
 
고액연금을 받는 신의직장이라는 아트센터의 수준이 이 정도라면 돈 먹는 하마집단이라는 비판에 할 말이 있는지 묻고 싶다. 참으로 한심한 집단이다. 그런 상황에서 그날에 왔던 예술인들은 앞으로 아트센터를 이용 할 수 있는 예비고객이라 할 수 있다. 
 
지역예술인들은 대관료는 떼먹지 않는다. 그래서 수입원이라 할 수 있는 예비고객 관리차원에서도 참석을 했어야했다고 본다. 또 임용권자인 이재명 시장을 생각해서라도 왔어야 했다고 본다. 또 있다. 문화재단은 지역정서를 보듬는 지역밀착형 문화공간을 지향(指向)한다고 했기에 그렇다. 지향(指向)얼마나 좋은가. 
 
대표가 지역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의무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관심사항이요 관리자의 기본임은분명하다. 어떤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나 신선희 대표는 당일 안보였다. 신선희 대표의 당일 불참은 문화재단이 추구하는 지역정서를 파악하고 지역밀착형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기회를 놓쳤는지 아니면 버렸는지는 모른다. 이는 신선희 본인만 알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그러나 손주옥 하동근 국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를 했다. 그리고 의회에서는 정용한 문화복지위원장과 김재노 도시건설위원장 그리고 전 문화복지위원장을 지낸 한성심 의원만 참석해 축사를 했다. 그리곤 다른 위원들은 보이지 안했다. 문화복지위원들이 밭 갈고 씨 뿌리는 농토가 어딘가? 예술행사장이 아닌가? 자기직분에 충실한 의원이라면 이런 행사장에는 와야 된다고 본다. 어떤 여성의원은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해서 문화복지위원회를 원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의원이 문화행사장에는 얼마나 다녔는가? 이러고 서도 의원들은 창조문화를 외칠 수 있나? 참으로 한심스런 의원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도 지난 14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195회임시회의 개막식에서 최윤길 의장은 의원들에 감사인사를 했다. 폐회기간 중에도 각종 행사와 지역의 민생현장을 찾아 다양한 의견수렴과 현안해결을 위해 노력한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이다. 문화복지위원들 중에는 최 의장의 감사인사를 받을 수 있는 의원들이 몇 명이나 있는지는 모르겠다. 
 
문화복지위원 들에게 공개적으로 묻는다. 지역예술인들의 편의에는 한없이 인색한 아트센터가1억대가 넘는 대관료를 받지 못 한 것을 행정감사에서 지적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행정감사권이 있는 의회와 감독권이 있는 성남시는 쌈질만 말고 양심 있으면 시민들 앞에 설명을 해봐라. 그리고 책임을 지워라. 이런 것 들은 임기만 채우고 떠나는 외지인이 아닌 성남시민이라면 이렇게 무책임하지는 안했을 것이라는 게 지역예술인들의 이구동성이다. 집행부와 의회는 그들의 말에 동의하는가? 물론 의원들도 임기만 채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라면 할 말이 없다. 
 
신임 권석필 국장에게 주문한다.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이나 행정 그리고 공무원들의 안일무사나 복지부동으로 혈세가 낭비되는 예술행정을 바로잡기 바란다. 지난달 하순 강원도 양양의 솔 비치에서 한 예총행사와 예술인들의 불신으로 말이 많았던 시민상 등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가무나 즐기고 독선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라면 이는 개선돼야 한다. 많은 이들의 말을 들어보기 바란다. 이것 많이 시민이 행복한 성남을 만들려는 이재명 시장을 보필하는 부하로서의 도리이자 예의다. 그리고 시민들에 대한 도리다. 또 이재명 시장에 대한 보답 이다.명심했으면 한다. 
 
이번 남송 아트 쇼 에는 프랑스와 중국 등 4~5개국의 유명작가들이 많은 작품을 출품을 했다. 그러니 관람을 했더라면 많은 돈을 드려 그 나라를 가지 않고도 작품을 구경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성남시민들보다는 인근 지역인 서울과 용인 광주 등 외지인들이 많이 관람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세계에 자랑할 만 하다는 아트센터가 있는 성남시민들의 수준을 가늠케 한다. 
 
성남시와 문화재단에 주문한다. 성남에서 이런 큰 전시가 있을 때는 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가능하면 대문 앞의 전봇대와 손톱 밑의 가시제거에 인색치 말기 바란다. 그리고 친불친(親不親)이나 정치색을 탈피하기 바란다. 또 100만인구와 높은 자립도만 자랑 말고 세계가 같이 할 수 있는 큰 대회를 경북의 경주나 대구, 부산 광주 등지처럼 키워보기 바란다. 
 
예술은 세계의 언어라 했다. 관심과 집중은 예술세계에서는 중요한 대목으로 박근혜정부가 추구하는 문화융성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또 혈세를 물 퍼붓듯 한 공연이 수익은 고사하고 1억 수 천 여 만원의 대관료를 못 받아내는 공연을 할 바에는 지역예술발전에 전력하기 바란다. 
 
그리고 지역예술의 발전을 위해 지역작가들과 수시로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농협이 농민을 돕듯, 아트센터는 예술인들을 돕는 조직이 돼야한다. 앞으로는 혈세만 낭비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끝나는 행사는 지양돼야 한다. 그리고 대표자 선정은 정치논리보다는 진정으로 지역을 사랑하고 순수한 예술성에 바탕을 두기 바란다. 이제는 지역예술인이 아트센터를 책임질 때 가 됐다. 명심불망이었으면 한다. 또 남궁원 김순미 두 예술인 부부의 아트 쇼가 日就月將하기 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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