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의 객설-안양시의회는 빵점(0)? 그리고 안양시 집행부는 백점(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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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7 14:57 |
2015-09-09 08:59: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지난3일부터 오는17 일까지 2주간 열리는 안양시의회 제216회 임시회의 첫날 본회의는 일어탁수(一魚濁水)발언으로 정회까지 한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시작했다.

 

발단은 새 누리 당 심재민 의원이 안양F C축구단 특위위원으로 선정됐던 새정연 송현주 의원의 F C 축구단에 대한 시정 질문을 놓고 비유한 발언이었다일어탁수라는 성어(成語)는 정상적이나 순리나 합리적인 경우는 쓰지 않는 성어다그래서 뭐가 잘못되고 감정이 상했던 것 같다.

 

이날 두 의원의 모습을 보는 시각들은 서있는 위치나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를 수가 있다의정과 감정사이가 분명치 않기에 그렇다그래서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는 속담을 떠 올리게 한 창피한 모습이었다.

 

이렇듯 시민들에게 실망을 준 안양시의회와 차분히 민의(民意)를 청취하려는 이필운 시장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안양시는 여느 시군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모습이 있다다름 아닌 시의원의 질문에는 시정 최고 책임자인 시장이 직접 답변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보기가 좋다이런 성의야말로 시민위에 군림하지 않고 시민을 위하는 지도자의 참 모습이자 공자(孔子)가 말하는 정도(正道)이다그래서 점수를 줄 수 있다면 의회는 빵(0)점이고 집행부는 백(100)점을 주고 싶다그래서 개인적으로는 100점을 준다주민들의 눈에는 심재민 송현주 두 의원은 국민위에 군림하며 싸움질하는 국회의원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왜 국회의원들의 전유물인(?) 막말을 하나의정으로 위장한 몽니(?)를 부리나그것이 아니라면 오해할 수가 있다필자도 그런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그러나 의원의 고유 권한이라도 시민들의 정서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재고해야한다.

 

심재민 과 송현주 는 안양시의 곳간을 감시하는 의원들이다비록 정당과 공약은 달라도 조석(朝夕)으로 볼 수 있는 동네의원(議員)들이다그래서 감정이나 몽니나 정쟁보다는 지역과 주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지역과 주민을 우선하는 의정(議政)은 정쟁(政爭)이나 감정(感情)싸움이 아니라 자신들이 걸어가고 있는 족적(足跡)에 대한 책임을 지는데 우선해야 한다.

 

여야의 정쟁(政爭)이나 막말들은 국회의원들의 철면피한 모습을 보는 것으로 국민들은 족하다그러니 지방의원들은 그들을 보지 말고 달라져야 한다그들이 누군가자신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막말을 방지하는 막말방지법을 만들자는 웃기는 의원들이 아닌가이들과는 달라야 한다.

 

민의(民意)의 전당이라는 의사당에서 막말을 누가 하나바로국회의원인 자신들이 아닌가? 그런데 막말방지법을 만들겠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이런 발상은 국민들을 핫바지로 보는 것 아닌가그래서 진정으로 지역과 주민을 생각하는 지방의원들이라면 정치꾼들이 하는 막말들이나 꼼수나 이기적 행동은 배우면 안 된다의정(議政)은 오기(傲氣)나 감정(感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투명(透明)과 타협(妥協)과 소통(疏通)으로 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런 의정은 서로를 인정(認定)하고 서로를 존중(尊重)속에 청정무구(淸淨無垢)할 때만이 가능하다모든 의정과 행정 그리고 정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그래서 의정은 자신들을 위한 이기적인 의정이나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볼썽사나운 의정은 안 된다.

 

민의 의 전당이라는 본회의장에서 일어탁수(一魚濁水)라는 비유까지 나올 정도라면 이는 여야(與野)와 이유를 불문하고 민의를 무시하는 막장의회라 할 수 있다이는 신성한 민의(民意)의 전당(殿堂)이아니라 민의를 무시하고 주민들에게 실망을 주며 싸움질하는 여야(與野)의 전당(戰堂)이라 할 수 있다.

 

주민들은 이런 막장의회를 싫어한다그래서 빵점(0)이다주민들은 지방정치인들에게 크고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주민들을 속이는 꼼수를 버리고 또 후보시절에 했던 약속을 바란다그리고 입만 열면 주민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거짓말을 싫어한다.

 

주민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면서 존경하는 주민 앞에서 하는 언행(言行)은 어떤가시정잡배(市井雜輩)들이나 하는 막말과 억지나 속임과 몽니를 부리면 되는가이는 존경이나 사랑의 참뜻도 모르고 지껄이는 무례한 무리들의 립 서비스다시민을 진정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면 이런 추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그래서 정치인들의 자질 론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내일을 걱정하는 정치인은 없고 자신의 잇속만 챙기려는 정치꾼들만 있다고 한다그래서 주민들은 귀가 닳도록 들어온 존경과 사랑이란 립 서비스에 더 이상은 속지 않는다주민들은 기원전 336년 디오 게네 스 와 알렉산더대왕과의 대화를 기억하고 산다나를 비치는 햇빛을 막지 말아달라고 한 작은 바람처럼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주민들은 작은 언행에서 감동한다또 지역을 생각하는 시의원들이라면 전화는 당당하게 받아 야 한다선출직들에게 걸려오는 전화는 받고 말고의 자유의사가 아니다이는 의무다전화한통도 당당하게 받을 수 없는 의원이라면 빨리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안양에 그런 공직자들이 많다.

 

공직자는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라고 법이 정하고 있다그래서 전화를 잘 받는 것도 봉사다양심 있으면 알 것이다공직자는 정보와 민원이 양식이라는 말이 있다무슨 말인지를 알고 전화를 피하나이런데도 시의원이나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는가진정한 시의원이나 공무원이라면 공청병관(公聽竝觀)을 잊어서는 안 된다두고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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