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객설-성남 미누 현대미술관(現代美術館)의 개관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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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7 14:57 |
2015-09-05 18:20: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성남에는 시민들의 혈세(血稅)로 운영하는 성남아트센터와 남궁 원작가가 운영하는 미누 현대미술관이 있다쌍벽을 이루는 이 시설들은 태어난 지역과 신분과 덩치가 다르다그리고 아트센터가 부촌예술(?)의 상징이라면 미누 현대 미술관은 빈촌예술(?)의 상징이요 자존심이라 할 수 있다그래서 흙속의 진주처럼 값지다.

 

전국 최초라는 이름표를 달고 태어난 미디어 아트 현대미술관은 본시가지인 수정구 신흥동 가난한 빈촌(貧村)에서 태어 났 다그리고 아시아에서 최고라는 아트센터는 신시가지인 분당구 야탑동 부촌(富村)에서 태어났다.

 

또 아트센터와 미누 미술관의 규모는 비교가 안될 만큼 차이가 크다그러나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 묘 와 백 묘 논리로 중국을 중흥시킨 등소평이나 세계를 제패했던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도 덩치는 크지 않았다그래서 덩샤오핑이나 나폴레옹을 생각하며 수정구에 태어났다.

 

이렇듯 전국의 문화기반 시설들 중에는 혈세로 운영하는 공공시설(公共施設)과 개인들이 운영하는 사설시설(私設施設)등 많은 문화기반시설들이 있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하면서 문화융성(文化隆盛)이 국정지표(國政指標)의 한축()이 되면서 문화시설을 찾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특히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해 국민들이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창조문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렇다보니 각 지자체에서도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문화 복지예산을 늘리는 추세다성남시나 안양시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성남시는 3개구 청 50개동 2,500여 공직자와 34명의 시의원을 배출한 100만 인구로 광역시에 준하는 대도시다그리고 재정자립도 또한60%가 넘는다또 연간 예산액도 2조가 넘는 부자 도시다.

 

그렇다 보니 연간 수백억 원의 혈세로 운영하는 성남아트센터라는 문화기반시설이 있다그리고 연간혈세 13억여 원이 넘는 재벌예총도 있다그렇다보니 성남은 문화 예술의 도시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60만인구의 안양시도 2개 구청 31개동 1,700여 공직자 22명의 시의원과 문화재단이 설립된 예술의 도시로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다.

 

성남은 지난 2010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내건 시정구호처럼 시민이 행복한 성남이 됐다그래서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都市)가 되면서 외지에서 이사 오고 싶은 부러운 도시가 됐다이런 부러움 속에 또 하나의 사설문화기반시설이 생겼다.

 

명명(命名)하여 미누 현대미술(現代美術)관이다그것도 국내 최초라는 이름표를 달고 태어나면서 더욱 부러움을 사고 있는 도시가 됐다그러나 부러운 시설들과는 달리 예술인들의 창조활동은 활발치가 못하다그렇다보니 시민들의 혈세만 쳐다보는 빨대예술인들이 많다.

 

그래서 혈세낭비라는 비난이 많은 도시다이런 금전(金錢)의 풍요(豊饒)와 창작(創作)의 빈곤(貧困)이 공존(共存)하는 도시가 성남이다그런데도 꼴값을 떠는 빨대들이 많다창작문화의 빈곤 속에 거짓말과 반목 그리고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는 성남에서 지난달 21일 수정구 공원 로 360번지에 미누 현대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 후 가천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했던 남궁 원(南宮 沅)교수 겸 작가(作家)와 숙명여대에서 음악 전공 후 여고(女高)에서 후학을 양성했던 음악인 김순미 예술인부부가 문을 연 미디어아트미술관은 여느 시설과는 달리 탄생 배경이 다르다.

 

미누 는 외부의 도움 없이 사비로 문을 연 전국최초의 미디어 아트 미술관이다그래서 여느 시설들과는 사뭇 다른 시설이다국내 최초로 미디어아트 뮤지 엄 을 연 남궁 원 김순미 부부는 성남에서는 최초로 지난 2012년 월간 아트성남문화라는 월간잡지까지 발행해 예술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는 언론인들이다.

 

이번에 문을 연 미누 현대미술관은 동양화(東洋畵)나 서양화(西洋畵)를 디지털화한 작품 뿐 만아니라 다채로운 첨단미디어 아트작품까지 소장하고 있다남궁 원 김순미 부부는 미누 미술관의 개관을 위해 40년 넘게 교단과 사회에서 활동한 작품들과 또 지난7월 미술의 나라 프랑스에 가서 월여동안 자료를 수집하는 열정과 투자로 전국최초라는 돌로 디지털 아트의 새로운 주춧돌을 놓았다.

 

이번에 문을 연 현대미술관은 70의 넓은 공간에 작품을 읽어주고 작가들의 콜라 보 레이 션(COLLABORATION=합작공동 작업으로 만든 작품)을 소개하는 디지털 마스터 피스 1.2관으로 만들었다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형 미디어아트 관이 있다.

 

그래서 현대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이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전시장(展示場)으로 꾸몄다디지털 마스터 피스 제1관에는 조선시대의 대표작가인 정선김홍도정약용 등의 작품을 비롯해 중국의 고미술과 18세기 유럽의 명화(名畵)들이 한눈으로 볼 수 있게 전시돼 있다이런 작품들에 대해 일반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디지털로 읽어주는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그리고 제 2관에는 이시대의 미술계를 주도하는 남궁 원 이왈종 김재학 배병우 이창수 작가 등의 작품들이 전시 돼 있어 신구(新舊)시대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가 있다또 체험 형 미디어 아트 관에는 서양화를 직접 터치해 체험 해 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가 있다.

 

그리고 잭슨 폴록의 작품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액션 페인팅도 할 수 있다특히 유명 예술인들의 캐릭터를 보고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연못은 관객들의 눈을 고정 시키는데 충분하다또 미술에 소질이나 관심이 있는 꿈나무들이 소질을 키우고 살리기에는 너무나 좋은 시설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체험하고 관람 할 수 있는 열린 장소로 항시 개방돼있다특히 자신의 그림이 타원형의 벽면을 꽉 채운 대형디지털 수족관속에 비치는 유영(遊泳)체험은 노소나 남녀를 불문하고 동심(童心)으로 돌아오게 하는 마력이다.

 

예술의 불모지(不毛地)인 구능(丘陵)도시 성남에 참된 예술을 심고 있는 남궁 원 김순미 부부의 예술정신은 모든 예술인들에 귀감(龜鑑)이 될 것이다도처에서 혈세만 쳐다보는 사이비(似而非)들과 꼴값 떠는 빨대들과는 너무나 대조되는 예술인부부다그래서 진정한 예술인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그리고 영원히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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