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객설-안양시 의회 여야의 성명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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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7 14:54 |
2015-08-18 10:02: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안양시 의회 새민연은 지난11일 새 누리 당 소속인 이필운 안양시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 했다.

 

사퇴라는 말을 그리 쉽게 할 수가 있는가이유는 지난해 6.4지방선거당시 이필운 새누리 당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새민연은 6.4지방 선거 당시 이필운 후보가 제기한 최대호 후보 측근들에 대한 비리의혹은 항소심에서 무죄로 밝혀졌다며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 당은 다음날인 12일 새민연 의원들은 꼭두각시놀음을 즉각 중단하라는 반박성명서를 냈다.

 

새누리 당은 최대호 전시장 측근들이 중형 선고를 받고 현재 복역 중이거나 출소한 사실을 망각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며 꼭두각시 행동을 자제 하라고 반박했다.

 

이번의 양당성명서는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지역의 분열과 불신만 초래하고 조직의 치부와 수준만 들어냈다.

 

필자는 안양시 시의원들은 훌륭한 의원들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이런 유감의 소리를 내는 것이다.

 

안양시 의회 여야의원들은 앞으로 지역의 편 가름이나 불신과 반목(反目)을 초래하는 정쟁은 자제해야한다.

 

어떤 언행(言行)이 지역을 위하는 것 인지를 알고 성명전이나 의정을 하 기 바란다그리고 후보시절의 초심을 잃으면 안 된다알맹이 없는 죽정이 의정이나 성명전은 혈세만 낭비한다.

 

양당의 이번성명서는 알맹이가 없는 죽정이 성명으로 일구이언(一口二言)이었다.

 

옛말에도 일구이언은 이부지자(二父之子)라 했다.

그런데 양당은 자승자박(自繩自縛)하는 일구이언을 했다.

여기서 일구이언은 조직이 내놓은 의정구호를 무시했다는 의미다.

 

청사벽면에는 시민을 생각하는 올바른 의회라는 의정구호가 붙어 있다.

그런데 여야가 내놓은 성명서는 볼썽사납기 그지없는 창피한 추태였다.

시민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무시했다.

 

왜 이런 추태를 부렸나? 60만 안양시민들은 소모적인 정쟁이나 불협화음(不協和音)은 싫어한다그런데도 시민들의 바람을 무시하고 냈다이는 시민을 생각하는 올바른 의정이 아니다여야의 기(싸움이었다.

 

 22명 의원들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언제까지 지역이나 시민들에게 불안만 가중시키는 소모적(消耗的)인 정쟁을 할 것인가왜 지역이나 시민들에게 해()가 되는 일에 열()들을 올리는가?

무엇 때문에 해()지난 싸움에 열을 올리는가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는 창피함을 모르는 이벤트성의 말장난이라는 생각이 든다특히 새민연 은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양당은 이럴 시간이나 정력(精力)이 있으면 시민들의 고통(苦痛)이나 지역의 어려움을 찾아보는데 써야 했다이는 22명 의원들의 의무(義務)요 60만 시민들이 내린 엄명(嚴命)이자 바람이다.

 

이런 엄명을 무시하면 지역주민의 대표라기보다는 혈세로 호의호식(好衣好食)하는 정치꾼으로 취급받는다.

 

월급쟁이나 정치꾼이 돼서는 안 된다.

 

지역은 평안해야 한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것도 의원들의 몫이다.

의원들은 이기심(利己心)에 쌓인 정쟁보다는 지역을 생각하는 양보(讓步)와 타협(妥協)그리고 소통(疏通)에 앞장서야한다.

 

화합(和合)의 걸림돌인 편을 가르고 신뢰(信賴)의 걸림돌인 불신(不信)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

 

의원들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참여할 일은 성명전이 아니다주민의 고통을 같이 나누고 위할 때이다.

 

진정한 안양시민의 대변자로 지역을 위한다면 말해 보라.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시민들은 해묵은 싸움을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

혈세로 호의호식하는 의원들이 그렇게도 할 일들이 없는가라며 실망(失望)하고 질책(叱責)한다.

 

자신들이 약속한 구호도 못 지키고 또 자기반성도 못 하면서 어떻게 60만 주민을 대변하고1,500여 명이 펴는 시정을 감시하며 견제(牽制)한 단말인가?

 

필자는 새누리당이나 이필운 시장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6.4지방선거가 끝 난지 1년이 지났다.

 

새민연의 주장처럼 이필운 시장이 사퇴할 정도로 선거법을 위반했다면 삼복더위에 새민연 의원들이 땀 흘리며 주장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이미 사퇴 됐다그런데 시장 직을 즉각 사퇴하라면 이는 이 나라의 사법부를 불신(不信)하고 무시하는 것이다이는 이벤트성의 말장난이다.

 

그리고 이시장이 말한 측근들이 누군지는 모르나 전부가 무죄로 판결났는지도 따져보고 성명서를 냈어야 했다오히려 주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장본인들과 새민연을 창피하게 만들었다새민연은 사과나 반성부터 했어야 했다.

 

그런데 자기반성이나 사과는 일언반구(一言半句)도 없었다이는 많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가 없는 성명서였다무책임한 언행은 여야의원누구도 해서는 안 된다.

 

새누리는 새민연 보고 꼭두각시 노릇을 중단하라고 했다이게 무슨 뜻인가? 사실이라면 유권자들 앞에 사과를 해야 한다또 새누리 당은 다수 당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사심 없이 해야 한다.

 

이제는 승자독식(勝者獨食)은 없어지고 능력위주로 간부 의원이 돼야 한다그리고 다선의원들은 감투욕심을 버리고 의정에 욕심을 부려라그래야 지역과 조직이 발전된다.

 

그리고 새민연은 지난날 다수(多數)당 시절 소수당에 대한 횡포는 없었는지를 생각해봐라.또 여야를 막론하고 중앙당의 기침에 왜 지역에서는 독감을 알아야 하는가그것도 여름에?

 

지금 새민연이 성명서 병에 걸렸다.

자신들의 몸에 밴 구린내는 못 맜고 있는 것 같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또 지방의회의 무용론(無用論)이 이는 것은 이기주의와 정쟁(政爭)에서 벗어나지 못 한 정치꾼들의 말장난과 이벤트정치 때문이다.

 

진정한 정치는 말장난이나 이벤트로 하는 것이 아니다.

양심속의 희생(犧牲)과 소통(疏通)과 양보(讓步)와 투명(透明)으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의정 사에 영원히 빛나는 정치인과 정치꾼이 구별되는 것이다.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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