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藝術人)의 양심과 인격. 그리고 관행(慣行)과 셀프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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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7 14:50 |
2015-08-04 13:01: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누구나 직업과 직위와 관계없이 인격(人格)과 양심(良心)체면(體面)이 있다.그래서 이를 중시한다그렇다보니 한 뼘도 못되는 얼굴 때문에 감정을 조절하고 때로는 손해를 보며 살아간다반면에 이런 것들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창피도 모르고 저 혼자 잘났다고 떠들며 살아가는 인간들도 많다.

 

  또 입만 열면 막말하고 내가 아니면 조직이 문 닫는 것처럼 떠들며 또 시도 때도 없이 전직을 자랑 하며 혜택과 대우를 받으려는 사람도 있다그런데 그것은 착각이고 창피함이다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 먹고 숟가락이 없으면 젓가락으로 먹고또 젓가락이 없으면 손가락으로 먹고 산다.

 

  5대독자를 가슴에 묻은 부모가 못살 것 같지만 세월이 지나면 살아가기 마련이다그리고 지난날의 반성이나 현재에 대한 관심보다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예우를 받으려는 사람들도 도처에는 많을 것이다인간은 누구나 자기자랑을 할 수 있다또 누구나 잘못이나 실수도 할 수 있다그러나 이런 것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반복되거나 생활화돼서는 안 된다.

 

  그래서 인격과 양심과 체면을 중히 여기는 것이다이런 체면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남의 충고를 받는 것이다조직의 양식은 비판과 격려(激勵)고 개인의 양식은 충고와 칭찬(稱讚)인 것이다그래서 비판(批判)과 격려와 충고가 중요한 것이다그런데 창피도 모르고 꼴값을 떠는 사람들이 우리주위에는 많다그래서 사회가 혼란스럽고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지금 우리는 현재와 과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개명세대(開明世代)를 살아간다누구도 자기 자랑이 일상화 돼서는 안 된다이들에 대해 말은 않지만 세세히 알고 있다지금 정치권이 셀프 디스운동을 한단다호남을 국민으로 바꿔 부르고 카리스마를 보이겠다고 한 정치인들도 있다.

 

  약점 없는 사람과 백설같이 살아온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셀프 디스는 누구나 필요하다.특히 잘난 체 하고 대우 받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은 셀프 디스가 필요하다또 조직에도 조직을 다스리고 통솔하는 법과 원칙이 있다조직에서 주최를 하거나 후원하는 모든 행사에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약속은 곧 법이다그런데 그렇지 못한 행사도 있다.

 

  그 중심에 국제 경기 안산 아트 폐어가 서 있다올해로 12회째인 국제 경기 안산 아트폐어는 7천만 원의 시세와 4천 여 만원(정확한 숫치는 아님)의 자비를 들여 지난 51일부터14일까지 2주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전시관에서 한 전시였다. 7천만 원의 시비는 514일까지 전시를 한다는 조건이었을 것이다그래서 주민들에 대한 약속도14일까지로 각종홍보를 했다.

 

  그런데 그런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그래서 마직날인 14일에 전시장을 찾았던 일부 관객들은 빈 거름으로 돌아가야 했다그런데도 결산자료는 성황리에 끝났다고 자랑했다기자들이 취재과정에서 사비로 하는 전시(展示)라면 이렇게 무성의 하게 하겠는가라고 질문을 하자 실무자들은 지금까지의 관행이다그리고 또 다른 실무자는 관객이 없어서라고 변명하며 내년에는 시정하겠다고 했다그렇다면 처음부터 지금까지12년 동안 그렇게 했다는 말로 해석된다그리고 감독기관인 안산시관계자도 잘못을 인정하고 내년부터는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했다객관적 검증이 어려운 문화예술행사는 문제제기가 안 되면 눈먼 돈이요보는 사람이 임자라고들 한다.

 

  그러나 문제가 되면 관행이라며 변명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 드려야 하나이런데도 예산 타령만 할 것인가이런 엉터리 속임 행사는 안산뿐일까도처에 있는 예술인들은 양심껏 말해 보라이런데도 눈먼 돈이 아니고 보는 사람이 임자가 아니라고 말할 수가 있나관행이 원칙이나 법규 그리고 모두와의 약속을 무시할 수는 없다그리고 주민과의 약속에 우선할 수도 없다.

 

  그런데 이런 관행들이 주민을 실망시키고 또 조직이나 사회를 오염(汚染)시키고 있다우리사회는 관행이라는 단어에 익숙해 있다그렇다 보니 관대할 때가 많다파장이 크거나 이해가 안 되는 문제가 터지면 이는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며 책임을 회피하거나 모면(謀免)하려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이번일도 관행이 원칙과 약속을 무시했다.

 

  사전(辭典)은 관행(慣行)의 의미를 관례가 되어 내려오는 전례또는 되풀이해서 자주하는 것 이라고 적고 있다지난해 4.16일에 일어난 세월 호 참사의 책임소재를 놓고 관행이라는 말들이 쏟아져 나왔었다목숨을 앗아간 현장에서도 관행이라는 말들이 나올 정도라면 우리사회에 관행의 굵은 뿌리가 얼마나 깊이 박혀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물론 관행이 전부가 나쁜 것은 아니다.

 

  좋은 관행은 상대에 대한 겸손과 예의가 될 수 있다공원지기에 하는 인사나 비신도가 교회나 법당 앞에서 예를 올리는 것은 교법 이전에 몸에 밴 관행이다그래서 예의와 겸손을 나타내 타인의 사표가 되고 주위를 아름답게 한다반면에 원칙에 위배돼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사회에 혼란을 주는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그래서 혈세행사에 따른 사회와의 약속과 원칙이 안산시처럼 관행에 묻혀 버려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런 관행들이 안산뿐만 아니라 도처에서 성행되고 있을 것이다관행처럼 하는 자기 자랑이나 관행에서 탈피 못하는 낭비행사가 있다면 이는 빨리 시정돼야 한다이는 전국 어느 도시 어느 지역 예술인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사회는 창조의 홍수 속에서 살아간다그런데 지역예술계는 창조의 가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특히 성남 음 협은 예술창조는 고사하고 위상을 위해 동료예술인들을 수년 동안 속여 온 창조를 한 것 같다.

 

  이에 대해 성남 음협은 성남예술인들의 위상을 위해 책임을 저야 한다이런 것이 그동안 관행이었나그런데도 이런 거짓에 침묵하는 것은 혈세행사가 주를 이루는 성남예술인들의 수준과 자질을 의심케 하는 것이다그래서 어떤 방법으로든 책임을 묻고 또 져야 한다그런데도 예총조직에서 중책을 맡았다.

 

  철부지 자식의 잘못은 부모가 책임지고 학생의 잘못은 학교에서 책임지듯 음 협의 거짓은 책임자인 황 영기지부장과 박순심 부지부장이 져야 한다거짓말과 폭력과 막말은 이유 불문하고 어느 조직 누구도 정당화 될 수가 없다또 붙박이예술인이나 세습예술인은 후진을 위해 뒤로 물러나라내가 아니면 조직이 문 닫을 것 같지만 절대로 그럴 리는 없다.

 

  진정으로 성남예술의 발전을 원한다면 자리나 직에 연연하지 말라그리고 이끼긴 다식판행사에 얽매지 말고 번득이는 창조예술에 신경을 써라창조는 개인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또 내가 주위에서 떳떳하고 인정을 받을만한 예술인인가도 반성하라또 지금까지의 족적이 과연 떳떳했는지도 반성해보라그리고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버리고 비판이나 충고를 중히 여겨라.

 

  물론 비판이나 충고도 나름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글은 행간을 보면 알 수 있고 대화는 표정을 보면 알 수 가 있다그러니 양심을 갖고 봐야한다그리고 누구나 현직에서 물러났으면 전직에 목매어 예우나 혜택을 받으려 하지 말라전직과 현직은 구별이 돼야 한다충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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