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5 22:46: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인터넷이 발달되고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면서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과 모든 정보를 수시로 접 할 수 있다. 그래서 65억 인구가 살아가는 세계도 이웃처럼 느껴지게 하는 지구촌이라는 표현을 쓰는지 모른다. 성남에서 일어난 일은 타지(他地)에서 또 타지에서 일어난 일은 성남에서 알 수가 있다. 그래서 때로는 고맙고 또 때로는 경악(驚愕)과 분노(憤怒)를 금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래서 초원의 불량아인 하이에나같이 실리에만 혈안(血眼)이 되고 있는 무리들은 인터넷 발달이 눈에 가시처럼 느껴질 것 이다. 우리 주위에는 양심과 정의와 책임이 없고 또 남의 말을 못 알아듣는 무지렁이 인간들이 많다.사회생활을 하면서 제일 불쌍한 사람을 꼽으라면 누구일까? 가난한 사람? 아니면 노숙자? 아니면 배움이 없는 사람? 아니다. 충고에 불만하며 자기언행에 책임(責任)을 지지 않는 사람들이다. 성남도 그런 사람들이 많다. 며칠 전 신문에서 읽은 기사가 생각난다. 2001년 노벨상을 받은 팀 헌트라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UCL)의 생명과학과 명예교수가 최근에 사임했다는 기사다.
이유는 헌트의 발언이 남녀 차별이라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문제가 됐기 때문이란다. 헌트의 발언 중에 연구실을 남녀 과학자들로 혼성(混成)을 이루면 서로 사랑에 빠져 연구에 집중을 못 하니 혼성연구실에서 여성 과학자들을 분리해야 한다는 내용이란다. 이런 헌트 교수의 발언을 놓고 찬반양론(贊反兩論)이 분분하다. 그렇지만 노벨상을 받은 석학(碩學)이라도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생각되면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상상도 못 하는 일이다. 특히 없는 실체를 있는 것처럼 수년간 회원들을 속여 온 성남 음협 같은 예술단체나 예술인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사무실 보증금액수가 많다고 해서 음협의 위상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진주는 흙속에서 캐고 황금덩이는 볼품없는 돌덩이 속에서 나오듯 지하실이나 골방에서도 악기(樂器)는 소리가 난다. 양심과 정의(正義)와 신의(信義)가 실종된 단체나 예술인들은 모를 것이다. 정의는 데모 현장에 나가 목청을 높이며 식음(食飮)을 전폐하고 단식(斷食)하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정의(正義)는 자기의 언행에 책임을 지는 것도 정의다. 그런데도 성남의 음협 을 포함한 예술단체나 예술인들은 정의(正義)와 양심(良心)이 실종된 것 같다. 성남에는 틀에 박힌 구태와 다식판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예술인들이 많은 것 같다.
언제쯤이면 이런 예술인들이 없어질까? 언제쯤이면 혈세에 의존 않고 예술인들 스스로가 자립해서 시민들로부터 박수 받는 예술인들을 볼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세금 낭비를 줄이는 예술단체들을 볼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자기 언행에 책임지는 예술인들을 볼 수 있을까? 지난 2월 신변보호 요청 속에 치렀던 제9대 성남 예총회장선거에서 김영실 회장은 예총회관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개혁을 넘어 혁신(革新)과 소통과 화합(和合)을 하겠다고 했다.
또 꿈같은 일들이 이뤄지는 성남예총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회관건립과 혁신설계를 어떻게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또 꿈같은 일들이 무엇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김영실은 최근 몇 년 동안 투명과 소통과 공유가 부재한 밀실운영의 예총을 개혁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화합과 소통으로 편협하지 않고 포용해서 단체의 자존감을 확립하겠다고 도 했다. 그런데 실천하고 있는지는 본인과 예술인들이 잘 알 것이다.
예술인들과 예술단체장들에게 바란다. 구태를 버리고 다식판 사고를 바꿔라. 그리고 감정과 오기와 편협을 버리고 화합과 소통과 공유를 하라. 또 모자(母子)나 부부(夫婦)같은 가족세습을 개혁하라. 성남시는 최근에 행동강령7조를 위반한 공무원에 징계요구를 했다고 한다.(공무원이 자신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 직무상 이해관계가 있을 경우 회피토록..) 본받아야 한다. 예술인이 공무원이냐고 불만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공무원은 아니지만 혈세로 운영하는 예술단체가 한자리에서 의결하는 가족관계는 벗어날 수가 없기에 그렇다. 특히 발전의 걸림돌인 오기와 감정과 편협을 버려라.누구나 화합이나 소통과 투명은 공연(公演)이나 전시(展示)와 달라 혈세(血稅)없이도 할 수 있다.
화합과 소통은 오기(傲氣)와 감정(感情)과 욕심(慾心)만 버리면 된다. 그리고 모르면 선배들이나 주위에서 배워라. 또 예술단체 수장들은 문화 권력의 지위를 내려놔라. 이런 사고가 필요하다. 그래서 수장들의 자질과 수준이 중요한 것이다. 어느 선거나 편 가름이나 패거리는 있기 마련이다.그래서 수장의 인격과 양심과 포용력이 중요하다. 특히 다식판 행사를 줄여서 절세를 해라. 또 돈벌이직업으로 생각 말라. 타성에 젖은 예산타령 보다는 자기 투자를 해라. 언제까지 혈세를 요구 하고 혈세에 의존할 것인가? 오 유월이 한철인 메뚜기행사는 지양해야한다. 또 매달 경상비를 지원받는 사무실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쌈지 돈처럼 쓰지는 않는지 의심스럽다.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지 말라. 우리속담에 접시 밥도 담기 나름이라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예산 타령인가? 물론필요 하면 증액을 할 수 있다. 이는 양심 문제다. 예술단체들은 객관적 검증이 없는 다식판 행사부터 정리하고 시민들이 동참하고 찾는 행사를 발굴하라. 지부장으로 구성된 부회장들은 김영실을 압박하지 말고 양심행사를 해야 한다. 지금 이재명 정부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절세 행정을 하고 있다. 그런 데 예산타령인가? 예총이 회의에서 시장을 만나 예산증액을 요구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장입장을 곤란하게 하지 말라. 예산증액요구보다는 이시장의 절세 행정에 동참하겠다는 말부터 해야 한다.예총은 예산타령에 앞서 김영실의 약속인 메세나 협의회꾸밈이우선이다. 또 신인발굴을 해서 붙박이 회원들을 교체하는 탈바꿈을 해라.
성남에는 지하철 분당선과 8호선 등 동명(同名)역을 포함한 18개의 지하철 역사가 있다. 그런데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어느 역사(驛舍)에서도 시(詩) 한편 그림 한 폭이 걸려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것이 연간예산 십 수억 원이 넘는 재벌 예총의 현 주소이자 성남 예술인들의 활동상이다. 지금 많은 시민들은 문화 재단이 있는데 과연 예총이 필요한가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많다. 아니면 축소를 하든가? 아니면 시민들이 원하는 투명한 운영을 하든가라는 주문을 한다. 이런 투명성에 대해서는 예술단체 현직감사도 한계가 있음을 고백하며 감독기관의 철저한 감사가 필요 하다고 했다.
이런 양심적인 예술인도 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돈벌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사이비들은 반대하며 무식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다식판의 멘털리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금의 예술 단체들이나 예총이라면 이들의 불만에 일리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예술인들은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 문화 예술단체란 이름이 장난삼아 붙인 이름이 아니다. 숙고를 해야 한다. 수장이나 회원들 누구에게나 초심(初心)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초심을 잊으면 안 된다. 초심이 불량했다면 성남을 떠나라. 진정한 예술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재삼 성남의 예술인들에게 부탁한다. 공작새의 깃털처럼 화려하고 당당하고 깨끗해라. 물론 그런 예술인도 있다. 그러나 그 숫자가 얼마인지는 예술인들이 잘 알 것이다. 또 홀로 설수 있는 자기 개발과 투자를 해라. 그리고 수년 동안 회원들이 속았다는 문제에 대해 성남 음 협 은 어떤 방법으로든 책임지는 정의를 보여라. 지연된 정의는 불의와 같다. 많은 이 들이 지켜보고 있다. 김영실 회장은 이영식 회장시절 밀실에서 시행된 문화상추천을 기억할 것이다.
성남 음 협의 밀실도 다를 바가 없다.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누구나 잘못이나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러나 계획적인 거짓은 안 된다. 감독기관인 성남시도 책임을 느끼고 사실을 확인해서 진실이 통하는 예술단체가 되게 해야 한다. 그런데 눈감고 귀를 막고 있는 것 같다. 오해일까? 침묵 속에 많은 이들이 보고 있다. 특히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교육자(敎育者)는 일반 직업인(職業人)들보다 더 높은 도덕성(道德性)과 성실성(誠實性)이 요구 되는 직업인임을 알았으면 한다. 두고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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