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직(率直)한 예술인(藝術人)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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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20:05 |
2015-04-27 11:02: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필자(筆者)는 며칠 전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성남지부로부터 한통의 공문(公文)을 받았다공문내용은 지난 317일자 수도권 타임즈에 쓴 필자의 글에 대한 감사결과와 해명성공문이었다.굳이 필자에게까지는 보내지 않아도 되는 공문이었다공문을 받아보는 순간 필자는 고마움을 느끼면서 여론의 중심에 서있는  집행부가 회원들 앞에 책임 있는 해명이나 앞으로의 계획을 내 놓았을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여론이 일고 있는 집행부에 대한 감사소견이 전부였다.

 

  본란(本欄)을 통해 귀(지부에 고마움을 전한다성남시에는 한국음악협회 성남지부를 포함한 9개의 예술 단체들이 있다이 단체들은 지난 2002년 출범한 이대엽 정부시절부터 현 이재명 정부에 이르기까지 성남시로부터 매월 일정금액의 경상비를 지원받고 있다한때는 1백 수십여 만 원을 받다가 현재는 금액이 다소 줄어들어 얼마 전까지도 75만원의 경상비를 지원받았다고 한다이런 경상비를 지원 받기위해 각 지부들은 자체 사무실이 있다는 증빙서류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그렇다보니 음악지부도 예외가 아니었을 것이다.

 

  음악지부역시 경상비도 지원 받고 또 회원들이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는 사무실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월 중원구 하대원동  B 모씨의 가족명의로 있는 자이 아파트 상가(202)의 약9평을 임대했다고 한다그런데 사무실 건물을 임대 하면서 3천 만 원을 보증금으로 걸었다던 집행부의 말이 최근에 가공 숫자로 밝혀지면서 집행부와 회원들 간에 불신이 일기 시작했다이런 거짓이 밝혀지면서 음협 회원들은 수년간 집행부로부터 속았다는 불신으로 갈등이 생겼다는 글이었다.

 

  음악지부 회원들은 지난 2010년 보증금 3천만 원에 월60만원의 월세로 음협 지부만 사용하는 줄 알았던 회원들이 상당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밝혀지면서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이렇게 거짓으로 밝혀진 3,000만원보증금은 음협 책임자들이 음협의 위상과 건물의 가치를 높이기위해서 처음부터 속였다고 한다또 불신을 몰고 온 현재의 사무실은 인근 교회와 같이 사용하며 매월 교회로부터 20만원을 받는 복합사무실로 밝혀졌다그렇다보니 음협 집행부와 회원들 간의 신뢰성은 무너졌다.

 

  이런 불신여론이 일자 음악지부가 자체감사를 실시한 결과 떠돌았던 여론들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지면서 회원들과 집행부와의 갈등은 지금도 봉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그런데 필자에게 보낸 공문을 보면 예술인이 아니라서인지 상당부분은 이해가 안 되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우선 감사의 핵심인 입출금내역이 공문에 없다보니 감사 소견만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또 교회에서 받은20만원은 음협 지부를 위해 사용했다는 것이 이번 감사의 소견이다그리고 일정부분은 자료 미준비로 감사를 못했다고 한다이는 조직의 수준을 말해주는 것으로 이해가 안 된다그래서 수년 동안 속았다는 회원들의 불만에 대한 감사소견은 잘 이해가 안 된다그리고 남을 속이는 것은 남을 속임으로서 이득을 취했을 때 사용하는 단어로 이번 경우 속였다는 표현은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필자는 단문해서인지 동의가 안 된다이득은 가시적으로 보이는 것도 있지만 보이지 않고 무형으로 얻어지는 것도 있다우선 지부나 회원들을 위해 자비를 3천 만 원씩 들여 사무실을 마련하는 지부장은 성남에서는 흔치 않다그래서 사무실임대 당시 대단한 지부장으로 인정받아왔다그리고 재선하는데도 보이지 않는 능력을 높이 인정받았을 수도 있다만약 받았다면 이것이 바로 무형(無形)의 이익이다자비투자는 고사하고 판공비나 운영비를 각 지부로부터 염출하는 예술인대표도 있다고 한다그런데 3천만 원의 자비를 들여 사무실을 얻어 회원들에게 돌려준 대표라면 높은 평가와 칭송이 자자해 그것만으로도 무형의 이익을 본 것이다그래서 지역에서는 전설적인 예술인으로 상당히 높이 평가를 했다는 것이 예술인들의 이구동성(異口同聲)이다.

 

  이것이 바로 무형의 이익이 아닌가한다우리는 종종 사실과 다르게 과장이나 축소시킨 허위발표로 이익을 보는 경우를 봤다그러다가 그 발표가 허위로 밝혀지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직이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경우도 봐 왔다누구나 문제가 있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몸담은 조직과 사회와 자신에 대한 도리요 양심이다특히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나 조직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자라면 더더욱 남을 속이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이들은 한 점의 부끄러움이 없는 분명한 행동을 해야 한다어느 조직 누구나 잘못에는 고하를 막론하고 솔직히 고백을 하고 용서를 구하든가아니면 직에 연연하지 말고 떠나는 것이 도리요 주위에 대한 예의다구차스럽게 시간을 끌면서 적당한 변명이나 하고 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

 

  이번 일도 예외가 아니다용서든 떠나던 어떤 방법으로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그래야 성남예술이 발전하고 또 양심적으로 예술 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의 자리가 견고 해지는 것이다두고 볼 대목이다이런 불미스런 일이 있다 보니 많은 예술인들은 각 지부들에 지원해주는 지금의 경상비에 대해 말들이 많다투명하게 사용 못 할 바에는 차라리 없애야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성남시는 명심해야 한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남시와 예술인들에게 당부를 한다성남시는 지역에서 일고 있는 일련의 일들에 관심을 갖기 바란다그동안 관리업무를 맞고 있는 공무원들이 시계추같이 왔다 갔다만 말고 조금만 관심이 있었더라면 이런 불 란은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 예술인들의 지적이다.

 

  모 지부에서 현직감사로 있는 어느 예술인은 평소에 공무원들이나 시의회가 조금만 신경을 써서 챙겼으면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부마다 자체감사는 한계가 있다며 성남시의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고 했다그리고 앞으로는 경상비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그러면서 꼭 필요한 지원은 신인 발굴에 지원이 돼야 한다고 했다가족 간의 세습이나 또 가족들이 동일 장르에서 간부로 활동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며 성남시와 의회의 철저한 감사와 감시가 필요 하다고 했다.

 

  그렇다예술인들이 전혀 사용 않는 사무실이 과연 필요한가또 이런 사무실에 혈세 지원이 과연 필요한지를 성남시는 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 기회에 감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만에 하나 경상비를 지원받기 위한 유명무실한 사무실이 있다면 이는 철저히 조사해서 지원금을 회수(回收)해야 한다또 일부에서 변명하듯 예총에서 발송하는 우편물 때문이라면 경비지원은 없애는 것이 맞다.우편물량이나 수령횟수가 1년에 얼마나 되고 몇 번이나 되는지는 모르나 그것이라면 우체국 사서함(私書函)을 개설해 이용하면 투명하고 경비절감이 더 효율적이다.

 

  많은 예술단체나 예술인들에게 부탁한다예총회장이나 지부장은 직업이 아니다다만 같은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 대한 봉사자다이런 봉사도 능력이 안 되면 하지 말아야한다그리고 혈세를 낭비하는데 혈안이 되지 말고 이재명시장의 혈세 절약 정신을 본받기 바란다세계로 전파하고,세계가 부러워하며세계가 배우러오는 이재명 시장의 혈세절약과 경영능력 말이다모든 시민들은 지도자(指導者)가 바른길로 갈 때는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 줘야 한다예술인도 예외가 아니다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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