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예술인은 거짓말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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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20:05 |
2015-03-17 12:57: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김영실 회장은 지난 2월14일 성남예총 9대회장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이영식 을제치고 당선되면서 재수(再修)끝에 회장이 됐다. 그리고 20여일 후인 지난 6일 성남시청 누리 홀에서 취임식까지 끝냈다. 성남예총8년 회장을 한 이영식의 이임사(離任辭)와 새로운 4년을 시작하는 김영실의 취임사(就任辭)에 예술인들과 본인들은 만감(萬感)이 교차했을 것이다.

 

  그렇다보니 떠나는 이영식 에는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과 혁신(革新)과 개혁(改革)을 부르짖는 김영실 에는 기대를 걸며 들고 나는 신구(新舊)회장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을 것이다. 김 회장이 약속한 혁신의 의미는 묵은 풍속과 습관과 조직과 방법을 완전히 바꿔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개혁은 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롭게 뜯어 고친다는 의미다. 이런 의미 속에 8년 장수(長壽)를 하고 떠나는 이영식과 4년 삶을 시작하는 김영실 의 생각은 무슨 생각들일까?

 

  이들의 생각은 알 수 없지만 다시 돌아온다는 이영식과 혁신과 개혁을 하겠다는 김영실의 목소리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옛말에도 오뉴월 불도 쬐다 물러나면 서운하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이영식 은 지난날의 영화(榮華)(?)가 아쉽고 서운 할 것이다. 그리고 김영실 은 천하(天下)를 얻은 것 같이 기쁠 것이다. 그러나 U턴과 혁신그리고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뜻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여의치 못할 경우는 양심(良心)의 상처 속에 책임(責任)과 창피만 남을 것이다. 그리고 예총조직에는 퇴보(退步)의 무늬가 선명(宣明)한 얼룩진 역사만 남을 뿐이다. 그래서 새로 히 첫발을 내디딘 김영실 회장은 말보다는 행동을 보인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화합(和合)과 소통(疏通)을 분모(分母)로 한 혁신(革新)과 변화(變化)를 해야 한다. 본인이 말하는 국가대표(國家代表)예술인답께 말이다. 그런데 김영실이 그런 의지가 있는지는 의심 스 런 대목이 보인다.

 

  지금 성남예총은 소리가 많이 난다. 필자는 태어 난지 2개월도 안 되는 김영실 회장의 공과(功過)를 논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김영실 과 같이 구수회의(鳩首會議)를 밥 먹듯 해야 할 부회장단임명과 말들이 일고 있는 일부감사선출을 말하려는 것이다. 부회장단을 인선하면서 예총발전을 걱정하는 측근들이나 고문들, 그리고 선의 경쟁을 했던 후보와 소속지부장들과 깊이 상의하고 조율하며 고민했을 것으로 믿는다.

 

  특히 2차 투표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던 김순미 후보나 그 지지자들과는 더더욱 그렇게 했을 것으로 믿어진다. 이런 생각은 전임회장인 이영식회장의 독선(獨善)과 불통(不通)과 밀실(密室)운영에 불만을 갖고 유난히도 소통(疏通)과 화합(和合)을 강조 했던 김영실 회장이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생각도 잠시 국가대표예술인 답께 고민(苦悶)한 흔적(痕迹)은 잘 보이질 않는다.

 

  이번에 임명된 부회장명단을 보면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예총발전에는 얼마나 기여하고 봉사할지는 의구심이 앞선다. 이유는 이렇다. 이들이 이번 회장선거를 주관하면서 기본과 화합에 역행하는 미숙운영을 했던 선관위원들이 대거 임명됐다. 또 2주간의 선거기간에 언론들과의 합동토론회를 한 번도 못한 무성의(無誠意)로 불만을 샀던 조직원들이다. 그리고 공약발표가 끝나 하단한 후보에게 재 등단기회를 줘 설전(舌戰)을 하게 할 정도의 미숙(未熟)운영을 했던 선관위원들이다.

 

  뿐만 아니다. 화합(和合)과 소통(疏通)을 강조하는 김 영실회장과는 달리 지역기자들을 편 가르는 돈 잔치를 한 선관위원들이다. 편 가름이 아니라면 생각이 부족했거나 아니면 오해 받기에 충분하다. 이런 무성의와 미숙운영에도 수당은 유례없는 황제(皇帝)수당을 받아 실리를 채웠다는 의심을 받았다. 그러나 일언반구(一言半句)의 해명이 없었던 조직원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예총발전에 과연 얼마나 기여를 할 것인 가에는 의심이 앞선다. 또 김 회장이 임명한 부회장들 중에 김선임 부회장 같은 경우 지부장을 거치지 않고 부회장에 임명된 유일한케이스다.

 

  이는 소속지부인 무용지부장과도 사전에 충분한 상의가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영실이 강조해왔던 화합과 소통을 스스로 무시한 임명이 됐다는 것이 예술인들의 시각이다. 또 박순심 씨 가 감사로 선출되면서 소속지부인 음악지부에서는 말들이 많다. 음악지부 회원들에 따르면 모여고 음악교사인 황영기 교사가음악지부장이 된 4~5년 전부터 현재까지사용하고 있는 음악지부 사무실 보증금3,000만원이 가공숫자라고 한다.

 

  보증금3,000만원이 허위로 밝혀지면서 회원들은 지부장과 부지부장의 속임수에 배신감까지 느낀다며 지금까지의 사무실운영상황과 속인이유를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자 관계자는 음악지부의 위상을 생각해서 회원들을 속여 왔었다고 한단다. 이들의 말에 선량한 음악인들은 어떻게 받아 드려야하는가? 그렇다 보니 시로부터 매월 지원받는 수십 만 원의 지부운영비의 투명성을 놓고도 말들이 많다.

 

  속여 왔던 음악지부 사무실은 인근 교회와 같이 사용하면서 월세를 받았다고 한다. 보증금 3,000만원에 매월 수십만 원의 월세를 내는 사무실이래야 음악인들의 위상이 오르는 것인가? 음악인이 아니라서 알 수 가없다. 모르긴 해도 예술인들의 진정한 위상은 간부들의 잔꾀를 부리는 속임수가 아니다. 이기심을 버리고 남다른 열정과 양심적인 노력으로 열심히 할 때 예술인들의 위상이 오르는 것이다.

 

  열정과 양심적인 노력만이 혈세를 지원해주는 시민들이나 이재명정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자 도리이다. 속임수는 위상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상을 추락시키는 것이다. 이런 장르라면 회원들을 위한 공식적인 회의나 모임은 그동안 몇 번이나 하고 과연 투명한 운영은 했을까?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다른 지부들도 과연 혈세로 지원하는 경상비를 투명하게 쓰이고 있는 것일까? 이처럼 속임수를 쓰는 예술인 단체에 경상비 지원이 필요한 것일까? 성남시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또 예술인들이 신임회장에게 기대를 걸고 하는 건의에 불만을 갖고 있는 부회장이 있다고 한다. 전임회장 앞에서는 말 한마디도 못했으면서 며칠 안 된 신임회장에게는 무슨 주문들이 그리 많으냐며 불만을 했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누군지는 모르나 이게 사실이라면 앞으로 성남예총의 발전은 불문가지(不問可知)로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이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성남예총 부회장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이런 불만이 나올 수가 있는가? 그 부회장의 불만이 사실이라면 건의나 주문을 할 수 없었던 그런 회장과 그런 분위가가 싫어서 회원들은 회장을 바꾼 게 아닌가? 그래서 김영실 회장도 변화(變化)와 화합(和合)그리고 혁신(革新)을 주장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것이 아니라도 회원들이 신임회장 에게 기대를 걸고 이런 저런 주문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데 불만이라니 말이 되는가? 지금 성남예술인들이 김영실에 거는 기대는 충천해 있다. 이유는 김영실 만이 집행부로부터 예산을 많이 받아낼 수 있다는 평소의 말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문과 건의가 많은 것이다. 예총발전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회장단은 어떤 건의나 비판을 달게 받아야 한다. 정당한 비판이나 건의에 토(吐)를 달아서는 안 된다.

 

  조직(組織)은 비판(批判)을 먹고 크는 것이고 개인은 충고를 먹고 크는 것이다. 그러니 부회장이라는 감투에 집착하지 않고 진심으로 예총발전을 위해 봉사(奉仕)하고 나아가 김 영실 회장을 진심으로 보좌할 생각이 있다면 회장단에게 주문이나 건의 그리고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이 부회장의 도리요 순서다. 그래서 부회장들의 이런 낡은 사고(思考)가 바뀌지 않는 한 김영실 이 이끄는 성남예총은 개혁(改革)이나 혁신(革新)은 말잔치로 끝날 것 같다. 그리고 다식(茶食)판 같은 전철(前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암 담한 길을 걸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부탁한다. 누구도 염불(念佛)보다는 잿밥에 마음 있거나 아니면 정치판에서 사용할 목적의 스펙을 위해 감투를 쓴 부회장이 있다면 성남예술인들을 위해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사퇴해야한다. 특히 박순심 감사는 누가 추천해 선출이 된지는 모르나 음악지부의 위상을 위해 수년 동안 음악인들을 속인 것이 사실이라면 10억이 넘는 예총 예산을 양심적으로 감사 할 자신이 있는지를 고민하고 결단 을 내려야 한다.

 

  진심으로 지역예술의 발전을 걱정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이 김영실 회장이 추구하는 혁신이요 개혁이다. 그리고 음악인들에 대한 도리이다. 또 회장단도 성남예총의 발전을 위해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봉사할 각오가 있다면 가시(可視)적으로 보이는 모습을 보여라. 그러면 성남 천하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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