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다(多)같이 생각해보자.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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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3.06.03 21:25 |


우리다()같이 생각해보자.


일태분식(一太分食)과 수박 맞은 인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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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인자(仁字)로 시작되는 인지면이 어쩌다 수박소리로 시끄러운가? 지난5월27일 오후4시경 서산시 인지면사무소를 찾았던 어느 민원인의 수박이야기가 서산시청 시민게시판(揭示板)을 타면서 지역에서 화제(話題)가 되고 있다


회자(膾炙)되는 수박이야기는 서있는 위치나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생각들이 서로 엉키고 부딛쳐 말들이난다. 


옛말에도 한잔(盞)술에 눈물나고, 하 찬은 호박나물에 속 상한다는 말이있다. 그런가 하면. ()한 알도 반쪽씩 나눠먹는다는 일태분식(一太分食)과 들판에서 인정을 나누는  읃맥이(을메기)도있다


또 웃는 얼굴에 침 못 밭고.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는 겸손의 배려도 있다.  그렇듯 수박은 못 줘도 지방정치인들처럼 립 서비스라도 했으면 게시판에는 올리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립 서비스의 달인들인 지방정치인을 보자. 주민을 존경한다는 그들이 주민을  존경(尊敬)하는가? 대부분은 주민을 존경않는다. 대부분이 보는 주민은 선거 때 표일 뿐 이다. 그런데도 속고사는데 익숙한 민초들은 존경이라는 말에 눌려 외면을 못 한다. 


국민을 존경한다면 존경하는 국민들 앞에서 막말과 거짓말. 고성과 억지. 삿대질과 퇴장 같은 추한 모습을 보이지않는다. 이는 존경이아니다. 무시하다. 그렇다보니 국민들은 그들에 길들여지고. 속고 사는데 익숙해지는 것이다


이렇듯 공직자들도 정치인들처럼 수박을 드실거냐는 립서비스나 아니면 수박한쪽을 민원인에 권했으면 먹어서 맛이 아니라 기분은 좋았을 것이다.  간식(間食)과 중식(中食)은 다르다중식시간의 민원인은 오히려 공직자들에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생각들이 서로 엉키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마음에 없는 립 서비스보다는 권하지 않는 것이 솔직할 수도 있다. 그렇다보니 인심 좋다는 서산이 몰인정(沒人情)한 서산이 되고. 민원인에게는 서운함을 줬다.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며 6.25를 겪은 세대들과 물질만능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와는 차이가 많다. 민원인은 수박을 먹고 싶어서가 아니고 출향인이라면 고향인심에 실망 했을것아다. 


일과시간에 10여명이 모여 수박 먹는 공무원을본 민원인은 수박보다는 고향인심에 실망해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른다지금은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문맹(文盲)시대도 아니고. 일태반식(一太半食)하던 옛날도 아니다.  

그러나 옛날서산은 아니지만 탯줄 묻은 출향인들은 못잊는곳이다.   


일태분식은 가난했던시대의 인정이다. 또 먼곳의 친척보다 이웃이 낳다던 말도  아스팔트에 덮인지가 오래다. 이제는 이웃이 사촌이 아닌 원수가 되는경우가 있고. 아는이가 도둑이고 호랑이보다 더무서운것이 인간이다. 그래서 민원인에 수박을 권했으면. 외지인은 인심 좋고 친절하다고 느낄 것이고. 출향인은 고향인심이 좋 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런 서운함속에서도  민원이 잘 처리 됐다니 다행이다그러나 일과시간에 수박 먹는 것에 편들고 민원인을 조롱할일도 아니다.  우리(多)같이 생각해볼일이다.


모든 조직은 항상 긴장해야한다. 이는 어느구름에 비가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공직자의 변명은 설득력이없다공무원들은 일과시간에 수박을 먹는데 민원인이 오면 치우는 게 민원인에 대한 공직자의 자세요 예의다

혈세로 관리하는 공적공간은 사인의 건물에 들어있는 대중음식점과는 다르다.


이완섭시장이 해뜨는서산을 위해 계성(鷄聲)속에 동분서주(東奔西走)해도  조직원이 나태하면 해뜨는서산이 아니라 구름낀 서산이 될수있다.  그래서 열심히하는 공직자들까지 불신을 받는다. 


서산시 공직자는 이번일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삼고 관존민비(官尊民卑)였다면 생각을고쳐라. 출향인들이 보고있다.  출향인들이 보고있다.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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