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의 객설 청소년 재단의 행정감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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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7 15:16 |
2015-12-04 11:36:00 기사입력 | 성남타임즈      


성남시청소년 재단에 대한 행정감사의 유감(有感)과 주문

 

지난달 27일 오전 10시부터 성남시청소년재단에 대한 성남시의회 문화 복지 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의회에서 있었다필자가 여러 위원회 중에서 문화 복지 위원들이 벌이는 감사장을 찾은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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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문화 복지 예산은 눈먼 돈으로 힘센 사람이 임자라는 오해와 진실을 알고 싶었다둘째는 성남사회를 달구고 있는 성남시청소년 재단의 악성소문들 때문이다많은 소문들 중에는 원칙을 무시한 독선행정을 한다또는 육아휴직자에 대한 불이익 인사를 했다는 등 이해가 안 되는 소문들이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민주주의 혜택을 제일 많이 보고 있는 조직원들이요 수장이 아닌가?그리고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원을 고발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는 김시중 전 국장의 답변도 궁금했다또 결재거부와 결재란삭제 등 김영자국장과 염미연 상임이사와의 업무마찰 등 이해가 안 되는 소문의 진실을 알고 싶어서였다이런 소문들에 염미연 이사의 사실여부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이 듣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연간300억 여 원으로 운영한다는 청소년 육성재단에 대한 의원들의 감사도 궁금했다그런데 이날 행정감사는 본질을 벗어난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이날 감사는 의원들이 염 대표에게 끌려가는 것 같았다특히 감사 자료가 미비하다는 의원들의 한결같은 질문에 염 대표는 소극적인 대처로 시간만 끌었다.

또 조직 내에서 일고 있는 일연의 인사잡음과 언론보도에 대해 대표로서의 책임감을 묻는 이제영 안광환 박도진 노환인 의원들의 질문에는 확답을 피하거나 두루뭉술한 답변을 했다.또 정종삼의원은 청소년들을 상대로 하는 배낭여행에 사전답사를 몇 번씩 해야 하는 가라는 질문에 실무자들이 변명으로 일관하자 고함까지 지르게 하는 수준의 답변이었다.

 

또 지관근 위원장은 김영자 국장에게 질문을 던져놓고 당사자의 답변을 듣지 않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이런 감사를 왜 하는가감사였나아니면 명패가 날아갔던 청문회였나또 최승희 의원의 여자들끼리라는 표현이 나오는 등 감사라기보다는 의원들이나 염 이사의 수준과 직분만 확인하는 자리 같았다찾아낸 것이 무엇인가?

 

이처럼 염이사가 무반응을 보이자 급기야는 노환인 안광환 박도진의원은 일연의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까지 들고 나왔지만 함구로 일관했다보다 못한 안광환 의원이 의회차원에서 사퇴권고안을 내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이날 감사에서 염미연 상임 대표와 의원들 간의 줄다리기는 알맹이가 없는 죽정이 감사였다그래서 의회의 수준과 한계만 확인시켰다는 생각이 든다고액을 받아 호의호식하는 의원들이나 재단 관계자들의 감사치고는 수준 이하였다는 생각이 든다염미연 상임이사와 의회에 바란다.

염미연 이사께서는 성남시민의 혈세로 운영하는 청소년 재단의 책임자답게 의원들의 말들이 사실이라면 네 탓으로 밀지 말고 당당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조직의 수장은 공과(功過)를 같이 지고 가는 것이다. 물론 부하가 상사에 불만을 품는 것을 잘 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부하의 항명이나 불만도 수장의 책임이다그리고 사실이 아니라면 명명백백(明明白白)하게 밝혀서 본인과 조직의 명예를 회복시켜야한다.

 

이는 재단운영의 책임자로서 인사권자인 이재명시장과 성남시민들에 대한 기본 예의이자 도리이다일연의 일들이 사실이라면 어떤 변명도 해서는 안 된다변명이 아닌 직을 거는 책임을 져야 한다그리고 사실이 아니거나 왜곡돼 억울한 면이 있다면 이 또한 확실하게 밝혀서 조직을 바로 잡아야 한다그것만이 염미연 이사가 내년 216일 이전에 할 일이다.

 

사사롭게는 억울한 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공적과 사적영역은 구 분이 돼야한다두고 볼 대목이다또 인기 있는 체험프로는 선착순보다는 제비뽑기로 해보라선착순은 오해의 소지가다분이 있어 투명성이 떨어진다고향 가는 기차표사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모든 의원들은 감사에 임하는 자세나 정신부터 고치고 바른 언행을 해야 한다그리고 이런 저런 소문이 나지 않게 하라지금 공직협회가 의원들에 대해 포문을 연 것에 창피함을 알아야 한다물론 이들의 행위에 박수칠 생각은 없다. 2,500여 공직자들은 34명 의원들의 의정수준이나 개인들의 자질 그리고 일거수일투족을 꿰뚫어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약점 앞에는 항우(項羽)같은 장사도 맥을 못 추는 것이다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차제에 공직사회에 부탁한다공직사회도 나를 돌아보는 셀프디스를 해야 한다그리고 공직협회가 행사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듯이 의원들도 행사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을 알아야한다그래서 의원들의 자료요구는 성실하고 정확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감사와 통보는 다르다내가 하는 것은 로맨스고 남이 하는 것은 불륜이란 말인가비밀은 없다시각적인 차이만 있을 뿐이다무슨 말인지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차제에 필자를 포함한 사이비 언론이나 사이비기자들 그리고 빨대기자들의 척결운동을 벌여 주기 바란다의원처럼 수집창구도 마련해주기 바란다출입처운운하며 모란 시장 개만 보이는 짝퉁기자들이 없어지게 말이다그러면 공무원들은 사이비들에게 뺏기는 술밥값이 많이 줄어들고 지역은 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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