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의 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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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7 15:08 |
2015-11-07 12:40:00 기사입력 | 성남타임즈      


경기도 시군 의원들의 한마음 체육대회 유감(有感). 

=특권의원들의대행사에 서민들은 惡 소리가 난다.=

  ⓒ수도권타임즈


지난달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는 경기도31개 시,군 의회430여 의원들의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렸었다.

세계로미래로하나 되는 경기도 시군의회를 표방한 체육대회였다이날 체육대회는 지난2007년 임의단체에 예산지원은 불법이자 혈세낭비라는 비난이 일자 중단했다.

 

 

그런데 이날 체육대회는 8년 전을 비웃기라도 하듯 도().()비를 포함해 1억 수천만 원이 넘게 들었다고 한다.

 

이날 의원체육대회는 600백여 보조공직자를 제외한 평균경비는 1인당 약24만 여원 정도를 쓴 셈이다이들의 하루 경비가 1억 수천만 원이라니 말문이 막힌다호의호식을 모르고 어렵게 살아가는 서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호의호식(好衣好食)하는 의원들이라 좋은 운동복차림에 좋은 음식과 좋은 과일을 먹으며 신선놀음하는 의원들을 볼 때 서민들은 부럽기가 그지없다.

 

그래서 서민들은 벌어졌던 입이 다물어 지지가 않는다박정희 정부시절에는 체력(體力)은 국력(國力)이라며 돈 안들이고 체력을 단련시키는 맨손운동을 일상화 했었다학생들은 조회시간이나 교련시간에 그리고 공무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새마을 노래가 끝난 뒤에 나오는 구령(口令)에 맞춘 맨손체조는 당시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는 일상(日常)이었다지금 생각하면 이런 맨손체조가 시간과 장소와 예산에 구애(拘碍)받지 않고 체력을 단련시킬 수 있는 절약운동이었다.

그래서 매월 거액의 혈세를 받는 의원들의 체육대회비용은 상상도 못했던 운동이었다그래서 의원을 서로 하려고 머리를 싸매며 감투를 쓰려고 하는지 모른다이런 430여 의원들의 운동경비를 보면서 몇 가지 유감(有感)이 있다건강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그래서 건강을 위해 운동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어 체육대회자체를 탓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거액을 들여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유익하고 진정한 체육은 많은 비용이 필요 없이 여럿이서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하는 것이다이날체육대회는 체력단련 외에 시군의원들 간의 친선과 화합을 위한 체육행사였다고 한다.

 

그래서 외적으로는 토를 달수가 없다그러나 아쉬움은 있다화합과 친선과 체력이 얼마나 향상 되었는지는 알 수는 없다그렇다보니 화합과 체력단련은 한 낮 구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체육대회가 끝난 후 몇몇 시군의원들과 공무원들에게 소감을 들어봤다.

 

어떤 의원들은 참여를 안 해서 모르겠다또 일찍 왔다또 별 의미가 없다또 다른 의원은 부자도시인 성남시의원들과 빈부의 차이만 확인한 대회였다는 시군도 있다또 공무원들도 불만이다그렇다보니8년 만에 부활시켰다며 떠드는 쪽들과는 상당한 거리감을 느꼈다의원들의 체육대회가 과연 좋은 것인가?

 

나쁠 것은 없다그러나 이대론 곤란하다내년에는 어느 시에서 주최할지는 모른다그러나 올해같이 그들만의 리그가 돼서는 안 된다시군 지역 주민들과 의원과 직원가족들이 함께하는 한마음 체육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그리고 운동복과 모자는 군에서 지급하는 군복처럼 권역에서 일괄 구입해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보다는 예산을 의원숫자대로 1/N해서 각 시군의회에 맞 겨 지역실정에 맞는 지역홍보와 개성과 명예를 살릴 수 있게 해야 한다가령 가평의 잣여주의 쌀양평의물 안양의 포도 등 자기고장의 특산품이나 관광지를 알리게 해서 배먹고 이빨 닦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내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잡음과 오해와 불만이 없다만원자리 운동복에서 몇 만 원짜리 운동복을 입다 보니 지역의 빈부를 느꼈다는 말에는 일리가 있다.돈 많은 성남시와는 비교가 안 된다또 성남시의원들에 비해 값싼 운동복을 입은 의원들은 불만투성이다이런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도 31개 시군행사를 한곳에서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예산을 각 시군에 배당해 준비를 시키면 지역의 명예나 자존심을 걸고 준비할 것이다이재명시장의 배려처럼 다른 시군에서도 배려나 후원을 받을 수가 있다또 지관근 의원의 말처럼 불철주야 지역발전을 위해 취재에 여념이 없는 언론인들의 시간도 줄여주고 수고도 덜어줄 것이다.

 

이렇게 각 지역에 맞기면 의원들과 의회공무원들의 가족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루를 즐기며 화합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다그리고 선수들은 경쟁의식이 생겨 사전에 손발을 맞추는 연습도 할 것이다.

 

그러니 다음을 준비하는 측은 이번 같은 준비는 없었으면 한다그리고 성남시의회는 결산을 투명하게 해서 시군에 알리고 오해를 사지 않게 하 기 바란다.

준비 하느라 수고한 보람도 없이 오해를 받거나 잡음이 있는 것은 바람하지 못하다명심했으면 한다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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