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객설 성남시의회 모범상  
성남시의회가 시상하는 모범시민 상과 상패(賞牌)의 희소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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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7 15:05 |
2015-10-27 11:30:00 기사입력 | 성남타임즈 

노벨상은 세계인들이 수상하고 싶은 상()중의 상()이다.

수상만하면 본인과 국가의 위상은 하루아침에 달라진다희소가치가 높다 보니 수상자가 없는 해도 있다이상을 생각하니 종종문제가 되는 성남시의 시민상이 생각난다.

 

봉사자에게 시민 상을 타야 되느냐고 묻는다면 시민 상을 안타도 봉사에는 지장이 없다가 정답일 것이다이렇듯 진정한 봉사자는 상에 욕심이 없다수상자라고 봉사자가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박권종 의원이 제7기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되면서 의회는 혁신이 있을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를 했다.

 

또 잡음 없이 민의를 대변될 줄 알았다또 지역경제를 생각해 말 많은 의정연수는 지역에서 또 해외연수에 드는 시민의 혈세는 한 푼이라도 아껴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노력이 있을 것으로 믿었다그런데 달라진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증세는 없는 절약으로 시민 복지에 노력하겠다는 이재명 시장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이재명의 절약시정을 일부에서는 포퓰리즘 이라는 비난도 있다이런 비난도 공직사회에는 낭비에 대한 긴장감과 그리고 시민사회에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한다부정하지 않고 절약해서 시민에 게 돌려주겠다는데 마다할 사람은 없다.

 

박권종 에게도 이런 기대를 걸었었다이유는 간단하다누구도 힘든4선의원에 비례대표로 5선을 한 박권종 이기 때문이다또 이기심에 사로잡힌 감투싸움으로 수개월씩 허송세월한 얼룩진 의정 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또 손영태 부터 최윤길 까지 역대 의장들이 폈던 의회 운영을 잘 아는 박권종 이기에 기대를 했다필자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 의회는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따른 위약금문제로 시끄럽다새정연 소속 3선의원인 윤창근 의원은 제214회 임시회의에서 투명을 강조하며 위약금에 문제를 제기했다문제가 제기되자 일부의원들 간에는 고발을 해서라도 원인을 가려보자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한다위약금을 물게 된 원인을 누가 제공했느냐는 것이다.

 

주위눈치보다 실기한 위약금은 당사가부담해야 한다그런데도 연수단장을 맡았던 4선의 지관근 은 취재과정에서 모른다고 했었다지관근은 이번 시정 질문에서 불철주야 지역발전을 위해 취재하는 언론인 운운 하며 극찬을 했다이는 박권종 도 예외가 아니다의회행사의 심사나 추진위에 기자를 수명씩 참여시키고 있다필자는 사사롭게는 고마운 생각이 든다다른 의도가 없다면 말이다그런데 사시로 보는 시선들이 많다.

 

동료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질문할 정도로 심각한데 4선의 연수 단장이 모르는 의회라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나박권종 과 지관근 만이라도 내 위약금150만원은 다선의 간부 의원답게 부담하겠다는 모범을 보였으면 얼마나 떳떳했을까이들이 매월 100만원도 못 받는지는 모르겠다아직도 늦지 않다담대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두고 볼일이다.

또 박권종 의장은 이름도 거창한 모범 시민 상을 분기별로 시상한다.그렇다보니 1년에2~4번을 할 수 있다포상조례는 의정 및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에 공()이 있는 모법시민과 공무원 기관단체에 포상하되 관외 거주자도 가능하다올해만도 지난 720일에 이어 두 번째로12일에 했다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상이란 희소성과 수상자의 객관적 자격이 우선이다.

 

상장(賞狀)이나 표창(表彰)은 이웃에 돌리는 개업 집 떡이 아니다그리고 들녘에서 나눠먹는 막걸리 잔이 아니다그래서 아무나 수상 할 수가 없는 값진 것이다특히 공기관의 수상이나 포상은 더더욱 그렇다그렇다보니 시상(施賞)하는 사람은 즐겁고 수상(受賞)하는 사람은 기쁜 것이다.

 

그런데 지난12일의 포상은 말들이 많다그것도 상식이하의 저질스런 막 말들이다이유가 뭘까이는 수준이하의 포상 조례 때문이다.분기별로 시상하는 대상은 49개동장의 추천을 받아 포상하고 있다.그래서 매분기마다 수상자는 49명으로 포상패(褒賞牌)만도 개당 약9만원상당으로 45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또 포상 패는 모범동민이 아닌 모범시민 상으로 시상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호의호식(好衣好食)과 권력을 모르는 민초들은 이해가 안 된다. 49개동에서 동장의 추천을 받아 시상한다면 이는 시민상이라기보다는 동민상(洞民賞)이라고 해야 한다명칭부터 정체성이 없다.이런 포상을 왜 하는지가 이해가 안 된다그래서 시상 후 소리가 나는 것이다성남에는 의회가 찾는 모범 시.동민(市區洞民)이 있을 것이다그래서 이들을 찾아서 포상(褒賞)이나 시상은 좋다그러나49개 동장의 추천을 받아하는 시상은 시민상이 아닌 동민상이다.

 

이런 포상제도가 생기면서 각 동장들이 고민이 생겼다고 한다추천을 하려도 적격자가 없다고 한다그렇다보니 시의원들에게 추천해달라는 역제안을 한다고 한다그리고 시의원의 눈치를 보며 시의원과 가까운 사람을 찾는다고 한다어느 조직을 막론하고 희소성이 없는 상장(賞狀)은 휴지조각만도 못하고 상패(賞牌)는 공간만 차지한다.그리고 간식(間食)감인 개업 집 떡만도 못하다그래서 시상이나 포상은 잘해야 한다.

 

시상하고 욕먹고 수상하고 바보 되는 짓은 없어야 한다지난 12일의 포상에는 시의원부인이 수상했다고 해서 말들이 많다이는 박권종의 자업자득이다시의원부인이라고 수상을 못하는 역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그런데 왜 소리가 나는가자격기준 때문이다조례상으로는 시의회34명 의원의 부인들이나 남편들은 전부수상 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만약 내가 내조를 잘해서 또는 외조를 잘해서 훌륭한 의정을 했다며 포상하라면 뭐라고 할 것인가그래서 수상자나 가족의 양식에 맡기는 것이다지난번 수상자는 다선인 상임위원장의 부인이란다그 의원이 누군지 필자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다선의원들이 많은데다 또 다선의원들이 전부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으니 누군지 모르겠다그러니 해당의원은 다선의 상임위원장 답 게 내 부인이 수상했다고 할 수는 없는가?

 

그리고 박권종은 대권반열에 서있는 이재명처럼 절약할 수는 없는가분기별로9개동장의 추천을 받아 시상한다니 의회가 시상(施賞)회사인가그리고 말썽이 있는 150만원의 위약금을 5선의 의장답게 본인만이라도 부담할 용의는 없는가또 몇 년에 한번을 시상해도 좋으니 모두가 수상하고 싶어 하는 권위 있는 시상을 할 용의는 없는가그러면 상패 값도 절약되고 상패의 남발도 막을 수 있다지금 주민들은 지도자들의 솔직함과 담대(膽大)한 리더십을 보고 싶어 한다.류수남 수도권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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