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객설 이재명과 박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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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7 15:02 |
2015-10-13 19:06:00 기사입력 | 성남타임즈   


류수남객설 이재명 박권종.

 

이재명시정과 박권종 의정을 보면서.

 

이재명과 박권종 은 지방정치인들로 성남을 책임지는 두 조직의 수장들이다이재명은 성남시시장이고 박권종은 성남시의회 의장이다.그렇다보니 이재명과 박권종의 역할도 다르다민의를 대변한다는 의회와 시민이 주인이라는 표어처럼.

 

그러나 이시장과 박의장이 서있는 위치나 방향은 다르지만 바라보는 정상(頂上)은주민일 것이다그래서 주민을 위해 제정하는 조례나 규정은 곧 법()이다그리고 결정된 시책은 수장들의 실천이다그래서 시민들은 실천과정이나 결과에 따라 희망(希望)과 실망(失望)을 느끼며 산다.

 

그렇다보니100만 시민들은 이재명과 박권종 두 수장이 펴는 시의정은 물론 언행에도 관심이 많다최근 들어 이재명의 시정이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반면에 절약을 소홀히 하는 박권종의 의정도 1,000만 도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시장은 젊은 부부의 출산장려를 위한 산후조리 무상지원과 중고생들을 위한 교복무상지원 또 청년세대들을 위한 청년배당 등 타 시군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복지정책을 내놓고 있다이 시장은 이런 복지에 필요한 소요예산을 설명하면서 강조하는 것이 있다바로 이시장이 몸에 밴 절약과 투명이다.

 

그래서 예산낭비나 불투명(不透明)행정과 비리는 이재명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한다그래서 투명한 예산편성과 절약이라는 단어를 강조 한다또 편성된 예산을 한 푼이라도 아끼고 절약해 그 돈으로 지원하겠다고 하는 사고(思考)는 흠 잡을 데가 없다그러나 이런 시책이 발표될 때 마다 찬반이 있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시책의 혜택을 받으면 시민들은 좋을 것이다그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성사여부는 차치하고 이시장이 강조하는 부분에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다바로절약(節約)과 투명이다물론 이시장의 시책이 현행법이나 국민정서 그리고 정당논리에 막혀 어렵고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오직 민주주의의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든다는 두드림이 시민들에게는 혜택만큼이나 희망(希望)과 용기(勇氣)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두드리면 열린다는 성경구절이 아니라도 말이다특히 시민들의 혈세를 절약해서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노력은 박수감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알 수 없다.

 

본란에서의 언급은 이시장의 시책을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시민들의 피땀인 세금절약을 말하려는 것이다세금과 절약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이가 없다그리고 세금을 내 돈처럼 절약해서 다시 시민을 위해 쓰려는 지도자들도 많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이시장과 비교되는 박의장에게 질문을 던진다.

 

박의장은 이시장의 절약정신을 본받을 용의는 없는가성남시의회는 눈치 노름하다가 실기한 의원들의 연수항공료 위약금까지 혈세로 처리했다민의를 대변하는 의회가 민의를 역행하고 있다혈세를 절약해 이 시장처럼 시민들에게 돌려주려는 노력을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만약 집행부가 이런 경우였다면 연말행정감사에서 뭐라고 했을 것인가말해보라.

 

이러고서도 집행부나 시민들 앞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떳떳한 의회라고 말할 수 있는가이게 민의를 대변한다는 의회가 할 짓들인가성남시민들의 진정하고 양심적인 민의는 혈세를 빗물처럼 써도 좋다는 민의는 없다다만 시의원들의 가족은 모르겠다.

 

5선의 중진의장답게 혈세절약과 투명한 의정에 앞장서면 안 되는 것인가또 최근에는 다선인 상임위원장 부인이 의회가 주는 모범시민 상 수상에 말들이 많다지역과 의정에 무슨 모범이 됐는지는 모르겠다왜 소리가 나는가또 49개동에서 추천받아 수여나 시상했다면 시민상이 아니다동민(洞民)상이다.

 

5선의장이 이끄는 의회인데 수준이 이정도란 말인가실망이다지역의 위상이나 체면도 생각하는 의회가 보고 싶다. 34

의원들은 문화재단 대표들같이 임기가 끝나 성남을 떠나는 사람들과는 달라야 하는 것 아닌가? 혈세로 호의호식하며 권력을 누리는34명 의원들은 구우일모(九牛一毛)의양심이라도 있다면 말해보라퇴임 후에도 기억되는 의원이 되어주길 바란다.

 

지난6일 성남공설운동장에서는 경기도31개 시 군430여 의원들이 그들만의 잔치인 체육대회를 했다이날경비는 시도비를 포함해 의원1인당 약23만원씩인 1억 원이 들었다고 한다이날 행사는 지난2007년 혈세낭비라는 비난이 일자 중단됐다가 5선의 박권종이 시군협의회 회장이 되면서8년여 만에 부활했다고 한다. 430여명이 하루에1억 원을 쓴 놀이를 한 셈이다그들만의 이날 놀이가 지역과1,000만 도민들에게 어떤 보탬이 됐나?

또 1억을 들인 그들의 체력은 얼마나 단련됐으며또 화합은 얼마나 됐고또 의원들은 전원이 참석했는지가 궁금하다.

차라리 경비를 31개 시군에 배정해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유니폼이나 모자를 썼으면 좋았을 것이다이런 거액행사라도 개최지인 성남에 보탬이 되고 또 의원가족들이나 지역민들이 같이 참여해 화합을 이루는 행사였다면 이해를 할 수가 있다.

 

하루에1억 원이 라는 거액의 혈세를 들인 그들만의 놀음에 힘없는 민초들은 이해가 안 된다그래서 지방의회의 무용론과 의원들의 자질 론이 일고 있다의회에 바란다족반거상(足反居上)이 돼서는 안 된다시민들이 신뢰하는 의회가 되라.

 

또 편 가르지 말고 모두가 화합하고 투명하고 공유하는 떳떳한 의회가 되라자료하나도 자신 있게 못 내놓는 의회라면 무슨 말로 변명할 것인가의정은 오기나 감정이나 숨김이나 편 가름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또 시민에게 존경과 사랑이라는 립 서비스나 말의 성찬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의회가 돼라또 소통과 공유가 되는 의회가 돼라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권불십년(權不十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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