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객설 이필운 시장의 시민들과의 대화와 신년인사회 유감  
2016-01-30 14:38:00 기사입력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2.04 13:53 |
이필운 시장의 시민들과의 대화와 신년인사회 유감(有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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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246개 지방자치단체(地方自治團體)들은 한해가 바뀔 때 마다 연초(年初)에 빼놓지 않는 행사가 있다바로 주민(住民)들과의 신년인사(新年人事)를 겸한 시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대화(對話)시간을 갖는 행사다이런 행사는 행정기관(行政機關)은 한해 계획(計劃)이나 연속(連續)사업의 진척들을 주민에게 알려 궁금증을 풀어주고 협조를 구한다.

 

그리고 시정에 보태기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본다이러한 신년인사 겸 대화는 시정전반을 주민들에게 물어보면주민들의 답은 시정에 반영되는 주민의 시간이다또 주민들이 묻는 궁금증은 단체장들이 답해서 시정을 신뢰(信賴)하고 시정에 동참(同參)하게 하는 토론(討論)을 한다그래서 단체장은 솔직(率直)하고 담백(淡白)하며 진솔(眞率)한 답변(答辯)을 해야 한다.

 

정치꾼들처럼 립 서비스는 통하지 않는다집행부와 주민들과의 신년이사회는 주민들은 내손으로 선출(選出)한 단체장들의 중간 평가를 하는 시간이기도하다그래서 중요하다지방의원이나 국회의원들에게는 의정(議政)보고회가 있다면지자체장들에게는 새해의 시정 보고회가 있다그래서 내손으로 선출한 국회의원들이나 시장 군수들의 의정이나 시군 행정에 대한 치적이나 진척을 들을 수 있는 유일(唯一)한 기회다그래서 사사롭게는 생일(生日)같고 결혼(結婚)기념일(記念日)같은 날이다.

 

안양시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지난18일부터 24일까지 2개구 31개 동별로 인사 회 겸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있다그래서 지난 22일 오전 10시 동안구 귀인동과 갈산동 그리고 오후 2시부터는 신천동과 호 게 2동이 공동으로 하는 주민과의 대화 장면을 보았다사람이 귀()하다는 뜻의 귀인(貴人)동인지 아니면 사람이 돌아온다는 뜻의 귀인(歸人)동인지는 모른다그러나 귀인동사무소 2층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많은 동민들이 참석했다.

 

이런 인사 회나 대담시간은 어느 지역이나 주민들 모두가 시정(市政)이나 시책(施策)에 만족(滿足)해 박수(拍手)치는 주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특히 관선시대와는 달리 민선시대가 되면서 더더욱 그렇다.주민들의 다양(多樣)한 의견(意見)과 이기적(利己的)인 요구(要求)그리고 때로는 반대(反對)를 위한 패거리들의 반대들이 나올 때가 있다그래서 말이 좋아 신년 인사회요 대화시간이지 모든 단체장들은 긴장(緊張)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이필운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필은 시장은 행정의 달인(達人)답게 주민들의 질문(質問)이나 요구(要求)사항을 행정에 필요한 적절한 용어(用語)구사와 솔직한 답변으로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특히 안양지역의 현안사업인 교도소이전에 따른 주민들의 질문에는 실무부처장관들과 소통이 안돼서 힘이 들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책임자들이 경질(更迭)되면서 잘 해결될 전망이라는 솔직한 답변을 해박수를 받아냈다전임에게 핑계 대는 네 탓이 나닌 현임자의 내 탓으로 지고 가는 모습이 좋았다.

 

이필운 시장 은 순한 양처럼 만면(滿面)에 웃음을 잃지 않은 편안하고 조용한 화법(話法)을 구사해 시장과 주민이라는 벽을 없앴다이렇듯 이필운 시장의 올해 신년인사회는 여느 시장들과는 달리 사뭇 다른 면을 보여 주민을 먼저 생각하고 주민을 위하는 시장의 모습을 보였다.

 

첫째가 주민들의 뇌리(腦裏)에 박혀 있는 시장의 권위적(權威的)인 모습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努力)이 돋보였다바로 시민들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장 옆자리에 관할구청장과 동장(洞長)자리를 배치한 부분이다그리고 정조대왕의 효심이 밴 만안 교의 안양답게 관내의 어른들을 공경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동장이나 구청장의 말은 곧 시장이 책임(責任)지는 말이다관내 동장(洞長)과 구청(區廳)장은 행정기관의 최 일선에서 시장을 보좌(補佐)하는 공직들로 주민과의 거리가 제일 가깝다또 주민과의 대화가 제일 많은 공직자들이다그래서 관민(官民)의 벽은 허물고 민관(民官)의 벽은 높게 쌓는 신뢰 풍토(風土)를 조성(造成)한 인사 회였다.

 

그래서 신년 인사답게 화기가 애애했다한 가지 아쉬움이 있었다첫째는 인사 회 자료를 제목만 나열해서 설명하기 보다는 소책자로 만들어 귀가해서도 볼 수 있게 하였으면 했다.

둘째는 안양시 의회 의22명 의원들의 사고(思考)가 아쉬웠다. 22명 의원들은 선거구는 다르지만 시정은 전체를 봐야 한다비록 자기 선거구는 아지만 다른 선거구에서 나온 민원이나 시정은 본회의장에서 다뤄지는 것이다그래서 신년인사회 자리에는 전부 참석해 민원청취나 시정의 면면을 듣는 자리가 돼야했다다시 말하면 각 지역의 인사회장을 본회의장으로 알고 참석하는 사고(思考필요하다대의기관으로 자처하는 의회의 구성원들이 소개나 받기위해 선거구지역만 참석하는 것은 안양부흥에 전혀 도움이 안 됨을 명심했으면 한다.

 

뿌리는 버려두고 가지에만 물을 준다는 석근관지(釋根灌枝)라는 성어(成語)를 알면 안양부흥에 도움이 될 것이다그리고 얻어먹는데 익숙하고 전문화된 기자들이 있다면 이런 인사 회는 빠짐없이 참석해야 한다때만 되면 목에 힘주고 다니며 꼴 갑 하며 밥이나 얻어먹는 기 레기 들이 있다면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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