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포럼 한마음 워크샵 '성료'  
성남 정체성 주제로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7:16 |
2006-09-15 11:26: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가을비는 內衣 한 벌이라는 말이 있다. 새벽부터 내린 비 탓인지 며칠 전만해도 熱帶夜니 暴炎이니 하며 여기 저기에 눈을 돌려 시원한 나무 그늘을 찾던 것과는 달리 四方에서 춥다는 소리가 귓전을 스쳤다. 새벽부터 내린 비는 겨울을 안내하는 가을비라 그런지 여름비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줬다. 
  ⓒ수도권타임즈


이날은 9월 들어 두 번째 맞는 주말로 잣의 故鄕인 경기도 가평군,북면 백둔리 소재 허수아비마을(대표 남궁원경원대 교수)에서1박2일간의 일정으로 城南市民포럼 한마음 워크샵을 하는 날이다.  
 
올해로 2回째인 한마음 워크샵은 좋은 이웃 좋은 인연 좋은 만남 이라는 알림 말을 내걸고 포럼 會員들이 모여 한해의 반인 前半期를 決算하는 날이기도 하다.  또 男女食口들이 모여 化合을 도모하고 우의를 다짐하며 앞으로의 覺悟를 確認하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남궁원대표가 마련한 大型버스와 25인승 봉고차를 이용해 60여명의 회원들이 오전10시 30분에 市廳 정문 앞과 성남동 에서 각기 出發해 12시가 좀 지나 백둔리 현장에 도착해 10여분간의 休息을 끝내고 中食을 始作했다. 

필자는 지난해와 같이 김성태 회장의 차로 김선임 회장과 김혜련 사장과 같이 길섶에 서있는 코스모스와 이름모를 들풀(野生草)들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했다. 
 
필자는 평소 김성태 회장님에게 신세를 많이 지고 살아간다. 염치가 없어 이런 기회를 통해 그동안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의 일단을 글월로 드립니다. 지금까지의 많은 도움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또 김종권 사무총장님도 행사의 대소를 불문하고 남다른 열정으로 이끌어감에 대한감사를 드립니다. 참으로 고마운 분 중의 한분이다. 남궁원 대표님과 전보삼 교수님 우건식 회장님 등 많은 분들에게도 머리 숙여 감사의 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남궁원 常任代表(경원대 교수 겸 예원유치원 이사장) 전보삼 共同代表(신구대학 교수 겸卍海紀念館관장) 김은숙 공동대표(민주평통성남시부회장) 김성태 고문(성남 무용학원장 겸 경기예총수석 부회장) 장영하 고문(변호사)김정우 자문위원장(대영조명상사대표) 김종권 사무총장(이웃사랑모임총장 겸 한림대명학원이사장) 장윤영 정책위원장(경기도의회의원) 강대성 의전국장(코리아아트대표) 문기관,기획국장(세종인재학원장) 김선임 자문위원(성남자치포럼대표) 김혜련,자문위원(cf영화사 대표) 우건식 이사(성남청소년선도위원장) 황선영 여성위원장(키와 니스남한산성대표) 박호성 자문위원(부산시립 국악단 단장) 방극천 대외협력위원장 (시정신문사장) 최민균 자문위원(수정구 통장협의회장) 장동천 자문위원(뉴스25시 대표기자)등 많은 회원들이 참석했다.     
     
중식을 끝낸 회원들은 20여분간의 휴식을 끝내고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워크샵을 시작했다.  이날 워크샵은 본 포럼의 공동대표이자 철학자이며 사학자인 신구대학의 전보삼 교수의 성남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약 1시간 가량에 걸친發表와 회원들 간의 상호 질의응답 식으로 토론을 하며 성남을 책임지는 주인들로서의 각오와 책임을 다짐했다.

전보삼 교수는 성남의 본관(뿌리)을 歷史가 품고 있는 背景과 地政學的 意味를 加味해 說明함으로서 회원 모두에게 성남시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했다. 특히 전국170여개 城郭中에서 제일 긴(長)南漢山城을築城할 때 지금의 경상과 전라,충청 등 八道지역주민들의 손으로 축성했다고 한다. 

또 이 성곽 안에서 거주하면서 성을 지키는 1,000여 城軍(성지기)들에게 각기 20평씩을 분할해 집을 지어 살게 했다는 歷史 속에 숨어있는 史實에 성남의 역사가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이런 史實은 지금의 성남이 안고 있는 20평 분양지와 영호남 과 충청 경기 강원도 등  八道사람들이 모여 지역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현실이전에 약 380여 년 전의 역사가 숨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알고 있는 지금의 성남은 1960년대 말 서울시의 개발계획에 밀려 이주 왔던 철거민들에게 준 20평은 별 의미가 없는듯했으나 서기1626년경에 남한산성의 축성을 끝내고 이를 지키는城軍들에게 20평씩 분양해 집을 지어 살게 한 史實로 보아 20평 분양의 성남역사에 새로운 인식을 갖게 했다.   

또 장윤영 정책위원장은 성남시가 계획하고 있는 성남구시가지의 개발정책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상호토론을 하며 같이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성남시민들의 관심사인 재개발에 따른 경기도와의 법적조율은 9일 현재 안양시를 포함해 4개시에 불과하다며 성남문제는 이달에 열리는 경기도의회 임시회의에서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같이 워크샵을 끝내고 문화탐방을 위해 마침 韓國美 100인전이 열릴 인근의 남송미술관(대표 남궁원)으로 발길을 돌려 개막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30여분동안 동,서 양화와 조각 등을 감상했다. 감상이 끝난 오후 6시 30분 정부가 지정한 청정지역(淸淨地域)인 가평山村의 공기를 마시며 삼겹살과 부부간인 소주를 飯酒로 하는 야외에서의 저녁식사는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렇게 夕食을 끝내고 계획된 프로에 따라 좋은 만남 좋은 인연 좋은 이웃을 다짐하는 화합의 노래로 흥을 돋은 후 각자들이 숨겨 논 장기자랑 과 노래는 가평산촌에서 자라는 야생초인 들풀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이렇게 밤을 지새운 포럼 식구들에게도 산촌의 아침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몽롱한 정신을 안고 새벽안개를 가르며 냇가로 향하는 포럼식구들의 갈지자(之)걸음은 千斤萬斤이나 되는 듯 했다. 

醉中 放歌 로 밤잠설친 들풀들과 철지난 철죽들은 이를 비웃는 듯 웃음을 머금고 포럼식구들을 반겨 줬다. 이렇게 하기를 둬 시간이 지나 10일을 시작하는 아침식사가 시작됐다.  아직도 酒氣에 젖은 포럼식구들은 북어 국에 해장하자며 주고받는 술잔 속에 좋은 이웃과 좋은 인연 또 좋은 만남 그리고 화합의 다짐은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즐겁게 했다. 

60여명의 포럼식구들은 1박2일간에 있었던 모든 것을 공기 맑은 가평산골에 묻고 내 년을 기약 하는 歸城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웃음으로 길섶을 지키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등 가을꽃들의 案內를 받으며 출발지였던 시청 앞에서 내렸다. 
 
그리고 다음 행사를 알리는 것으로 9월9일 허수아비마을에서의 금년 행사에 끝냄 표를 찍었다.  성남시민포럼 모든 회원님들의 가정에 1년 내내 웃음꽃이피기를 祈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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