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손등만 보고 바닥은 안봅니까"  
기자실 폐쇄 최종 책임자가 공보담당관?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7:11 |
2006-09-01 17:45: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남시의회가 5대들어 첫 번째로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각 상임위원별로 시책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를 집행부로부터 받았다. 

  ⓒ수도권타임즈


이번 5대 의회는 많은 새내기의원들의 진출로 물갈이가 되면서 이들 의원들의 패기와 민첩성과 의욕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당장은 돋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이 4년 임기 내내 계속되기를 기대하며 36명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몇 가지 당부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 138회 임시회의도 지난4,3,2대 때와 같이 반복되는 것이 있다면 길잡이를 해야 할 재선이상 의원들의 활동상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또 의회가 열리는 날에는 필요 이상의 공무원들이 의회로 모인다.  
 
이렇다보니 대기 장소가 없어 복도에서 서성대는 이들의 모습도 마치 탈북자들의 모습과 같이 좌불안석이다.  그리고 각 구청의 구정은 마비가 돼 구청을 찾았던 민원인들은 헛 거름을 해야 한다. 
 
또 일부의원들은 자기의 책무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런가하면 일부는 속기록을 장식(?)하기 위한 발언들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의정을 하고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는 수준을 의심케 하는 의정을 하고 있다. 36명 의원 모두는 시민들이 낸 혈세지킴이의 책무를 안고 의회에 진출했다. 

감시와 견제가 무엇을 뜻 하는가? 단 돈 10원이라도 불필요하게 쓰이거나 緩急과先後가구별이 안 되는 시정을 펼 때  브레이크와 문직이 역할을 하기 위해 시민들의 대표로 의회에 들어온 것 아닌가?  
 
그렇다면 혈세가 낭비되는 현장을 찾는데 역주를 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혈세가 새나가는 기자실을 왜 2곳씩이나 같은 건물 내에 두게 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 필자는 늦은 감은 있지만 브리핑 룸을 폐쇄한 이대엽 시장의 용단에 박수를 보낸다는 논조를 편 바 있다.

이 논조에 성남시의 대변자냐며 이름도 못 밝히는 비아냥의 댓 글을 보았다. 필자는 지금도 한 건물 내에 두 곳의 기자실을 두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생각과 브리핑 룸을 폐쇄했다고 언론이 탄압됐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또 시민들의 알권리 행사를 못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할 일이 많은 의회가 이런 것을 문제 삼는 것은 대도를 버리는 갓길 의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예로 열린 우리당 소속의원들이 문제를 삼고 있는 브리핑 룸 폐쇄를 놓고 송영수 공보담당관을 다그치는 것을 보고 실망을 했다.

진정한 지역일꾼으로 시정의 감시와 견제의 임무를 느끼는 의회라면 이대엽 시장에게 찬사를 보내야한다. 

찬사가 싫거나 사안이중요해서 문제를 삼아 활을 쏠려 면 과녁(貫革)을 향해 쏴야한다. 이런 것이 일개 과장의 힘으로 될 일이라고 생각하나 그렇다면 이는 수준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공직사회가 실무자들이 소신껏 행정을 할 수 있는 풍토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권한과 소신도 없지만 그렇게 하려는 공직자들도 없다.  착각하지말기 바란다. 

또 이대엽 시장과 최홍철 부시장께서는 이번 문제에 함구를 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누군가는 소신 있는 해명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문제는 시의 방침이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지 않은가.

또 송 과장이 임의로 했다 해도 이는 책임자들이 해명과 소신을 밝혀야 되는 것 아닌가? 
 
시정책임자가 함구를 하고 있으면 2,500공직자들이 누구를 믿고 일을 한단 말인가. 설사 자기부하들이 잘못을 했다 해도 용서를 바라는 해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공무원이 아니어서 잘은 모르나 성남시의 시정 책임자가 있다면 한마디쯤은 해야 한다.

조직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보듬어 줄줄 아는 상사를 받들고 따르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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