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周행사의 유감 (3)  
"지역문화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7:01 |
2006-08-07 10:07: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이번에 이 시장을 수행하는 인사들 중에 이종덕 성남문화재단 상임이사도 같이 동행했다. 
 
그래서 이종덕 상임이사께 이 기회를 이용해 건의합니다. 들리는 설에 의하면 성남지역 문화 예술계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이종덕 성남문화재단 상임이사께서는 북경의 어느 극장과 업무협의를 했다고 합니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지역의 문화 예술을 성남시계를 벗어나 국경을 넘어 중국대륙에 심고, 또 중국의 좋은 문화를 우리 것과 접목해서 탐스런 결실을 맺기 위해 시야를 넓힌다는 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어발식의 교류나 협력이나 접목보다는 이미 접목돼 자라고 있는 부분에 신경 쓰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남문화재단측은 외국과의 교류도 중요하지만 지역문화와 예술인들에게 무관심하거나 소극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 문화는 부동산투기나 증권같이 하루아침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많은 시간과 인내를 갖고 가꾸고 보살핌으로서 우리문화가 되고 내 지역 문화가 되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지역의 문화나 예술은 부족하기 마련이다. 조금 부족하거나 마음에 차지 않는다고 해서 외면하거나 홀대를 하면 이는 낙오되어 영영 우리 눈에서 없어질 수도 있다. 외국의 문화와 예술도 정착된 우리문화의 토양 없이는 발을 붙일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빛을 못보고 그늘에 가려있는 인재들을 발굴해 양성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에 투자하는 것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성남문화재단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이 이사께서는 지역에 많은 배려와 관심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성남문화의 정체성을 들고 나오기 전에 이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보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성남에 관심이 있고 문화를 사랑한다면 이번 같은 경우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챙겼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을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직업인인 이 상임이사나 고액을 받고 있는 조직원들의 잣대로 재면 안 됩니다. 성남문화는 성남에 맞는 문화 창달이 우선입니다. 또 너무 외국 것에만 치우치면 곤란합니다. 
 
물론 복지나 예술을 돈으로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없이 특정계층들을 의식한 투자는 곤란합니다. 그리고 정치에서 중립을 지켜야합니다. 이는 참 예술인들의 기본이기에 그렇습니다. 
 
그 많은 수행원들 중에 이종덕 상임이사께 특별히 건의를 드린 것은 문화의 불모지인 성남에 오셨으니 지역문화의 창달과 발전을 시키는데 지금보다 더 한층 신경을 써달라는 의미에서입니다, 
 
이 상임이사께서는 먼 산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만 보지 말고 발밑에서 흐르는 개울물 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기 바랍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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