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없어요.. 긴박했던 20분 간의 수색  
김승국 순경이 가까스로 생명 구해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3.04.24 14:33 |

40대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 여인은 성남동 교회 뒤에 있는 공터에서 "숨을 쉴 수 없어요"라고 신고했다. 신고는 22일 오후 8시 40분경 성남중원경찰서에 한 여성의 힘겨운 소리가 접수되었다.

 

방바닥에 쓰러친 채,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손에 쥐어진 핸드폰으로 가까스로 112신고를 하는 이 모 씨(45,여)씨의 목소리였다.

 

이 씨는 성남동 소재의 교회에서 한 할머니를 간병해 오다 얼마 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 짐을 정리하다 무리한 것이 화근이였다.

 

  ⓒ수도권타임즈

신고를 받은 성호지구대 김승국 순경은 이 씨의 급박한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김 순경은 
이씨의 신고내용을 다시 반복적으로 듣던 중 ‘성남동 교회 파출소 뒤에 있는 공터’라는 위치를 파악하고 경찰서 상황실에 112순찰차량 지원을 요청, 3대의 추가 지원을 받아 그 일대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급박해져, 주택가 정밀수색에 몰두  하였고, 한 주택가 입구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여성신발 한 켤레를 발견했다.

 

그 신발이 신고자 것임을 직감하고, 재차 건물 수색하던 중 대문이 열려 있는 집안에서 쓰러진 이 씨를 발견하고 기도유지 안정을 시키며 119에 연락, 인근 종합병원으로 후송조치했다.

 

김승국 순경은 "신고자의 위치가 명확하지 않고, 또 신고자의 위치가 경기도 의왕으로 나타나고 휴대폰 조차 착발신이 금지된 상태라 정말 애가 탔다"며 당시의 당황한 상황을 애써 설명했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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