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 여인은 성남동 교회 뒤에 있는 공터에서 "숨을 쉴 수 없어요"라고 신고했다. 신고는 22일 오후 8시 40분경 성남중원경찰서에 한 여성의 힘겨운 소리가 접수되었다.
방바닥에 쓰러친 채,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손에 쥐어진 핸드폰으로 가까스로 112신고를 하는 이 모 씨(45,여)씨의 목소리였다.
이 씨는 성남동 소재의 교회에서 한 할머니를 간병해 오다 얼마 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 짐을 정리하다 무리한 것이 화근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급박해져, 주택가 정밀수색에 몰두 하였고, 한 주택가 입구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여성신발 한 켤레를 발견했다.
그 신발이 신고자 것임을 직감하고, 재차 건물 수색하던 중 대문이 열려 있는 집안에서 쓰러진 이 씨를 발견하고 기도유지 안정을 시키며 119에 연락, 인근 종합병원으로 후송조치했다.
김승국 순경은 "신고자의 위치가 명확하지 않고, 또 신고자의 위치가 경기도 의왕으로 나타나고 휴대폰 조차 착발신이 금지된 상태라 정말 애가 탔다"며 당시의 당황한 상황을 애써 설명했다. /곽효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