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박물관을 찾아서 ⑦] 자연사박물관  
희귀 광물·화석·암석 2700여점 상설전시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3.11 12:14 |

인간은 도구로 돌을 사용했던 구석기 때부터 자연의 위대함과 필요성 그리고 지구의 역사와 이미 말없는 교감을 시작해왔다. 하지만 오늘날 현대인의 생활은 다변화, 가속화된 디지털 문화로 대변되고 있는 이 시점에 인간과 자연의 교감은 더욱 필요해졌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은 인간과 자연의 접점을 포착하며, 자연보존과 자연을 이용한 인간과의 공존을 생각하는 터전, 곧 자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인간에게 알리는 산교육의 장소다. 박물관은 시대와 지역에 부응하는 열려 있는 지식의 공간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통로가 된다는 취지로 지난 2003년 12월에 개관했다.

 

  ⓒ수도권타임즈

박물관 설립자인 우석 김정우 선생의 호에서 비롯된 ‘우석헌(愚石軒)’이라는 박물관 이름은 ‘어리석지만 아름다운 돌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지질전문박물관임을 말해주고 있다.

 

박물관 전시 시설은 지구의 역사를 말해주는 다양한 화석과 암석, 광물로 구성되어 있는 ‘상설전시실’과 공룡 모형으로 꾸며진 ‘야외전시실’, 매년 1~2회의 기획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360평의 면적에 달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수장고를 개방해 관람객들은 기획전시장의 전면유리를 통해 250여 평의 수장고에 보관된 표본들도 만나볼 수 있다.

 

상설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2700여 점의 광물과 화석, 암석은 4면 관찰식으로 연출돼 있어 관람자가 더욱 가깝고 다양한 각도에서 표본을 관찰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색상으로 존을 구별하고 복선 구조의 자유 동선을 채택해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관람객 스스로가 스토리텔링을 통해 의미를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상설전시장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표준화석 등을 통해 생명의 기원과 역사를 배워보고 각종 생물의 진화과정을 배워보는 ‘생명 역사관’을 비롯해, 지각구성물질인 다양한 암석과 아름다운 광물을 편광사진과 더불어 전시하는 ‘지구 과학관’, 총 19마리의 공룡을 중심으로 생생하게 과거를 재현한 ‘동물 생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박물관의 최근 열린 ‘생태기획전 : 환경과 생태조사 그리고 생물다양성’은 관람객들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키는 기획전이었으며, ‘땅속의 꽃 광물’, ‘순환하는 암석’, ‘46억년의 타임캡슐 화석’, ‘화석 속 지구 이야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는 전시를 벗어나 느끼고 즐기는 전시·체험 박물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일요일은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목요일은 휴관일이다. 관람료는 대인이 5000원, 소인이 3000원으로, 20인 이상 단체관람과 가족단위 관람객은 할인 혜택이 있으며, 48개월 미만의 유아와 만 65세이상은 무료이다.

 

박물관은 남양주시 진적읍 내각리 587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람안내와 자세한 문의사항은 홈페이지(www.geomuseum.org)를 방문하거나 전화(031-572-9555)로 상담하면 된다. /홍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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