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노무현 시민학교, 성남 강연  
이해찬 전 국무총리 강연 및 노혜경·여균동·신상철 토크콘서트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2.18 12:09 |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이 주최하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노무현 시민학교’가 11일 성남시청 한누리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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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행된 시민학교에서는 ‘위기의 민주주의, 시민주권으로 극복하자’는 주제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강연이 1부 행사로 꾸며졌다. 또한 2부 행사에서는 노사모 대표일꾼 출신인 노혜경 시인의 사회와 함께 이해찬 전 국무총리,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이사, 여균동 영화감독 등이 패널로 참여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 전 총리는 강연회에서 “최근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에서 붉어져 나오는 대통령 친인척 비리, 선관위 디도스 공격, 돈봉투 사건, 남북경색문제, 4대강, 천안함 사건 등으로 시민들은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2012년 총선에서 민주진보진영이 다수당이 돼서 청문회를 열어 관련 의혹들을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2012년은 특별히 총선과 대선이 맞물려있는 해”라며 “시민들이 SNS를 통해 집권여당과 보수언론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변화를 바라는 현 상황에서 반드시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이 전 총리는 강연 중 시민학교를 찾은 민주통합당 김태년·김창호 예비후보에게 “김태년 후보와 김창호 후보는 무엇을 하려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느냐?”고 질문한 뒤 “국회에는 김태년과 김창호 같은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 18대 총선에서 성남지역이 야권당선자를 한 명도 못 냈지만, 이번 총선에는 4개 지역구 모두 야권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실시된 2부 토크 콘서트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패널들에게 질의하고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이들은 ‘정당의 위기, 시민정치운동이 대안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SNS를 기반으로 직접민주주의 요구가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생각 ▲정당의 위기를 바라보는 관점 ▲정당개혁을 통해 정당의 위기가 극복될 수 있는가 :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현상에 대한 평가 ▲정당통합 이후 시민정치운동은 존립해야하는가 ▲노사모, 시민주권, 국민의 명령의 성과와 한계 ▲새로운 시민정치 운동의 가능성과 방향 ▲시민을 위한 새로운 소통방식과 매체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무려 3시간 동안이나 뜨거운 열기 속에 계속된 강연회와 토크 콘서트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참가한 패널들이 끝까지 남아 함께 한 성남시민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사인회를 하면서 행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성남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포크그룹 ‘아메바(아름다운 메아리를 바라는 사람들)’의 축하공연과 고등학생인 김성희 군의 노래공연 등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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