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뜬다'  
도지사 후보, 민주당 중진그룹 누르고 2위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4.01.03 20:29 |

6.4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 민주당 분당갑지역위원회 위원장이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 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2월 29일~31일 3일간 경기도민 582명을 대상으로 벌인 휴대폰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 층에서 김창호 전 처장이 16.5%를 얻어 김진표 의원(25.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원혜영 12.9%, 이종걸 9.8%, 김영환 8.7%순으로 나타났다.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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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김 전 처장이 노무현 정부 참여 경력과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지식기반특별위원장을 지낸 경력들이 알려지면서 나온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선 김 전 처장이 경기도지사 후보군에서 민주당 내 다선 의원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는 점에 대해 놀란 눈치다.

 

민주당 내 한 인사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김 전 처장이 아직 출마선언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높은 지지도를 보인 것은 박근혜 정부의 공안 통치에 불안함을 느낀 시민들이 대안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부는 게 아니냐.”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그린 영화 <변호인>의 열풍과도 맞물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5개월 남은 지방선거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론으로 흐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지역 정당지지도는 40.2%를 얻은 새누리당이 28.7%의 안철수 신당을 11.5%포인트 앞서는 가운데 뒤를 이어 민주당 14.5%, 정의당 3.7%, 통합진보당 1.8%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1.1%).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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