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중원 윤원석 후보, 성추행 파문 '확산'  
프레시안 머리기사로 올려. 민중의 소리 근무시 여기자 '성추행'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3.20 18:40 |

통합진보당 중원구 윤원석 야권연대후보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져 인터넷 및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윤 후보의 '정형주 선거대책본부장 일행 폭거'가 있은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성추행 사건'이 폭로돼 그 파장은 커질 전망이다.

 

» 통합진보당 중원구 윤원석 야권연대 후보가 '성추행 파문'에 휩싸였다.   ⓒ수도권타임즈

관점이 있는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뉴스는 20일 오후 3시 43분 '윤원석 후보의 성추행 사건'을 헤드라인 머리기사로 올렸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윤원석 후보가 지난 2007년 초, 자신이 대표로 있던 <민중의소리> 계열사 기자를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강제로 껴안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술자리를 가진 이후 술집 앞 골목에서였다"고 폭로했다.


또 프레시안은 "당시 <민중의 소리>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윤 후보를 조사하던 중 또 다른 2건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공론화 되었던 일이었다"고 보도했다.


진상조사 위원회가 밝힌 2건 중 1건은 "2006년에 다른 기자를 '집에 바래다주겠다'며 택시에 동승, 차내에서 가슴을 더듬고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으며 저항하던 피해자가 그를 피해 차에서 내렸는데도 재차 쫓아가 성추행을 했다. 다른 1건은 목격자의 진술은 있으나 피해자로 지목된 여성이 '무슨 얘기냐. 그런 일 없었다'고 부인해 조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시의 진상조사위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표는 3건 중 2007년 초 성추행 사건 부분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2006년의 성추행 의혹은 부인했다. 2007년 성추행 사건 피해자는 이후 회사를 그만 뒀다. 나머지 1건은 피해자가 부인해 조사되지 않았다."


프레시안의 곽재훈 기자는 당시의 상황을 복수의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기사화 했다.


당시 성폭력 사건으로 윤 후보는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윤 대표는 2008년 경영상의 이유로 내부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아 <민중의소리> 대표에 복귀해 총선 출마 직전까지 일했다고 프레시안은 밝혔다.


프레시안 곽 기자가 윤 후보를 상대로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이렇다.


"당시 일은 몹시 부끄럽다. 그 일을 통해 많은 걸 배웠고, 다시 복귀할 수 있게 도와준 분들께도 빚을 많이 졌다. 앞으로도 계속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활동하겠다."


곽 기자가 만난 <민중의소리> 관계자는 "당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당사자 간의 사과와 용서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조직 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중시해 징계까지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엄격한 조사와 공론화를 거쳐 1년이 넘는 근신기간을 가졌고 다시 구성원 전원의 의사를 물어 대표직에 복귀함으로써 일단락된 일"이라고 밝혔다.


곽 기자가 인터뷰한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윤 후보의 성추행 전력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프레시안은 '성폭력 은폐' 논란이 일고 있는 정진후 비례대표 후보(전 전교조 위원장)에 이어 윤 후보의 성추행 전력까지 드러남에 따라 통합진보당의 후보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새누리당조차 성희롱 전력이 드러난 석호익 전 KT 부회장의 공천 취소를 결정한 상황에서 진보정당인 통합진보당이 뒤늦게 성폭력 사건 전력이 드러난 자당 후보의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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