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서, 번개탄 자살 기도 '극적 구조'  
실연 비관 원인, 심폐소생술로 구사 일생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5.08 16:01 |

성남중원경찰서(서장 박형준)는 실연을 비관해, 번개탄 2장을 피워 놓고 자살을 기도한 김 모 씨(26)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중원경찰서 금광파출소 박준호 경관 및 신동엽 경관, 장경환 경관의 발빠른 출동과 응급처치가 귀중한 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김 모 씨는 지난 6일 밤 전 애인으로부터 남자친구가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받아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사고 장소(원룸)에 도착했는데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 갔다. 방안은 앞이 안 보일정도로 연기로 가득 차 있고, 자살기도자는 윗 통을 벗은채 방바닥에 누워 있어,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구조했다.

 

김 모 씨는 방바닥에 놓여 있던 후라이펜 안에 다 타버린 번개탄이 2개가 있었다. 김 씨는 당시 소주 2병을 먹었으며, 휴대폰의 노래를 크게 틀어 놓은 채 의식불명인 상태로 누워 있었다.

또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자, 자살기도자가 희미하게 의식을 되찾는 것을 보고, 119구급차를 기다릴 여유가 없어 분당 소재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긴급이송했다.

 

금광파출소 박준호 경관은 '평소 심폐소생술을 연습을 하여 당황하지 않고 바로 실시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살아달라'고 당부하였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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