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업체제품 의혹, '사실로 드러나'  
단열필름 '넥스필'..B영업소 '낙찰'?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5.13 08:32 |

<속보> 본보 7일자 "'동주민센터 청사 창호 단열필름 구매·설치' 건 전자입찰이 특정 업체를 겨냥한 발주였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성남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수정구청의 편법 입찰 문제'를 제기한 임소정(가명)의 글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임 씨는 앞서 "수정구청이 입찰공고한 중소기업우수제품인증(EPC) 제품에 한정, 가시광선 투과율 73% 이상 및 차폐계수 0.67 이하 제품은 A사 제품밖에 없다"는 문제제기였다. 임 씨가 제기했던 A사는 (주)넥스필이었다. 일반 시중에서 흔히 팔리는 제품이다.


임 씨는 "제조업체가 1개사밖에 없다면 경쟁 입찰이 필요 없는 수의계약 대상이라는 것. 그러나 수정구청은 경쟁입찰이라는 빌미로 성남시에 소재하는 도·소매업체로 공고함으로써 절차상 우(愚)를 범했다"고 지적했었다.


특히 입찰일까지 주된 영업소를 성남시에 두기만 하면 입찰 참가자격을 부여한 점을 들었다.

 

  ⓒ수도권타임즈

임 씨가 제기한 'EPC 인증을 받은 제품을 지원하는 규정에는 20%까지 우선 배정을 하게 되어 있는데 100% 배정을 한 것. 우수제품이 참여할 기회를 박탈한 것' 등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는 수정구청이 편법을 이용해 특정업체를 몰아주기 위한 공정치 못한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대목이다.


이번 입찰에는 4개 도·소매 영업소가 참여했다. 전자입찰에서 B업체가 낙찰되었다. B업체는 도·소매 영업소라기보다는 재료를 떼어다 공사하는 기술·인력센터에 가깝다.


수정구청 담당자는 "필름이 어느 회사 것인지 모른다. 직접 줄 수도 있지만 도·소매업도 같이 생각해 볼 일이다. 사업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했다.


수정구청의 '동주민센터 청사창호 단열필름 구매·설치' 건은 작년 10월 '분당구청 청사창호 단열필름 구매·설치' 건과 유사하다. 분당구청 창호 필름도 (주)넥스필 제품이었다. 발주금액은 2천7백여만원이었다.


이번 건은 태평1동, 태평3동, 산성동 주민자치센터 창호 유리면에 단열필름을 붙이는 작업으로 4천8백여 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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