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총 '파행'  
의총 회의진행 누가? 의장 후보군 4명 '파워게임'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6.22 16:46 |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총이 파워게임에 밀려 무기한 연기됐다.

 

22일 최윤길 현 대표는 성남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갖는다고 2일 전 통보했다. 이날 의총에는 새누리당 19명 전원이 참석했다.

 

» 23일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총이 열렸지만 의총 진행을 놓고 혼란이 지속돼 '의장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고 무기한 연기됐다.   ⓒ수도권타임즈

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관심은 집중되었다. 그러나 최 대표가 의총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됐다.

 

이미 제6대 후반기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신임 대표에 이재호 의원이 선출되었기 때문이다. 의원들의 다수는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진행은 신임 이 의원이 주재하는 것이 맞다는 중론이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전반기 임기가 6월 30일로 종료되는 만큼 자신이 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고수했다.

 

최연장자인 한성심 의원은 “최 의원이 책임감을 갖고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려는 의지는 좋다. 그러나 최소한 후반기 새누리당을 이끌어갈 신임 대표와는 사전에 상호 의견이 절충되었어야 했다. 아무런 협의도 없이 최 대표 독단으로 의총을 열어 후반기 의장 후보를 뽑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4선 의원인 박권종 의원도 “최 대표가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의총을 연기해 줄 것”을 발언했다.

 

장대훈 의장은 “5대 전반기 당시에 필연적 상황에 따라 현대표가 의총을 진행했지만 신임 대표가 확실해진 상황에서는 임기가 남았지만 후반기 의회를 꾸려가야 할 입장이란 점을 고려해 전권을 위임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 의장 “신임 이 대표가 의총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편에선 민주당 의총에서 어떤 분배(몫)를 갖고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민주당의 상황을 파악한 뒤 의총을 열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 같은 의총 진행자 및 외부 변수가 불거지자 장내는 혼란스러워졌고 의총은 무기한 연기되었다.

 

새누리당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마당에 의총에서 의장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후반기 의장과 직결되어 있다. 다시 말해 의총 결과가 곧 의장이라는 포석 때문에 의총 진행을 누가하느냐는 중요하다.

 

이 같은 입장에서 최 대표가 후반기 의장을 심중에 두고 의총을 주재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의장을 염두해둔 상대 후보의 경우는 최 대표 보다는 신임 이대표가 의총을 진행하는 것이 좀더 공정하고 후반기 의회를 꾸려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 의총에서 의장 후보로 뜻을 밝힌 의원은 4선 박권종, 3선 이영희, 3선 최윤길, 2선 유근주 의원이다.

 

새누리당 의총은 4명의 의장 후보군이 형성됨에 따라 세력 분리 등으로 서로 간의 갈등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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