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 '새누리당 탈당'  
당협위원장에 강한 불만 표시..열린의회상 구현에 소임 다할터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8.28 15:43 |

성남시의회 제6대 후반기 최윤길 의장이 28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최 의장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특정 정당을 대변하는 의장이 아니라 100만 시민만을 대변하는 의장이 되겠다”며 “앞으로 모든 기득권 및 특권을 버리고 시민만을 위해 생활정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성남시의회 제6대 후반기 새누리당 최윤길 의장이 28일 탈당을 결심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수도권타임즈

최 의장이 탈당계를 내기까지에는 많은 고뇌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새누리당 동료 의원들의 ‘의장 사퇴’ 압력, 분당갑․분당을 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의 일방적 불신 등이 그것이다.

 

사실 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당협위원장이 본인의 한마디 소명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소속 지구당 당원의 징계를 처리하기 위해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최 의장은 “지역사회의 정치 환경도 모르는 정치 초년 국회의원(당협위원장)이 누구의 해당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겠느냐”며 “당협위원장들에게 선진 정치의 미래를 볼 수 없다”며 탈당의 원인을 밝혔다.

 

최 의장은 새누리당 3선 의원으로 15년 동안 당적을 가져왔다.

 

최 의장은 지난 24일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에서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최 의장은 출당 조치를 받았다. 최 의장은 아직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이 남아 있지만 탈당을 결심했다.

 

“당내 사정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 미련도 없다. 오로지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승적 결단을 내려 시의회가 정상화 되기를 촉구하며, 의장으로서 열린의회상을 구현하는 데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하겠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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