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예산 체제 '책임공방'..네 탓이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민주, '협의문건 공개'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3.01.04 16:58 |

성남시 ‘준예산 체제’에 따른 책임공방이 거세다. 3일 이재명 시장의 연두 기자회견에 이어 새누리당의원협의회 및 민주통합당의원협의회가 연이어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수도권타임즈

이재명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준예산 사태'는 "성남시의회 제191회 임시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출석거부"로 책임을 돌렸다. 민주통합당 의원협의회 측도 '2013년 본예산'을 처리하지 못한 이유는 "새누리당 협의회의 6개월간 지속되어온 본회의 등원거부로 인한 결과였다"라고 밝혔다.

 

» 문제가된 협상 '합의문'.   ⓒ수도권타임즈

반면 새누리당협의회는 "'민선5기 이재명 시장의 무리한 사업추진 방식' 및 '민주통합당의 협상 파기'가 원인이 되었다"며 집행부와 민주통합당협의회로 책임을 돌렸다.

 

» 새누리당의원협의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수도권타임즈

특히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의원은 "'도시개발공사 설립과 위례신도시 아파트분양사업'은 제6대 시의회에서는 부의하지 않은 조건, '정자동시유지 매각, 미래혁신교육도시 예산'을 통과시키는 것으로 협상을 마쳤으나 민주당이 이를 파기함으로써 결국 사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당 윤창근 대표의원의 말은 다르다. "일방적인 포기선언과 같은 협상안,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정당한 의안을 포기하자는 합의서에 도장을 찍는 일은 의원들이 스스로 자유로운 의정활동을 포기하자는 전체주의적인 발상이며 성남시 의회의 후진성을 대외에 공포하는 행위였다"고 말한다.

 

» 민주통합당 의원 협의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수도권타임즈

윤 대표는 "도시개발공사 설립 건, 정자동 시유지매각 건,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 사업 건 등 제6대의회에서는 다루지 말자는 의견을 바꿔 본회의에서 어떤 사안이든지 논의하자고 협의하면 언제든지 새누리당과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협은 '민생예산 우선처리! 임시회 소집요구'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7일 임시회 소집요구를 최윤길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준예산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고, 한시가 급한 민생예산을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이라며 "도시개발공사설립,·위례신도시아파트분양사업,·정자동부지매각이 민생예산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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