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원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소규모 재생사업'으로 용산전자상가에 '용산전자상가 방송국(Pod Cast)'이 25일(금) 개국했다. 지난 50여 일에 거쳐 상인회, 시설주, 입주 스타트업, 인근 대학생 등이 중심이 돼 상가 내 ‘용산전자오피스텔 515호’에 23㎡ 규모의 방송공간을 마련하고, 오디오믹서, 레코더, 헤드폰, 엠프 등 장비를 갖췄다.
'용산전자상가 방송국'은 이날 14시 개국기념 방송을 시작으로 용산전자상가와 얽힌 추억, 에피소드, 생활상 등 시민들이 응모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매주 2회(화, 금) 방송할 예정이다. 상가 내 방송으로 송출돼 상인과 용산전자상가를 찾은 시민들은 물론,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누구나 들을 수 있다.
7개 지역은 ▴용산전자상가 ▴영등포 경인로 ▴정동 ▴마장동 ▴독산동 우시장 ▴청량리‧제기동 ▴4.19사거리다. 지역사회, 공공, 시민공모 당사자 등 거버넌스 총 119명이 중심이 돼 오는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8개소)
※ 1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도지역(13개소) 시는 소규모 재생사업을 포함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결과를 반영하고 사업 실현가능성, 추진주체의 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2017년 중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용산전자상가 외에도 ▴마장동(마장허브정원 조성사업) ▴청량리‧제기동(약령시 탐방 프로그램) ▴4.19사거리(4.19 도시재생한마당 축제) 등에서도 각각 소규모 재생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장동 : 노후한 철로 벽면에 정원을 조성하고 벤치, 카페 트럭 등을 설치하는 '마장허브정원' 조성에 앞서 마장동 주민, 축산물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25일(금) 15시 '마장 허브가드닝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여기서는 정원식물의 이해와 식재 및 관리법 등 이론교육과 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비(사전신청)는 무료다. 청량리·제기동 : 지역 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의약박물관 견학 및 약령시 탐방 프로그램을 오는 26일(토)과 다음달 3일(토)~4일(일) 진행한다. 또, 다음달 초 청량리 청과물시장 내에 상인과 방문객들을 위한 휴(休)카페가 문을 열 예정이다. 4.19사거리 : 도시재생부터 마을공동체, 역사체험, 동네장터, 어쿠스틱 공연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4.19 도시재생한마당 축제’가 26일(토) 11시부터 4.19 민주묘지진입광장에서 열린다. 각 부스는 주민공동체, 구청, 근현대사박물관 등 거버넌스 주체가 직접 운영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역의 추진주체들이 소규모 재생사업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향후 지역 정체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재생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분한 준비기간과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이 모든 과정을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지역재생에 대한 전반적인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