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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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0.03.15 13:26 |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36)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풀을 뽑고 물을 줘서 키우지만 악취(惡臭)나는 화향(花香)도 있다.


악취나는 화향은 본인과 조직의 수치(羞恥)요, 창피(猖披). 백화산 밑의 작은 마을 태안군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달 20일실시한()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13대 회장선거의 뒷말은 마치 장마철 맹꽁이 소리처럼 시끄럽다.


선거후말썽은 종종 있지만 대부분 금품살포(撒布)와 유권자매수 또는 후보회유와 부정선거 등이다. 그런데 이번 태안노인회장선거후유증은 정상적인 조직에서는 상상도 못할 후보자의 자격논란이다. 무자격자라면 후보등록이안 된다. 이는 법규적용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후보들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다.


누구나 양심은 보이지 않지만 언행은 보이고 조직은 못 보나 명문화(明文化)된 규칙(規則)은 볼수있다. 그래서 규칙을 보고적용하면 지역과 조직의 망신은 없다. 그래서 주민들은 이해가 안된다.


후손인 손자손녀에 모범을 보여야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선거치고는 부끄럽기 그지없는 창피한 선거였다. 초등학생들인 손자손녀들이 하는 반장선거도 자격논란 같은 창피한 모습은 없다. 필자는 당사자들과 면식은 없지만 훌륭한 노인들로 믿는다. 그래서 부탁이다.


 지금이라도 당사자들은 마음을 비우고 자신과 지역을 생각하는 솔로몬의 지혜를 찾는데 머리를 맞대라. 또 이런저런 변명과 주장에 앞서 그간의 언행을 봐라. 특히 원칙선거를 위해 구성했던 선관위는 자체에서 해결하라.


 중앙회에 유권해석을 의뢰(依賴)하기보다는 선관위가 책임지는 결단을 보였어야 했다. 외부와의 상의는 책임회피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창피한 짓이다. 집안일을 왜 외부에 밝히나?


외부에서 알세라. 쉬쉬하며 내부에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는 것 아닌가? 이들이 누군가? 태안에서는 존경받는 노인들이 아닌가? 유능한 노인들이기에 선관위원이 된 것 아닌가?


외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은 누어서 침 뱉은 격으로 할 짓이 아니었다. 부탁이다. ()를 잃고 늦은 감은 있지만. 외양간은 고치고. 운영규칙은 존중하라.


또 특별이니 통합이니 하는 명칭보다는 책임과 원칙으로 해결하라. 또 집행부는 법규손질을 해라. 그간 뭘 했나? 또 당사자들은 권력의 단맛을 알아 용단은 어렵겠지만 자리에 연연하지 말라.


이번 일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삼고.선선급선(善善及孫=착한일의복은자손까지..)을 명심해서 지역과 조직을 키우는 퇴비가 되라.


또 앞으로는 곽규석과 구봉서가 한 광고문처럼 형님먼저 아우먼저 하는 양보로 회장을 뽑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화향이 나쁜 꽃은 화병(花甁)에 꽂지 말고. 오기(傲氣)나 감정이 있으면 버리고. 지역의 향도(嚮導)가 되라. 양보(讓步)는 강자(强者)의 몫이고.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어른임을 알라. 주민들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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