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신상진· 신영수  
이재명의 각성(各聲)과角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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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27 |
2013-05-02 09:09: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남지역에는 현안사안들이 산적(山積)해 있는 것 같다. 그 중심에 국가기관인 성남법원과 검찰청사의 이전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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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이전이 성남시의 현안사안이 되면서 성남지역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서로 다른 십인 각성으로 들려오고 있다. 그래서 혼란스럽다. 일반인들 같으면 날수가 없는 소리들이다. 
 
주체는 법원과 검찰 청사 이전이다. 왜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각성들이 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죄 없는 하늘에다 왜 주먹질을 하는지 모르겠다. 소리 냄이 필요하다면 정작소리를 내며 길거리로 나와야할 곳은 민의를 대표한다는 의회다. 그런데 의회는 태연하다. 
 
성남시의회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치인들과 집행부의 소리가 들리는가? 그리고 청사 이전이 지역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보는가? 지금 주민들의 생각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의장과 의원들이 비행기타고 베트남의 탱화 성에 가는 것도 좋다. 그곳에 가서 뭘 했는지는 모른다. 비행기 탄 의원 중에는 의장을 포함한 간부 의원이 90%였다고 한다. 이들에게 묻는다. 
 
지금 말 많은 지역 현안의 해결은 어떻게 해야 되는가? 지금 현안의 중심에 서 있는 청사이전을 협의하기 위해 실무자(법원검찰)들이 월여 전에 의회를 방문한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발 빠른 움직임은 없었다. 이것도 베트남 가듯 신속함을 보일 수는 없었던가? 이런데도 민의를 대표한다는 성남시의회라고 할 수 있나? 
 
그리고 청사 이전에 왜 정치인들이 목청을 높이나? 이는 집행부가 앞장서야 할 몫이 아닌가? 집행부는 왜 이런 소리가 나게 하나? 자고 새면 하는 행정 아닌가? 이들의 목소리는 시민을 위한 충정인지. 아니면 정치적 입지 때문인지. 아니면 상대를 길들이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오기인지. 알 수가 없다. 
 
계획 행정은 정해진 수순대로 진행하면 된다. 만약 수순대로 할 수 없는 특별한 사유가 발생했다면 집행부는 신속한 대처를 하면 된다. 그리고 목소리를 통일시켜 이해 당사자들끼리 협의를 하면 된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하면 된다. 
 
누구는 길거리에서 누구는 사무실에서소리 낼 일이 아니다. 시민들이 원치 않는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들은 지금 세인들의 화두가 되고 있는 소통이 부족해서인 것 같다. 이들에게 물어본다. 
 
왜 각성을 내는지. 이런 물음에 민주국가운운하며 토를 달수 도 있다. 그러나 시책은 서로 다른 각성보다는 모두가 동감하는 일성(一聲)이 중요하다. 그런데도 각성이 들리는 것은 소통부재와 상대의 불인정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들 남의 소통부재는 탓하면서 자신들의 소통부재는 반성을 못하고 있다. 이제는 힘 있는 
 
집단이나 권력을 쥔 자들이 변해야 지역이 발전된다. 변화는 생존의 또 다른 표현이다. 그러니 그 표현을 빨리해라.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주민들은 열망하고 있다. 주민들이 열망하는 변화는 강자의 몫이다. 그러나 강자가 오만(傲慢)을 버리지 않는 한 변화는 없다. 강자들은 오만한 사람은 오래 못 간다는 오자부장(傲者不長)이란 말을 명심했으면 한다. 
 
성남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니 이재명 김태년 신상진 신영수는 여야를 떠나 지역의 중대한 사안들이 있을 때마다 구수회의(鳩首會議)를 하기 바란다. 이 자리에서는 누구나 자기 의사를 개진하고 주장하며 갑론을박(甲論乙駁)할 수 있다. 
 
그러다보면 이재명 김태년 신상진 신영수의 목소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회의를 할 때는 누구도 오만을 버리고 세이공청(洗耳恭聽)해야 한다. 또 국회의원이나 시장 이전에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목청을 높이는 사람 중 누가 시장이 돼도 시정을 혼자서는 못한다. 초등학교 졸업식 노랫말처럼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줘야한다. 누구도 시장을 흔들려 해서는 안 된다. 잘하는 것은 잘하는 것대로 인정하고 못 하는 것은 그것대로 지적해서 고치게 하라. 
 
그리고 이재명 시장은 너나없이 모두를 보듬어야한다. 특히 정적이나 쓴 소리를 하는 사람들 말이다. 또 시장의 만남은 측근도 좋지만 쓴 소리 하는 사람도 만나고 보듬어야한다. 누구도 측근의 입에서는 제대로 된 흐름을 들을 수가 없다. 
 
정치인에게는 측근이 웬 수요. 기업인에게는 친인척이 웬 수라는 말이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침묵은 벙어리처럼 말은 임금처럼 하라고 했듯이 언행을 신중했으면 한다. 그리고 비판을 두려워하거나 민감해서는 안 된다. 조직은 비판을 먹고 크는 것이다. 진정으로 지역을 사랑하고 또 시민을 위하는 머슴들이라면 명심했으면 한다. 
 
필자가 오늘 이재명 시장께 이런 주문을 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시민운동가이자 법조인으로 불의나 원칙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용납 치 못했던 이재명이었기에 그렇다. 지난정부 때도 그랬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슬로건 때문이다. 성남의 주인은 시민이요 시민이 행복한 성남이 라는 시정구호(?)말이다. 또 지난 5대 시장 선거 초 지역에서는 후보로 거명됐던 황준기 김창호 씨를 낙하산후보라고 몰아세웠다. 
 
필자의 시각은 달랐기 때문이다. 이들이 성남에서 오랜 세월 살았다면 낙하산은 아니었다. 다만 당시 이재명 후보처럼 지역에 많은 채취를 남기지 못했을 뿐이다. 
 
그래서 필자는 굽은 나무가 산소를 지킨다는 옛말을 인용한 글을 썼다. 이글에 다른 후보 측들로 부터 이재명을 띄웠다며 비아 냥을 수없이 들었다. 
 
필자는 지금도 분명히 말한다. 나는 이재명 후보를 도와준 것이 없다. 필자는 예나 지금이나 누구도 도와줄 수 있는 위치가 못된다. 다만 성남에서 수십 년 동안 살다보니 다른 사람들처럼 이런 저런 소리를 많이 들을 뿐이다. 그런데도 오해를 받을 때가 많다. 그렇다보니 온갖 모함하는 안티세력들도 있다. 그러나 그것도 필자의 몫이라 생각하고 받아드릴 뿐이다.그러나 모란시장 개만 보이는 짝퉁기자들처럼 아유구용(阿諛苟容)은 안한다. 
 
각설하고 지금 소리를 내는 4명들은 공통점을 갖고 있어 잘 될 줄 믿는다. 
 
첫째. 모두가 성남에 정치적 기반을 둔 정치인들 아닌가? 둘째.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면서 나 보다는 지역을 먼저 생각한다고 외치는 사람들 아닌가? 셋째. 모두가 정의라며 학내나 사회에서 큰 목소리를 냈던 인사들 아닌가? 넷째.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기회를 노리고 있는 점들이다. 그래서 서로가 잘 알 것이다. 그러니 지역을 위하고 시민을 진정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면 반보씩만 양보해서 각성은 내지말기 바란다. 
 
지금 법원이나 검찰은 갈 길이 바쁘다. 그런데 각성(各聲)들 때문에 허송세월하고 있다.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들은 이기(利己)보다는 이타(利他)가 우선이어야 한다. 김태년 신상진 신영수 이재명은 성남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정치인들이다. 
 
그리고 성남이 보듬는 훌륭한 인재들이다. 그래서 주민들은 우러러 본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소리는 세월만 낚는 소리였다. 그래서 실망이다. 앞으로는 희망을 주는 언행을 보여주기 바란다. 
 
성남은 언제쯤이면 이런 소리들이 들릴까. 그리고 웃음소리가 담장 넘어 에서도 들을 수 있을까? 또 언제쯤이면 가슴을 펴고 활보하는 따뜻한 봄날이 올까? 가수 박재란 의 노래가 듣고 싶다. 봄이 시작되는 2~3월만 되면 어김없이 전파를 타고 흘러나오는 박재란 이 부른 노래 말이다. 
 
산(山)넘어 남촌(南村)에는 누가 살기에/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 네/아~꽃피는4월이면 진달래 향기(香氣)/밀 익는5월이면 보리 내 음 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으 리/남촌서 남풍(南風)불 때/ 나는 좋 테나. 그렇다 진달래 꽃향기 와 보리 내 음 새를 맞게 하는 훈풍 의노래 말이다.
 
또 있다 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휘 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 제비 넘나드는 선황 당 고개/ 성황당이 있는 가파른 산 고개는 아니지만 떼 지어 다니는 도심 속의 고갯길은 언제쯤이면 콧노래 부르며 넘나들 수 있을까? 그리고 모란시장 개만 보이는 짝퉁기자들의 모습은 언제쯤이면 성남에서 사라질까? 그날이 기다려진다.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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