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윤길· 이영희의 행보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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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25 |
2013-04-10 18:42: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이재명·최윤길은 집행부와 의회라는 양대 조직의 운영을 책임지는 수장들이다. 그리고 이영희 또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으로 자리가 만만치 않은 자리다. 세 수장은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소임은 각론에서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성남을 발전시키고 백만 시민들의 안녕과 평화 그리고 살맛나는 행복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총론에는 같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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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의 이익이나 안일 그리고 측근들을 챙기기보다는 공정한 인사로 조직발전을 도모한다는 생각이나 또 혈세를 내 돈처럼 아껴 주민들의 복지에 쓰려는 시민 사랑이나,또 연어의 모천회귀(母川回歸)처럼 성남에서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애정을 갖는 것도 같으리라 믿는다. 
 
이래서 시민들은 항상 이들을 믿고 따르며 또 고맙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시민들은 이런 믿음 때문에 이들 수장의 언행이나 일거일동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두 조직의 행보는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실망과 자괴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세 수장은 4년 임기의 선출직들로 2년의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 길에 오른 수장들이다. 
 
정상의 4부(?)능선 쯤 내려오고 있는 중이라고 나할까. 누구나 정상에 오를 때는 땅만 보고 오르지만 하산 할 때는 주위 살핌에 신경을 써야하는 법이다. 이런 수장들에 몇 가지 당부를 할까 해서 필을 들었다. 불쾌해도 이해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세 수장들은 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기 바란다. 그리고 법도 좋다. 그렇지만 대화가 우선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했으면 한다. 소통은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 아닌가한다. 그리고 서로를 인정하고 예우하는 배려가 진정한 소통이라고 생각된다. 또 쓴 소리도 달게 받을 줄 아는 아량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면전에서 쓴 소리를 하는 사람은 뒤에서 모함은 안하는 법이기에 그렇다. 
 
이런 소통부재로 인해 두 조직의 바퀴가 지금까지 헛돈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저런 소리들이 나는 것 같다. 그리고 성남은 이중 잣대로 재단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또 영혼과 소신이 있는 사람들이 적은 것 같다. 
 
그리고 수장들 면전에서 아니라고 하는 진정한 참모들이 있는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또 의회가 파행되어 시정이 어렵고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데도 자기반성을 하는 의원의 목소리는 없었다. 
 
툭하면 단식투쟁이나 이마에 붉은 띠를 두르고 죄 없는 하늘에 주먹질을 하던 의원들의 모습도 없었다. 그렇다고 단식이나 주먹질을 미화나 장려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민들 앞에 잘못을 뉘우치고 사죄의 뜻이라면 보고 싶다. 
 
지난 정부 때 중원구의 김모 의원은 성남시정은 개(犬)판 시정이라며 몰아붙였다. 그렇다면 지금의 시정이나 의정은 무슨 시정이고 무슨 의정이라고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정치인은 모름지기 할 말은 하는 소신은 있되 치우침은 없어야한다. 그리고 일관성이 있고 자기반성에 충실해야한다. 이는 정치인의 기본이요 덕목이다. 그러니 수장들은 이런 것들을 염두에 뒀으면 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억울하게 죽었거나 비명에 간 사람을 볼 수 있다. 이들을 하늘나라로 보낼 때 살아있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위로하는 말이 있다.이제는 더 이상 그 악몽에 시달리면서 고통 받지 말고 하늘나라에 가서 편안이 살기 바란다고 말이다. 
 
특히 학교폭력이나 성폭력에 시달리다가 하늘나라로 간 사람들을 위로할 때도 예외가 없다. 이제는 폭력 없는 하늘나라에 가서 편안이 살라고 이구동성으로 위로하며 안타까워한다. 이런 고통의 위로는 우리주변 여러 곳에서도 바랄 수 있다. 이런 위로라면 성남이 아닌가 한다. 
 
지금 성남의 많은 선출직들이 생각하기도 싫은 고소고발과 이런 저런 가처분신청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보니 성남을 걱정하고 아끼는 시민들은 분노하며 내일을 걱정한다. 그리고 외지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성남을 아끼는 많은 시민들은 고소고발(告訴告發)이나 가처분신청(假處分申請)그리고 언론중재가 없는 성남에서 살고 싶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입에도 담기 싫은 고소고발이나 가처분신청을 잘해야 시, 의정이 잘 되고 훌륭한 정치인이 되는 것 인지는 정치인이 아니라서 알 수가 없다. 입에도 담기 싫은 고소고발이나 가처분 신청 같은 것은 누구도 원치 않는다. 
 
그런데도 성남에서는 서슴없이 들 한다. 이런 불미스런 일이 많은 것은 내일을 걱정하는 정치가보다 이기심이나 진영논리에 차있는 정치꾼들이 많아서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기자는 많은데 언론은 없고 시민단체는 있는 데 무색투명한 시민단체들이 적어서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고소고발이나 가처분신청은 본인들은 물론 지역의 안정이나 평화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불신과 편 가르기 그리고 흑백논리로 불협과 퇴보만 가져올 뿐이다. 
 
그리고 성남시가 추구하는 시민이 행복한 성남이나 성남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시정구호도 퇴색된다. 툭하면 고소고발이나 가처분신청을 하는데 시민들은 행복할 수가 없다 어디 그뿐인가? 늘 시민을 대변하고 함께하는 열린 의회도 될 수 없다. 
 
특히 최윤길 의장은 반성을 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말만 앞세우는 의정은 성남에 필요 없다. 의회가 부평초(浮萍草)처럼 뿌리를 못 내리고 물위에 떠다니는데 대해 의장 이전에 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동안 입버릇처럼 해댔던 시민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말이다. 그리고 이영희 대표도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책임을 져야한다. 지역은 눈보라같이 혼란스러운데 어느 누구하나 이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전부 네 탓으로만 돌리며 가처분신청이나 고소고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니 한심하다는 소리가 도처에서 들린다. 
 
지금 성남은 심사숙고해야할 언행들을 함부로 하고 있다. 조직의 수장들이나 조직원들은 어떤 일이 꼬였을 때에는 감정보다는 대화로 푸는 법을 익혀야 한다. 이는 지도자의 덕목이요 조직의 기본이다. 대화와 양보와 용서와 화해는 지도자들의 담대한 리더십이다. 
 
그런데 그런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100만 시민들의 곳간을 지키는 성남시와 시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낮은 자세 높은 봉사가 생명인 성남시의회에 실망이 크다. 
 
무식한 민초들도 꺼리는 고소고발과 가처분신청을 쉽게 하고 있기에 그렇다. 실망의 집단으로 수준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그리고 시정이나 의정을 하다보면 때로는 수사기관에 고발이나 고소 등 수사의뢰를 해야만 되는 부득이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잘못된 기사라면 언론중재위원에 중재요청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때로는 법원에 가처분신청도 낼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모두가 인내와 설득과 타협이라는 테이블위에서 마리를 맞대고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 몇 번을 생각한 후 에 해도 늦지 않은 것이다. 그리곤 자리나 배지에 연연하지 말고 책임을 져야한다. 그렇지 않고는 발전이 없다. 이는 보통사람과는 달라 선택된 조직의 수장들이요 조직원들이기 때문이다.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법의 혜택이나 보호를 받는 것은 국민이라면 누구든 할 수 있다. 자기보호나 방어권을 위해 법에 호소하거나 보호를 받으려는 것을 탓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화를 전제로 한 타협의 의지보다는 고소고발이나 가처분신청을 해놓고 보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이런 말이 맞는지는 모르나 성남은 고소고발 및 가처분신청 남발금지(?)조례를 제정해야 될 것 같다. 아니면 법원에 남발금지 가처분신청(?)이라도 내든가. 아니면 법원이나 검찰청사에 들어가지 못하게 청사접근 금지신청을 내야할 판이다. 
 
35명 선출직들에게 바란다. 지금까지 일련의 일들은 전부가 자신을 위한 진영논리나 이기심보다는100만 시민들을 위한 충정으로 알고 고맙게 생각하겠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이해불계(利害不計)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앉는 것이 어떤가 묻고 싶다. 
 
지금도 성의만 있다면 이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만큼 늦지도 않다. 하늘을 나는 독수리도 양 날개가 있기에 높이 나는 법이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도 네 바퀴가 있어 전진과 후진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시민을 우선하는 집단들이라면 서로를 인정한 후 이해하고 맞이해서 대화를 하는 것이 어떨까 묻고 싶다. 정치와 시, 의정은 감정이나 이벤트로 하는 것이 아니다. 고소고발이나 가처분신청은 더더욱 아니다. 정치가는 정치꾼들과는 달리 작은 것에는 민감하지 않는 법이다. 대범 하기 바란다. 
 
그리고 공인이나 조직은 비판을 먹고 크고 개인은 충고를 먹고 크는 법이다. 그러니 시민들의 충고를 고맙게 생각하기 바란다. 그리고 조직에 대한 비판과 충고는 조직의 양식이자 밑거름이다. 그리고 지도자에는 식량이다. 성남의 지도자들은 작은 것에 민감한 소인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말을 명심했으면 한다. 그리고 성남시민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영원히 잊혀 지지 않는 정치인으로 남는데 노력해주기 바란다. 역사는 훗날 권력을 놨을
때 말하는 것이다. 명심불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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