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의 정체성을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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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8.09.04 09:58 |


안양시의회의 정체성을 알고 싶다.



안양시 의회는 독립기관인가? 아니면 어느 기관의 부속기관인가? 확실하게 밝혀봐라. 필자같이 무식한사람도 알 수 있도록 말이다. 안양시의회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심을 가져라. 안양시의회는 60만 시민들이 영원히 기억될 좋은 의정을 해주기 바랍니다.


그래서 질문을 던진다. 안양시의회가 매년 제작한 의회수첩을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지난해와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필자가 잘못 아는지는 모르나 의회는 관내31개동에서 선출된 새누리당 소속12명과 더불어 민주당소속10명 등 22명의 선출직들로 구성된 독립조직으로 알 고 있다.



그것도 헌법에 보장된 조직으로 독립건물에서 독립운영을 하는 것으로 안다. 뿐만 아니다. 의회를 상징하는 의회기를 안양시기는 배제하고 태극기와 같이 게양(揭揚)한다. 또 깨끗한 변화 더 좋은 안양이라는 시정구호와는 달리 시민과 소통하는 신뢰받는 의회라는 의정구호도 있다.


이런 구호를 실천하기 위해 새로움을 지향하는 창조(創造)와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政策)또 시민을 생각하는 책임(責任)의회라는 의정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그런데 의회가 매년 제작해 배포하는 의회수첩의 행정전화번호를 보면 의회는 독립기관이 아닌 집행부의 부속(附屬)이나 산하(傘下)기관 같이 보인다.


의회는 집행부의 산하기관인가? 부속기관인가? 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혼란이 가시질 않는다. 그래서 몇몇 의원들과 의회 사무국 실무자들에게 지난해와 똑같은 질문을 던져봤다. 안양시의회가 안양시의 산하기관인가? 아니면 헌법이 보장하는 독립기관이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의원들의 표정이나 답변은 하나같이 필자가 무식하다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손 전화에서 들려오는 답변소리도 무식하다는 느낌을 느끼게 했다. 또 사무국에서는 처음부터(개원)지금까지 그렇게 제작했다며 관행이라고 했다.


필자가 의원들이나 공무원들보다 힘없고 단문하고 무식한 것은 맞다. 그러나 단문하고 무식한 만큼 의아한 것도 많다. 설사. 수 십 년 동안의 관행이라도 주민들의 생각을 혼란케 하는 관행은 고쳐야한다.


집안에 있는 가구도 오래되면 바꿔놓듯 진의를 의심케 하는 관행은 바꿔야한다. 국민을 통치하는 헌법도 개헌하고 행정의 기틀인 행정법도 현실에 맞게 고친다. 사무국직원들에 대한 인사권과 의회라는 조직의 운영은 별개다.


그래서 인사보다는 조직에 맞는 운영을 해야 한다. 사무국직원들의 인사권을 집행부가 행사한다고 해서 의회사무국이 집행부의 부서처럼 부시장산하에 등재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이는 조직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의심케 한다.


안양시의회가 제작한 2017년의 수첩을 보면 세분화해서 제작했다. 심지어 지방언론사 대표와 소재지 그리고 대표전화까지 기재했다. 그래서 보는 이들은 쓸모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잠시. 실망이 찾아든다. 시민의 혈세로 제작해 배포하는 의회수첩이 무성의 하게 제작하는 것은 지양돼야한다.


수첩제작도 의정이다. 누구나 실수는 한번으로 족하다. 그런데 수 십 년 동안 반복한다. 그 중심에는 언론사 소재지가 옛날 주소로 기재됐고 또 안양시의 직제별 행정전화번호 란에 의회사무국이 있다. 행정전화번호대로라면 의회는 안양시의 산하기관이나 부속기관처럼 보인다. 왜 이렇게 제작했을 까?


봉황(鳳凰)의뜻을 어찌 연작(燕雀)이 알 수 있을까 만은 이해가 안 된다. 의회는 헌법이 보장하는 독립기관으로 모든 운영은 집행부와는 별개로 운영하는 독립된 조직이다. 그런데 수첩대로라면 집행부의 직제 순에 따라 안양시장과 부시장 밑에 의회사무국이 있고. 그 밑에 기획경제국이 있다.


의회사무국은 마치 집행부의 수석 국처럼 보인다. 그리고 부시장 밑에 있는 의회사무국의 전화번호는 집행부의 국장과 수석과장들의 전화번호처럼 의장과 부의장 순으로 기재됐다. 그래서 해마다 혼란이 온다. 그런데도 의회에서는 관행이라며 고치지 않는다.



그리곤 의회 주요전화번호 란에는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각 상임위원장실의 직통전화와 집행부구내전화번호를 적고 있다. 전화번호는 하나로 족하다. 집행부의 부시장 밑에 의회사무국이 들어있는 것은 조직의 자존심과 정체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의회와 집행부는 상하관계가 아니다.


수평관계로 전진과 후진을 할 수 있는 자동차의 앞뒤와 같다. 그리고 시민을 위하고 바라보는 목표는 집행부와 같지만 서있는 위치는 서로 다른 조직이다. 이런 전화번호는 주민의 대표들로 구성돼 시민위한 입법과 의결과 감시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자존심과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전화번호다.


안양시의회는 버스 개조나 옥상의 텃밭조성 같은 혈세낭비를 줄이고 자존심과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신경을 써라. 필자같이 무식해도 이해되는 수첩을 만들 수는 없을까?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07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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