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  
최 우 규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8.07.17 11:50 |

존경하는 60만 안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선화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우규 의원입니다.

 

먼저 6. 13 지방선거에서 우리 안양시 발전을 위해 안양시의회 의원들을 선출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며 오직 안양의 발전만을 위해서 더욱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안양시의회가 시민 중심의 대의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72일 안양시장 취임식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비가 많이 와서 모든 것을 취소하고 주말도 없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과 대책에 최선을 다하신 최대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 애써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안양시의회는 1991415일 초대 원 구성일로부터 현재까지 27년간을 안양시민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현장에서 발로 뛰며 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면서 주민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의회 초반에는 약간의 이견은 있었지만 정당간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여 지난 제241회 임시회에서 논란 없이 원 구성을 마무리하여 제8대 의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원만한 합의에 노력하신 음경택 대표님과 지혜를 모아주신 모든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금번 원만한 원 구성과 협치를 귀감으로 삼아 의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키고, 우리시가 당면한 여러 가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의회의 잘못된 전례는 개선하고 안양시 발전에 다 같이 매진하여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 집행부가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를 민선 7기 슬로건으로 정하고 제9대 최대호 민선시장 체제로 출범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본연의 역할을 다하면서 집행부와 함께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갈 것이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 비판과 대안 제시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최대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현재 계속되는 강대국들의 무역전쟁으로 국가적 경제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서민경제도 위축되어 시민들이 아픔과 시련 속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취임사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바꿔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안양 경제의 불씨를 다시 일으켜야 하겠습니다.

 

이제 제8대 의회의 개원을 계기로 의회와 집행부는 어느 일방의 독주가 아닌 함께 고민하며 여러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며, 안양시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하며 이에 관한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서민경제를 되살리고 일자리창출 등 청년지원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마다 대형마트 등 여러 가지 여건들로 인하여 전통시장이 침체되고 골목상권들의 경제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말뿐인 전통시장 활성화가 아닌 특색 있는 먹거리, 이벤트, 홍보 등 실질적인 사업추진으로 시장상권을 지켜주시기 바라며, 나들가게 육성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청년들의 일자리가 너무 부족합니다. 청년 실업률이 10% 넘어가는 시점에 베이비붐 자녀의 세대들인 에코세대(1991~1996년생) 39만명이 한꺼번에 노동시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노동시장의 초과공급으로 14만명의 추가실업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현재 10%의 청년실업률과 14만명의 추가 실업이 더해져서 일자리 찾기가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부에서 중소기업지원 등으로 청년층 일자리 해소에 노력을 하고 있듯 우리시에서도 미래를 이끌어 나아갈 우리의 소중한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집행부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공모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어 안양시가 전국에서 청년들이 제일 일하기 좋은 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여 주시고, 저희 의회에서도 서민경제를 되살리기 위하여 한목소리를 내고 집행기관과의 협력과 견제를 통해 화합과 상생의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만안구와 동안구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재개발 및 도시재생 사업과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대한 활용 등 각종 사업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동안구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매우 발전이 되어 있는 반면 만안구는 지역 개발이 늦어져 동안구보다 낙후되어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는 균정형적인 도시 발전을 위하여 5월에 시공사가 결정된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주시고, 20년 이상 노후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사업에도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이전부지에 행정업무복합타운이 조성되면 약 1만명의 고용효과와 5,174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만안구 지역에 새로운 경제 활력을 불러올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성공적인 부지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시민과 소통하고 호흡하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회,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민생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해결책을 찾고 시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전문적인 의회가 되겠습니다.

 

현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주민의견과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민과의 소통이 첫 번째이며 또한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도 의회가 전문성이 없다면 해결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저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소통하여 마을발전을 위한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시 집행부의 주요사업과 현안사항 등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아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감 있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시 사업이 잘 추진되려면 조직이 튼튼해야 합니다. 철저한 조직진단으로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최고의 조직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시의 현안사업이 너무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업이 잘 추진되려면 무엇보다도 안양시 조직이 잘 갖추어져야 합니다.

 

위로는 중앙정부와 잘 맞아야 하며 수평적으로 있는 산하기관까지 지속적 연결성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업무 연결과 함께 철저한 일 중심으로 편제되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본청부터 산하기관까지 포함한 철저한 업무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며 그 조직에 맞는 인력운영 계획을 주도면밀(周到綿密)하게 진단하여야 합니다.

 

집행부에서는 철저한 조직진단으로 비효율적인 요인은 제거하고 우리시의 현안 해결을 위한, 그리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 혁신적인 조직개편을 조속히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섯째, 人事萬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직진단이 중추적인 뼈대라면 인사는 살을 붙여나가는 세심한 작업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인사는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공무원의 꽃은 사무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방공무원의 현실은 사무관까지 승진이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다 보니 우리시는 아닐 수 있지만 예전에는 승진하기 위해 지연, 혈연, 학연을 동원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통의 공직자들은 일할 의욕을 잃습니다.

 

인사행정의 중요성에 대해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듯이 승진을 포함한 전보 인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 불평·불만 없는 화합된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이루어졌을 때 행정서비스 향상은 물론, 핵심추진사업이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최고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십시오. 일하는 공직자를 우대하는 시스템은 공직자들의 사기를 높여 줄 것입니다.

 

특정지역 중시, 정실인사 등 편향된 인사가 되지 않도록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인사평가를 통해 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신명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이 모든 것이 안양시의 발전과 시민을 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60만 안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는 하나하나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감으로써 안양시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여야를 떠나 한 사람, 한 사람 힘을 모아 전심전력(全心全力)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이 난관을 헤쳐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정활동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오로지 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는 모범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현장에서 체감하고 시민과 소통하고 실천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꼭 지켜봐 주십시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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