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 안양시의회를 보면서.(1)  
수면자건(垂面者乾)의 인내(忍耐)와 파라척결(爬羅剔抉)의 반성(反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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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8.07.08 14:17 |

수면자건(垂面者乾)의 인내(忍耐)와 파라척결(爬羅剔抉)의 반성(反省).

안양시의회가 지난 2일  제8대 의회 개원식(開院式)을 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위원장(常任委員長)자리를 놓고 여야(與野)가 줄다리기를 하느라 4일간을 허송하고 지난 5일에서야 의장선출과 동시에 개원식을 했다.


 야당인 자유 한국 당 의원들이 본 희 의장을 점거(占據)하며 대치국면을 보였던 여야의 첫날분위기와는 달리 빨리 끝나 다행이다.


그러나 20188대 의회의 개원은 여야가 대치했던 추태(醜態)로 대신해 안양시의정사에 영원(永遠)히 씻을 수 없는 오점(汚點)으로 기록됐다.


자리싸움을 하느라 개원을 못하는 여야의 이기적인 추태는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다그리고 이들이 입에 달고 사는 주민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눈높이에 맞는 의정을 하겠다고 했던 말을 스스로 부정(否定)한 셈이다.


단순히 정.부의장 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사전조율로 결정할 것 이라면 시간만 낭비하고 선거는 왜 하나. 안양시의회의 경우  19명이 투표해서 19표를 얻었다면 어떻게 봐야하나. 6.13선거가 끝나고 2주가 지났는데 그간 뭘 했나? 우매한 민초(民草)들은 이해가 안 된다. 70년대의 체육관 선거도  아니고.


자리가 그리도 탐이 났던가? 독식(獨食)을 하려는 여당은 치사(恥事)하고. 구걸(求乞)하는 야당은 비굴(卑屈)하다. 어차피 12대8의 안양시 의회나  12대 23인 성남시의회는  숫자가 부족한 야당은 의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숫자가 많은 여당이 다수결(多數決)이라는 명찰(名札)을 달고 상임위나. 본회의장에 나타나면 야당은 닭 쫒던 개()신세가 돼서 여의(如意)할게 하나도 없다. 여야가 이런 정치놀음을 모를 리가 없다. 그런데도 자리다툼을 며칠째 해왔던 것은 이면(裏面)에 입도선매(立稻先賣). 아니면 보이지 않는 리모컨 세력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스펙 쌓기나. 또는 개인의 영달과 업무추진비 때문이었나 하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아니라면 오해(誤解)받기에 충분하다. 개원식을 못하고 대치했던 동안 의원들의 입에 회자(膾炙)됐던 말은 의정과 지역발전에 유해(有害)한 말들이었다.


일부의원들은 과거(過去) 한나라 당 시절을 생각해보라는 보복성발언에. 민주당은 없었느냐 로 치받는 치졸(稚拙)함은 조직의 수준과 의원의 인격이 의심됐다과거사에 목매어 네 탓으로 돌리는 모습은 지역과 주민 또 의정에 악영향(惡影響)을 미치는 악감(惡感)의 골만 패일뿐이다.


한나라당의 지난날 행태는 잘못이다. 또 민주당도 분풀이 했으면 더 이상은 거론을 말아야했다. 언제까지 과거에 목매어 네 탓만 할 것인가? 지난일은 호불호를 떠나 과거이자 역사(歷史)일 뿐이다. 좋은 역사는 계승하고 나뿐 역사는 바로 세우면 된다.


그래서 정시역사 미래개벽(正視歷史未來開闢=역사를 바로 봐야 미래개척.)라 했는지 모른다. 의회가 개원이 늦어진 것은 힘센 여당(與黨)의 책임이 크다. 정치는 상생이다. 행정은 법과 원칙이 생명이나. 정치는 설득(說得)과 양보(讓步).또 상생(相生)과 타협(妥協)이 생명이다.


그런데 여야의 다선의원들은 이런 정도를 외면하고 샛길을 걸었다. 이는 바람하지 못하다. 어느 조직이나 선후배(先後輩)는 있기 마련이고 선후간의 예의는 지켜야한다. 의회도 예외가 아니다. 초선의원들은 다선(多選)의 선배를 무시해선 안 된다. 선배는 예우를 하되 원칙을 벗어나는 일은 서로 지적해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선배(先輩)라고 다 잘하고. 후배(後輩)라고 다 못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무능(無能)한 다선(多選)보다는 유능(有能)한 초선(初選)이 돋보일 때가있다. 또 무능한 선배보다는 유능한 후배가 돋보일 때도 있다. 그렇다고 선배나 다선이. 모두 무능하고. 후배나 초선이 전부 유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선도 전능한 다선도 있다.


개인의 능력과 한계는 각기(各其)다르다는 뜻이다. 이는 어느 조직이나 다름이 없다. 개원이 늦었던 안양시의회에 바란다. 안양시의회 20명 의원은 개원 후에 의회로비에서 시민들로부터 받은 꽃()과 상의(上衣)에 부착한 배지가 한시도 부끄럽지 않게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공인은 주위 이목(耳目)을 항상 의식해야한다. 문상(問喪)에 맨발로 갈수 없듯, 법적공간과 사적공간은 구별해야한다. 또 가야할 곳과. 가서는 안 될 곳을 구별 할 줄 알아야한다. 그리고 선후(先後)간의 예의와 혈세 값을 하고. 패거리 정치와 권력을 남용하는 세력이 있는지를 살펴봐야한다.


그리고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시정하면 된다. 시정(是正)은 지도자의 담대(膽大)한 리더십이다. 특히 새내기 의원들은 선배의 단점은 외면하고 장점만 보되 모르면 배우고. 구분(區分)은 하되 편은 가르지 말라.


숫자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민주당소속 김선화 의장은 후보 정견(政見)에서 여야양당을 대표하는 교섭단체를 활성화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원상호간에 화합(和合)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이렇듯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牽制)하고 감시(監視)하는데 소수인 야당을 여당이 무시해 일방통행을 해서는 안 된다.

만에 하나 일방통행을 하면 이는 의장을 배출한 여당의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다. 강자는 타면자건(唾面自乾=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으면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의 인내와 아량을 베풀어야한다. 그리고 야당은 자신의 반성(反省)보다 파라척결(爬羅剔抉=상대의 흠을 들춰내려는..)의 치사함을 보여서는 안 된다.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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