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는 치사한 자리싸움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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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8.07.07 13:04 |

안양시의원들은 치사한자리싸움의 추태를 부리지 말고. 60만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라.


이는 의원들이 두 어깨에 짊어진 책무와 양심이며 시민들에 대한 도리와 예의다. 등대(燈臺)에 불이 꺼지면 무용지물이고 거울에 금이 가면 영상(映像)은 일그러지는 법이다.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선거기간에 쏟아 냈던 말들을 벌써 잊었나? 이런 추태가 주민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눈높이에 맞는 의정이며 의원들의 초심인가? 묻고 싶다.


지난 1일부터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4년 임기가 시작돼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취임하고 업무에 몰입(沒入)했다. 그러나 지방의회 중에는 8대 의회를 이끌어갈 원()구성이 끝난 곳도 있으나 안양시의회 같이 자리싸움을 하느라 개원식조차 못하고 있는 곳도 있다.


여야 12:8로 구성된 안양시의회의 추태는 보기에 따라서는 다수의 횡포요 강자의 갑()질로 볼 수 있다. 민주당의 승자독식을 예상은 했으나 너무 심한 것 같다. 안양시의회는 지난 3일 오전 108대 개원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느라 개원식을 못했다. 여야가 서로 다른 곳에서 대치하는 추태로 8대의회의 개원식을 대신한 셈이다. 이는 안양시민들에 대한 배신행위로 그 원성(怨聲)은 수락산정상까지 들린다.


안양시의회 20명 의원들과 여야대표들에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고학력에 화려한 경력 그리고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들이다. 그러니 인물값을 하라. 먼저 여당대표와 의장후보에게 바란다. 여당은 의원숫자가 많아 의장을 배출한 덩치 값을 해라. 그리고 그들이 후보시절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는 말이 진실이었다면 양심과 순리가 숨 쉬는 양보와 타협 그리고 상생하라.


작금의 추태는 여야 불문하고 주민은 안중에 없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는 정치꾼들과 시정잡배(市井雜輩)들이 하는 짓이다. 자리싸움이 길어지면 개인의 영달과 가문의 영광 또 업무추진비의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라면 오해받기에 충분하다. 진정으로 지역발전과 후세를 걱정하는 정치인들이라면 이런 추태는 없다. 그러니 더 이상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휴게실에서 대치하는 더럽고 치사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


추태를 빨리 끝낼 책임은 힘이 센 여당에 있다. 힘으로 밀어 붙이는 힘의 정치는 조직과 지역과 주민들에게 퇴보만 줄 뿐이다. 정치는 행정이 아니다. 상생의 타협이요 협상이다. 그래서 민주당에 통 큰 정치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소수인 야당의 점거는 자구책일수 있으나 이보다는 정연한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고 신민들에 호소를 해야 한다.


힘센 여당이 과거사에 목매는 것은 치사한 보복으로 비처지고. 다음의 보복을 자초하는 것이다. 과거역사는 역사일 뿐이다. 역사는 장점은 계승하고 단점은 고치는 거울이다. 그래서 정시역사(正視歷史)미래개벽(未來開闢=역사를 바로 봐야 미래를 개척할 수..)이라 했다.


이렇듯 민주당은 과거 한나라 당이 자행했던 옛일에 보복하려 하지 말고 새로운 안양의 의정 사를 쓰는데 노력해라. 힘 있는 민주당은 최대호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원 본연의 등대(燈臺)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맞다.


여당이 야당요구를 들어 주고도 상임위나 본회의장에서 할 수 있는 정치놀음을 모를 리가 없다. 그런데도 고집을 부리면 입도선매(立稻先賣)나 리모컨 세력의 개입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 이런 의심이 싫으면 당 대표와 의장후보가 누군지는 모르나 양심과 소신의 정치를 해주기 바란다. 이런 정치력이 없는 대표나 의장후보라면 조직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만에 하나 20명 의원들이 개원과는 무관하게 날자가 지나면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간을 끈다면 이는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책임을 져야한다. 그리고 지역발전을 후퇴시키고 시민의 혈세를 빨아먹는 흡혈귀(吸血鬼)소리를 면할 수가 없고. 인격적으로도 무시당하며 무 노동 무임금의 양심을 보여야한다.


그러니 힘 있는 여당은 보복성이 짙은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역사를 쓰는 강자의 면모를 보여라. 그리고 야당은 과거를 반성하고 여당과 새로운 역사를 쓰는데 노력해라. 또 초선 의원들은 선배의원을 존중하되 정도를 벗어나는 선배는 후배로서의 충고를 해라. 무능한 다선의원보다는 유능한 초선의원이 좋고. 무능한 선배보다는 유능한 후배가 지역과 시민을 지키는 데 필요하다.


물론 다선이나 선배가 전부 무능하고 초선이나 후배가 전부 유능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오해 없기 바란다. 또 여야는 제 식구를 무조건 감싸는 패거리근성은 버려라. 특히 민주당은 당이 주창하는 셀프 디스와 을지로 위원회를 실천하라. 의원들은 알라. 주민들은 이기심의 정치꾼보다는 이타심(利他心)의 정치인을 좋아하는 것을.


그리고 의원들은 어떤 전화든 자신 있게 받을 수 있는 의원이 되라. 선출직이 전화를 받고 문자를 보고 말고는 자유가 아니다. 공인인 정치인과 사인은 구별이 돼야한다. 주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선출직은 주어진 임기동안에 전화나 문자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하고 정치꾼이 아니고 정치인이라면 누구의 전화도 받아야한다. 받고 말고는 있을 수가 없다.


이런 것이 싫으면 그만두면 된다. 또 립 서비스보다는 부족해도 진실을 갖고 눈앞의 이기심보다는 훗날을 생각하고 탈영이출(脫潁而出)의 정치인이 되라. 두고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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