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운 안양시장 측근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안양시민사회단체의 입장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7.09.29 12:01 |

성 명 서

 

2016년 가을에 시작된 촛불은 기득권자들의 사욕에 의해 정의로운 세상을 빼앗긴 국민들의 분노였다. 공정한 과정과 평등한 기회를 원하던 국민들의 기대를 송두리째 저버린 국정의 최고책임자에 대한 울분이 모여 거대한 촛불을 이루어냈다. 한 개인의 사욕에 영합한 공직자들을 응징하고 다시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되찾겠다는 국민들의 주권의식이 시대를 바꿨다. 지금을 사는 여기의 시민들은 다시 한 번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염원한다.

 

최근 우리 안양시에서 벌어진 이필운 시장의 측근 채용비리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없다. 의혹이 불거진 뒤 명확한 해명이 재빠르게 뒤따르지 않으면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지기 마련이다.

 

9월부터 지역에 전파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7년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카페운영자 채용과정에서 이필운 시장의 친인척을 위해 종래에 보기 드문 맞춤형 채용조건이 제시되었으며, 채용공고의 공개형식도 원칙에 벗어났다는 것이다. 해당자는 2015년 육아휴직자의 대체인력으로 최종합격하여 안양문화예술재단 내 카페에서 근무해왔는데 최초 합격과정도 정당하지 못했다는 과거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본 건이 알려지자 해당자는 81일자로 동 기관의 취업을 포기하였고, 이에 대한 차점자 임용도 내규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7대 안양시의회에서 5분 질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본 의혹에 관한 이필운 시장의 해명을 요구하였고 918일 언론에 기사화되며 널리 알려졌다. 이제 본 건은 공론의 장으로 나온 상황이.

 

이필운 시장은 이에 관해 정확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시정질의로부터 열흘이 지났다.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는 신속하고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해명을 거쳐 시민들의 답답함을 해소함이 옳다. 이필운 시장이 이 사실을 인지하였는지 여부를 떠나 이 시장은 본 사건의 주체인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이사장으로 재단 내 비리와 의혹의 최종책임자임을 다시 한 번 주지하여야 한다.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 한 대로 사건이 드러난 경위가 석연치 않은 면이 있으며 오히려 정당한 채용과정이었다는 반대 주장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이필운 시장측의 조속한 답변만이 안양시 유관기관의 채용비리 의혹을 소거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채용비리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한 책임은 이필운 시장 이하 안양시가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한다. 공기관 채용비리는 젊은 세대의 평등한 기회를 박탈하는 것으로 한국 사회의 미래를 뒤흔드는 행위이다. 본 사안은 엄중한 기준을 적용해 명명백백히 밝혀야만 한다.

 

이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안양시 이필운시장과 안양문화예술재단측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이필운 안양시장은 시의회에서 답변한 대로 정확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시민들에게 해명하라.

둘째, 이필운 안양시장의 친인척 채용과정에 관여한 안양문화예술재단의 관계자들도 이에 대한 명확한 채용근거를 제시하여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의혹제기에 관한 책임을 명확히 하라.

셋째,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중대범죄라고 밝힌 정부의 입장을 받아들여 정치권과 시정부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경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라.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우리 시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에 조속한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다. 부디 하루빨리 이 의혹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이필운 시장이 앞장서서 밝혀주길 바란다  

 

2017929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경기중부민생민주연대/안양민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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