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객설 / 선거와 유권자의 선택. 그리고 후보자의 자질과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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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8.06.08 11:24 |
226명의 기초단체장과 17명의 광역단체장 그리고2,927명의기초의원과 교육감17명 등4,016명을 뽑는 여야후보들의 공약이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나오고 공약의 빛깔은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공약들이다.

이런 공약에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불만은 만만치 않다. 너의 불행나의 행복이고 너의 낙선이 나의 당선이라는 선거등식에 선거분위기는 한풍(寒風)에 휘날리는 백설(白雪)같이 혼란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십 년 동안 몸담았던 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하고 이념이 달랐던 당으로 출마하는 현상도 있다.

또 후보자에 대해 많은 의혹이 제기되지만 본인들의 부인 속에 가짜뉴스로 단정하고 수사를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보니 지역정가는 혼란스럽기 그지없고 민심은 흑백으로 양분된다. 안양의 경우 언론이 앞장서 후보들의 면면을 유권자에게 알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야 하나 그렇지가 못한 것 같다.

손영태 전국공무원노조 정책연구원장이 청렴후보를 선출하자는 피켓시위를 하는 모습에 필자를 포함한 기자들은 반성을 해야 한다.

양다리 걸치는 언론들이 있다면 창피함을 느껴야한다. 오 즉 이나 답답하면 길가에서 이런 피켓 시위를 할까? 후보를 지칭하지 않아 누구를 말 하는지는 모르나 본인들은 알 것이다. 전국의 모든 후보들은 반성을 해라.

그리고 언론들은 손영태 원장의 노고에 감사해라. 어느 국가 어느 지역이나 지도자의 청렴성은 국민과 주민의 위상과 자존심이다.

그래서 도덕성과 청렴성과 양심은 명경지수같이 깨끗하고 염치는 여치의 눈물만큼이라도 있는 후보를 뽑으려한다. 선거는 잘해야 한다. 민초들은 선거 때마다 많이 속았다. 속고 사는데 익숙한 민초들은 더 이상 속을 것이 없다. 넘고처진다.

앞으로 선출직들의 출마 자격은 전과 전력(前歷)이나 의혹투성인 자는 후보등록을 못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한다. 그러면 의혹으로 갈라지는 민심은 없다.

고위공직자 청문회에서 걸러지는 위장전입과 부동산투기, 탈세와 논문표절(論文剽竊)같은 장금장치가 있듯 선출직인 정치인들도 여과(濾過)제도가 있어야한다.

우리가 살다보면 내가 무슨 죄(罪)에 해당되는 행동을 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육법전서를 끼고 사는 판검사나 변호사들도 범법하는 것을 보면 무식한 민초들이야 어쩔 수 없는 온 정론 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범법과 의혹은 한번으로 족하다.

그리고 거짓말이나 변명도 한두 번으로 족하다. 누구나 몇 건 씩 겹쳐지는 의혹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후보자가 2번 이상의 위법과 의혹을 받는다면 이는 무지(無知)나 실수(失手)가 아니라 직업적이다.

이제는 손영태 원장같이 유권자들이 이기적인 정치권을 개혁시킬 때가 왔다. 이제는 기본양심과 염치가 있는 사람을 뽑자. 그리고 외국어보다는 우리말을 잘 알고. 유권자의 말귀를 알아듣는 사람을 뽑자.

박사나 판검사 그리고 교수나 고위공직자 또 시민운동을 했던 고학력의 화려한 경력자들보다는 초등학교출신이라도 좋고, 초등학교를 못 다녔어도 좋다. 우리말인 존경(尊敬)과 사랑과 눈(目)높이의뜻을 정확히 아는 사람을 뽑자.

고학력의 화려한 경력. 또 외국어를 잘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이런 것이 지도자가 갖춰야할 첫 번째 덕목은 아니다. 이보다는 우리말인 존경과 사랑(愛) 그리고 국민의 눈(目)높이 뜻 을 정확히 아는 사람을 뽑자. 또 혈세를 내 돈같이 절약 하고. 지역은 내 집 마당같이 빗자루 질을 할 줄 아는 양심인을 선출하자.

후보들의 공약에는 나만이 공짜를 더 줄 수 있다는 식의 사탕발림 성 공약들이 도처에서 일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현혹(眩惑)되지 말고 정확히 살펴야한다. 지역재정이 부족해 실현가능성이 없는데도 선심성공약을 하는 후보는 경계해야한다.

그리고 패거리의 이익만 챙기려는 이기적 후보는 뽑지 말자. 주민 앞에서 한 공약은 지켜야한다. 못 지키면 책임을 물어야한다. 이는 유권자의 몫이다. 존경과 사랑과 국민의 눈높이의 뜻을 아는 정치인들이라면 추잡(麤雜)한 정치는 안 할 것이다.

그리고 패거리들끼리 감싸는 더럽고 추한 모습도 없다. 같은 패거리라면 잘못이나 억지나 거짓이나 비리도 감싸는 패거리 정치인들은 선출하지말자.

모든 후보들은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을 존경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더럽고 치사한 패거리들의 존경과 사랑을 원하지도 않고 꼴도 보기 싫어한다.

그들이 입에 달고 사는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어디 국민들 앞에서 함부로 언행을 추잡하게 하나. 어디 의혹을 거짓으로 덮으려하나. 국민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안다면 어디 억지 쓰고 욕설하고 의사당을 뛰쳐나가나?

어디 의사당의 문짝을 때려 부수는 추잡(麤雜)한 행동과 공중부양(空中浮揚)을 하나? 의사당이 어딘가? 그들이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국민들의 혈세로 만든 법적건물의 법적 공간이 아닌가? 그런데 그런 시정잡배(市井雜輩)들 같은 무지한 행동을 한 단말인가?

시정잡배들이나 조폭들도 백주에 길거리에서 난동은 부려도 그들이 만든 공간에서는 절대로 치사한 행동은 안 한다. 그게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가? 국민들의 눈높이는 저질정치인들의 언행수준처럼 낮지가 않다. 영어나 중국어 또 일어나 독일어 등 외국어를 아무리 잘하면 뭐하나.

내 조상을 모시고 내 탯줄이 뭍인 내가 사는 내 나라의 말귀를 모르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 이런 식자들의 외국어는 그 나라로 여행갈 때는 필요할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보다는 우리말을 잘 아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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