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태안군 향우회 정기총회 유감(有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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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9.01.08 15:09 |


재경. 태안군 향우회 정기총회 유감(有感).


태안군은 출향인(出鄕人)들과 소통(疏通)하라. 그리고 수도권에서 지역과 군정(郡政)홍보는 재경 향우들의 입을 빌려라. 홍보대사가 필요 없다.


안방언론보다 효과(效果)가크다. 지난4일 오후6시 공군회관에서는 재경.태안군 향우회 제30회정기총회가 있었다. 이날총회는 향우회장, 이 취임식(離就任式)과 신년하례(新年賀禮)까지 겸한 삼겹 행사였다. 누구나 향우는 만나면 반갑다.



그래서 옛말에도 고향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 소리가 있고. 고향 사투리만 들어도 반갑다. 이런 감정이 바깥세상을 모르고 우물안개구리(井中之蛙)처럼 살았던 옛날 같지는 않다. 그래도 어릴 적에 같이 자란 고향인 끼리는 통한다.



그래서 만나면 반갑고 즐겁다. 탯줄을 묻은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사는 데는 여러 사정이 있다. 그래서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사는 출향인 들이 많다보니 어느 지역이나 00향우회00시민회00군민회00면민회가 있다. 이들 단체는 임의단체라 법적지위는 없다.



그래서 형편 따라 모임을 갖지만 4년 주기로 실시되는 선거 때는 문전성시를 이루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역사가 깊은 향우회도 있지만 태안군민회의 나이는 알 수가 없다. 안내책자에는 제30차 정기총회로 돼있고 연혁(沿革)은 없어 알 수 없다.



제일 중요한 출생연월일이 없으니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 겉만 그럴 듯하게 보였다. 400여석을 메운 식장은 태안군8개 읍면이 따로 모이는 탁상(卓上)들이 준비돼 면민끼리 모여 담소를 나누고 식사를 하며 웃음바다를 이뤘다.



그리고 주최 측이 마련한 음식과 선물(膳物)이 무엇인지는 모르나 나누는 모습은 좋았다. 출향 인들이 고향은 못 잊지 만 고향에 대한 배려나 애착은 없는 사람이 많다. 친목(親睦)을 우선하는 임의단체(任意團體)다보니 고향사랑보다는 자기과시가 많다.



그래서 고향인과 고향의 기관들과는 소통이별로 없다. 태안군향우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말로는 고향을 사랑하고. 태안을 사랑하며, 향우를 사랑한다지만 자신의 고향인 태안군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른다.



출향인 들이 고향에 무관심한 것은 군()의 무관심이다. 군정을 책임지는 공직자들은 출향인과 소통해 고향발전을 알려야한다. 입소문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군수(郡守)가 축사(祝辭)까지 하는 향우회 행사에 군()정 홍보가 없었다면 이는 설명이 안 된다.



국회의원의 의정은 홍보하면서 역대군수들이 못했던 광개토 대 사업을 출향인 행사에서 홍보를 않는 것은 공직자의 생각이 부족한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축사(祝辭)글과 같이 태안의 홍보를 부탁했어야했다. 군수가 축사 중에 홍보해서는 곤란하다.



이보다는 출향인 들이 군정에 수고하는 군수에게 박수치며 질문하는 행사가 돼야했다. 그런데 반대였다. 이는 고향을 지키는 공직자에 책임이 있다. 앞으로는 안방언론홍보도 좋지만 출향인 들의 입을 빌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차제에 제언한다. 지금도 열심히 하지만 관광행정과 문화예술행정을 담당한 공직자는 홍보에 신경을 써서 태안을 알리는 유능한 가이드가 돼야한다. 만약 관내에 있는 해돋이장소가 몇 곳이고 태안의 대표적 유적지가 몇 곳인지 모른다면?



그리고 음력 정월대보름에 바닷고기를 내보내는 방생코스를 개발하라. 그러면 태안반도의 주인이자 충남의 중심도신인 태안을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와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왔던 사람이 또 오지 않고는 못 견딜 태안을 만들라.



공직자들은 일당을 받고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하는 날 품팔이하는 사람이 아니다.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들이다. 그래서 공직자는 봉사영역을 개척해야한다. 공직자의 사고가 바뀌면 세상은 밝아지고 민초(民草)는 편안하다.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그리고 태안군향우회는 하루해를 채우는 산행(山行)과 나들이를 가능하면 태안과 서산을 찾아 단돈 100원이라도 출천대효(出天大孝)의 지역에 보탬을 줬으면 한다. 말만 말고 실천해라. 양금택목(良禽擇木)이라했던가?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은 관심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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