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전 금감원장 분당 갑지역 국회의원 공식 출마선언  
“정치혁신 없이는 경제개혁·대한민국 선진화 어려워 출사표”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5.12.15 20:44 |
“분당·판교를 미래 혁신산업 메카로 육성 - 창조경제 일번지로”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 갑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 갑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수도권타임즈

권 전 금감원장은 이날 분당구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데 이어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혁신 없이는 경제개혁이나 대한민국의 선진화가 어렵다는 것을 최근 몇 년간 지켜봐 왔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우리 경제는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어 다들 다가올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함께 이겨내자'는 공동체 의식보다 '네 편 잘되는 꼴은 못보겠다'는 이기심이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고 그 정점에 정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 갑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수도권타임즈

권 예비후보는 “정치란 국민의 삶을 밝고 행복하게 만드는 봉사활동이지만 지금 정치권은 갈등과 분열을 확대시키고 포퓰리즘에 편승해 개혁을 추진하려는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국회의 벽에 막혀 안타까운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경제활성화 법과 구조개혁 법안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특히 “앞으로 몇 년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인데도 정치권이 다가올 위기에 애써 눈감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위험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무능한 정치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간한 ‘더 좋은 경제’라는 책을 통해 현재 한국 경제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신흥국발 국제금융, 부동산발 가계금융, 제조업발 기업부실 등 3대 위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미국의 금리인상이 끝나는 2018년께에는 제2의 금융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기 상황일수록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검증된 경제 전문가에게 나라 일을 맡겨야 한다”며 “뚝심있는 경제 전문가가 정치혁신과 경제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국가 번영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 갑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수도권타임즈

“분당과 판교를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미래 혁신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창조경제의 일번지’로 탈바꿈시키겠다”며 “금융과 ICT를 결합한 핀테크산업과 게임산업, 빅데이터산업, 드론산업, 로봇 및 바이오산업 등 각종 미래혁신 융합산업의 핵심 거점벨트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분당·판교를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천당 위의 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고질적인 교통과 교육 문제는 물론 주거환경과 복지 문제까지 주민들의 일자리와 재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밝혔다. /김종세 기자

<참고 > 권혁세 예비후보는  
  ⓒ수도권타임즈

공직에 발을 디딘 이후 33년 동안 격동의 한국 경제를 현장에서 지키고 이끈 경제 전문가다. 특히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저축은행 사태를 몸으로 겪고 해결에 나서면서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지혜와 혜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6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과 재무부 세제국·증권보험국·이재국 등에서 근무했고, 재경부 재산소비세 국장,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금융·세제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보험시장 개방, 에너지 세제개편, 로또복권 도입 등 굵직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입안·추진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외국환 및 외국인투자제도 개편 작업단 총괄 반장으로 제도개혁을 주도했고 청와대 경제비서실에 근무하면서 대우 사태, 7개 업종 통폐합, 100여개에 달하는 중견·대기업 워크아웃 등 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는 서민금융 지원 등 위기관리 대책을 총괄했고 금감원장 시절에는 부실저축은행 사태를 구조개혁을 통해 정면으로 돌파해 성공적으로 수습했다. 가계부채와 서민·소비자 보호 업무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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