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20여명 사상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걸그룹의 공연을 보기 위해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4.10.17 23:45 |

오늘 오후 5시 50분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 26~27명이 지하 4층 높이(1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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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밤 현재 16명이 숨졌고 10여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공연을 보기 위해 주차장 환풍구 위까지 사람들이 몰렸는데 이 환풍구가 갑자기 무너졌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위독한 상황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12명이 사망했고, 2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며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테크노밸리 입주를 기념하기 위한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로,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 이데일리 TV가 주관했다.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포미닛 등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 판교테크노밸리 전경   ⓒ수도권타임즈

이날 사고는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걸그룹의 공연을 보기 위해 무대가 잘 내려다 보이는 환풍구 덮개 위로 인파가 몰리면서 빚어졌다.

 

당시 공연장 안과 주변에는 700여 명이 모여 관람했는데, 환풍구 덮개에만 26~7명이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다.

 

» 판교테크노밸리 전경   ⓒ수도권타임즈

 

» 판교테크노밸리 전경   ⓒ수도권타임즈

이들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덮개가 지하 4층 높이(10여m) 아래로 추락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공연장에는 무대 앞쪽과 관람석 사이에 안전요원 10여 명이 질서 유지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가 난 환풍구 주변에는 안전요원이 없었으며, 환풍구로 올라가는 관람객을 제지하는 안전요원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게를 지탱하는 환풍구의 견고성은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확인돼야 할 사항이지만 환풍구가 도심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도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아무 것도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 사망자 명단(16명)

▲ 분당차병원 = 윤철(35)·홍석범(29)·신원미상 1명

▲ 분당 제생병원 = 조대희(35)·정연태(47)·김성대(40)·신원미상 1명

▲ 성남중앙병원 = 이인영(39)·강희선(20대·여)·김효성(20대)·신원미상 4명

▲ 도원병원 = 윤병환(49)·신원미상 1명

◇ 부상자 명단(11명)

▲ 분당차병원 = 김한울(29)·김홍철(41)·장세종(36)·정국화(30·여)

▲ 분당 제생병원 = 최윤석(50)·윤대성(40)·정석용(45)

▲ 강남세브란스 = 김소연(20·여)

▲ 서울대병원 = 전재웅(41)

▲ 성남 정병원 = 이미정(31·여)·한은희(32·여)

 

/수도권타임즈-김종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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