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백00 비서 '시정잡배 수준 난동 사건'  
성남주민연대, 이재명 시장에게 공개사과 공문 보내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3.08.19 14:54 |

성남주민연대(공동대표 김태엽)가 19일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백00 비서의 난동 사건'과 관련 공개사과를 요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민연대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 이재명 성남시장과 성남주민연대 대표단과의 공개면담 과정에서 백00 비서가 성남주민연대에 대해 시정잡배 수준의 난동사건"을 벌였다는 것.


백 비서는 "공원로확장공사 주민대책위 위원장(성남주민연대 공동대표)을 물리적으로 끌어내려는 시도를 하여 참가자들로부터 항의와 경고를 받은 바 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성남시장과 대표단의 면전에서 술냄새와 더불어 언성을 높이며 폭언과 물리력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행사한 사실이 있다"는 것.


또한 "이후, 공개면담이 종료된 시점에 또 다시 백00 비서는 우리단체 대표단이 뻔히 지켜보는 면전에서 공동대표인 공원로확장공사 주민대책위원장을 끌어내려는 무례한 행위를 재차 반복하였으며 심지어 '밖으로 나와' 하며 시비를 걸고 '옥상에 올라가자'는 식의 양아치 버전으로 개싸움판(고성과 욕설이 오고가는)을 유도하여 성남주민연대와의 공개면담에 대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저의를 곡해하고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행위가 연속 되었다"고 한다.

 

  ⓒ수도권타임즈

이날 면담자들은 "시민이 주인이기는 커녕 상가집 개 취급을 당하니, 그 참담함과 모욕감은 이루 말로 표현키 힘들 정도였다"고 말한다.


주민연대는 "이를 단순한 모욕행위를 넘어 성남시민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로 간주하며 이에 강력히 응전할 것임을 천명한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공개사과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지난 14일 공문(문서번호: 13-08-14-008)으로 발송했다.

 

첫째, "백00 비서의 성남주민연대 관련 일체의 업무(재개발, 세입자, 백현상가, 기타 도시계획분야)를 즉각 중단토록 요구한다."


둘째, "백00 비서는 술냄새를 풍기며 성남주민연대 공동대표에 행한 모욕적 언사와 무례행위 일체 및 성남주민연대에 대한 모독행위에 대한 공개사과문을 성남시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성남주민연대에 공문으로 발송한다."


셋째, "백00 비서의 공개사과는 8월 25일 'LH만행 장례식' 이전까지 이행되기 바라며 우리의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시, 우리단체는 백00 비서 해임요구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날 이재명 시장과 공개면담은 "지난 '6.5 성남시와 LH간의 협의내용'을 불발시켜 판교백현 4단지 일반공급에 대한 법적 면죄부를 부여한 성남시의 책임을 묻고, 백현3단지 재개발세입자 이주보장과 백현상가 피해보상을 위한 성남시의 역할을 촉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문제가 촉발된 상황은 이렇다. 공동대표가 이 시장을 상대로 "6.5 협의를 파탄 낸 책임을 겸허히 반성 하기는 커녕,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따지자 백00 비서가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성남주민연대는 "공기관의 일방성과 정책오류에 의해 피해받는 단체, 대책위, 주민 등의 모임으로 공기관의 공적책임을 제기하며 민·관·정의 한 주체로서 자신의 위상을 갖는 조직"이다. 주민연대는 2005년 성남시의 일방행정에 의해 피해받던 공원로 주민들이 이에 저항하여 자신의 힘으로 대책 타결을 해 낸 경험과 성격을 전통 삼아 2007년 은행동 주민, 여수동 주민, 성호시장 상인 등의 연대로 만들어졌다. 이는 성남주민연대를 계승하여 1단계, 2단계 재개발주민들을 주축으로 본시가지 정상화에 대한 공적책임을 묻는 제반 단체와 대책위 등으로 그 가입단체를 확대(추후 분당 등으로)하고 있는 조직이다.


성남주민연대는 신흥2구역세입자협의회, 중앙동세입자협의회, 금광1구역세입자대책위, 피해보상요구백현상가대책위, 백현4단지입주자 위례세입자대책위, 원터길확장주민대책위원회, 삼남아파트입주자모임, 은행2동철거파손대책위, 중동3휴먼시아임차인대표자회의, 여수지구대책위, 공원로확장공사주민대책위 등이다. /곽효선 기자

 

Copyrights © 2006 www.sntimes.kr All Rights Reserved
공감 비공감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