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10일 인공와우 가족모임  
이비인후과 청각재활센터, 인공와우 환우·보호자 정보 공유 자리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3.08.05 12:56 |

오는 10일 오후 2시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이비인후과 청각재활센터가 주최하는 ‘2013 인공와우 가족모임’이 열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환우 및 보호자가 모여 그동안 인공와우를 사용하면서 궁금하거나 힘들었던 점, 유용한 정보 등을 서로 공유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측은 “인공와우이식술은 청력을 잃은 환자들에게 소리를 되찾아주는 중요한 수술이지만, 청력소실의 원인과 시기 등이 환자마다 달라 성취도 또한 차이가 있었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이 인공와우이식술 전후로 겪을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이 가진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현재 난청을 겪는 많은 이들을 돕고자 매년 인공와우 가족모임을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제 3회를 맞이한 ‘2013 인공와우 가족모임’에서는 인공와우와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이식한 인공와우를 효과적으로 관리, 조작할 수 있도록 ‘인공와우의 소모품과 부속품에 대한 이해’라는 제목으로 전문가의 내용정리에 이어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어지럼증과 균형감의 변화에 대한 구자원 교수의 흥미로운 강의도 준비되어 있다.

 

선천적으로 청력 문제를 안고 태어난 난청 환아들의 보호자를 위한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미취학 아동의 ‘가정에서의 언어 재활’과 취학 전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상세히 알려준다. 특히 난청 환아를 둔 부모들이 자녀를 더 가지려할 때 많이 겪는 고민과 궁금증들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의 강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와우이식 후 경험담, 소아 환우들을 위한 삐에로의 마술극장 등 다채로운 코너도 이어질 예정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은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공적인 청각재활을 위해선 꾸준한 언어치료와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예방 및 개선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가족모임을 통해 인공와우 환우 뿐만 아니라 난청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치료를 주저하는 분들에게도 용기와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공와우 이식술은 달팽이관(와우)의 기능을 잃어 청력이 소실되었거나 고도난청을 겪는 이들에게 청력을 회복시켜주는 재활 수술이다. 과거에는 소아에서 주로 시술되었으나 적극적인 청각재활을 원하는 노년층에서의 시술도 확대되고 있는데 시술을 통해 청력을 월등히 향상시킬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이비인후과 수술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고도의 정확성이 필요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5년 첫 인공와우 이식술을 시작한 이례, 지금까지 총 234례의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시행하며 많은 청각 장애우들이 청력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수도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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